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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백신: 6대 위기와 ‘적-노-보-흰색’ 혁명!(출 20:1-21; 빌 4:8-9; 막 12:28-34)창조절 여덟째 주일(10월24일) 이단경계주일
최병학 목사(남부산용호교회) | 승인 2021.10.22 01:47

1. 6대 위기의 시대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깨닫는 요즘, 위드-코로나 시대를 조망하며 곳곳에 숨겨진 처참한 상황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코로나 시대를 지나오며 우리는 위기의 본질을 좀 더 분명히 볼 수 있는 것입니다. 한양대 국문과 이도흠 교수는 ‘5대 위기와 진보의 대선 진로’라는 칼럼에서 한국노동연구원의 <월간 노동리뷰>(2019년 2월호)를 인용하며 우리 사회의 위기를 5가지로 요약합니다. 첫째, 불평등의 극대화와 민생의 위기, 둘째 기후・생태 위기, 셋째 간헐적 팬데믹의 위기, 넷째 4차 산업혁명과 노동의 위기, 마지막 다섯째 공론장의 붕괴와 민주주의의 위기입니다.

▲ 연령대별 자살률(2017년 통계청 자료)

이러한 위기 상황에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세계 4위입니다.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노인자살률은 세계 최고입니다. 80대 10만 명당 83.7명인데, 20대 자살률의 5배입니다. 65세 이상 자살률의 경우 미국의 3.5배, 일본의 2.3배입니다. 노인자살의 주요 원인은 경제적 빈곤과 건강 때문입니다. 노인복지에 대한 전문인력과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회구조적 자살이라고 할 수 있는 저출산율은 세계 1위입니다. 또한 노동 현장에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특별히 K-경제라고, 소득격차, 곧 사회적 양극화가 심각해져 가고 있습니다.

▲ 양극화가 핵심인 K-경제

<월간 노동리뷰>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48.86%, 부동산 양도차익 63%, 주식 양도차익 90%, 이자소득 91%를 독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불평등에 관한 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그러나 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2017년까지의 최상위 소득 비중’을 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상위 10% 집단의 소득 비중이 50.6%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그리고 최상위 1%의 소득 비중이 전체의 15%를 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맞이한 코로나의 위기로 양극화는 더 심화하였고, 경제의 허리인 중산층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경제 제도에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회 양극화와 불평등으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은 더 늘어날 것이고, 마침내 위기는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5대 위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고자 합니다. 곧 ‘영성의 위기’입니다. 앞서 5대 위기는 결국 참된 영성이 없어서 만들어진 것이기에 영성의 위기, 곧 교회의 위기가 가장 심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계속해서 이도흠 교수의 말을 들어볼까요? 위기 상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생태 위기는 임계점을 넘어서서 역대급의 태풍과 폭우, 폭염 등이 일상이 되고 동식물의 38%가 멸종위기에 놓였다. 완충지대의 숲마저 개간한 탓에 박쥐 등과 공존하던 바이러스가 인수공통의 바이러스로 변이하여 세계화 고속도로를 타고 퍼지기에, 이제 4~5년마다 팬데믹의 공포를 겪어야 한다. 인공지능(AI) 강국 선언, 로봇 대체율 세계 2위 등 4차 산업혁명의 급속한 추진으로 일자리가 줄고 가뜩이나 어려운 노동환경은 더욱 악화하였다. 신자유주의 체제로 언론이 기업화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가짜뉴스가 진리를 마구 왜곡하는 데 더하여 조국 사태(사실은 ‘검찰개혁’으로 인한 반발이죠?-필자)’ 등으로 부족주의가 굳건히 자리 잡는 바람에 민주주의의 토대인 공론장이 붕괴하였다.”

따라서 이 5대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파국은 필연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말씀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바로 계명입니다. 오늘 말씀은 창조절기를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주시는 계명의 말씀입니다. 구약 말씀을 통해 십계명을 주시고, 복음서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그 십계명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눠서 말씀해 주십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이러한 생명의 말씀을 잘 지키라고 권면합니다.

이렇게 위기 가운데 다시 근본으로 돌아가, 말씀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오늘이 이단경계주일인데, 이단은 결국 말씀을 왜곡하는 이들입니다. 따라서 말씀의 핵심인 계명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또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지금 이 위기를 극복하고 또한 이단을 경계하는 것임을 깨닫는 시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2. 십계명

▲ 십계명

먼저 구약 말씀부터 볼까요? 구약 본문 말씀은 십계명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 말씀만 잘 알고 지켜도 이단에 빠지지 않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십계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됩니다. 먼저 첫 부분의 네 계명은 하나님과 이스라엘과의 관계입니다. 그리고 둘째 부분의 여섯 계명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족과 이웃에 대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가르쳐주는 인간관계의 원리입니다. 말씀을 볼까요?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출 20:1-6)

1, 2계명은 오직 하나님만 섬기되,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을 하나님으로 섬기지 말라는 것이죠? 왜냐하면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며 또한 하나님께서 종 되었던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으로부터 구원하여 인도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구원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만 섬겨야 하며 동시에 애굽의 그 수 많은 우상은 결코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3계명은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출 20:7).”입니다. 여기서 망령(亡靈)되게 부른다는 말은 하나님의 이름을 생각 없이 부른다는 의미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확실하고도 정당한 목적 없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경우이며 진지함과 경외심 없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입니다. 또한 순종이 따르지 않고 입술로만 위선(僞善)적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경우도 이에 해당이 됩니다. 특별히 거짓 맹세와 불경한 서약을 위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일도 있는데, 그래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해당하는 계명 이후에 안식일 계명이 주어집니다. 말씀을 볼까요?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출 20:8-11)

안식일 계명은 노동과 휴식의 조화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엿새 동안 일하셨고 일곱째 날에 쉬셨는데, 노동에는 반드시 휴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벨론 포로 시절 노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쉬면 바벨론 사람들이, 또한 애굽 사람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먹을 것을, 임금을, 돈을 주겠습니까?

따라서 오늘 쉼 없이 돌아가는 노동시간에 쉼을 잃어버린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여수에서 특성화고 3학년인 홍정우 군이 현장 실습 나가 잠수 작업 중 죽고, 평택항에서는 하청 노동자인 이선호 씨(23세)가 300kg 철판에 깔려 죽었습니다. 2019년에는 김용균 씨(당시 24세)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죽었습니다. 건물에서 떨어져 죽고, 어떤 이들은 해고당해서 죽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죽고, 아파도 병원비가 없어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젊으나 늙으나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정부의 공식 통계에 의하면, 2019년 한해 산업재해자 수는 94,047명이고, 산업재해 사망자는 2,020명이라고 합니다. 자살률뿐만 아니라, 사회적 살인인 산업재해 사망자도 세계 최고인 나라가 되었습니다. 안식 없이, 쉼 없이 노동을 강요한 결과 이렇게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입니다.

▲ 홍정우 군(2021), 김용균 씨(2019), 이선호 씨(2021) 사망 사건

따라서 쉼은 의미 없는 것이 아니라, 쉼이야말로 재창조(recreation)인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렇게 안식일은 하나님께 속한 계명으로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은 아니다!(막 2:27, 공동번역)”

이제 둘째 부분인 인간관계의 계명, 곧 5계명부터 10계명을 볼까요? 상식적이고 쉬운 말씀이지만, 사실 지키기는 어렵습니다. 말씀을 볼까요?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출 20:12-17)

이렇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십계명을 주셨을 때, 백성들은 하나님의 임재인 우레와 나팔 소리와 산의 연기를 보고 두려워합니다.

“뭇 백성이 우레와 번개와 나팔 소리와 산의 연기를 본지라. 그들이 볼 때에 떨며 멀리 서서, 모세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우리가 들으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말게 하소서. 우리가 죽을까 하나이다.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임하심은 너희를 시험하고 너희로 경외하여 범죄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 백성은 멀리 서 있고 모세는 하나님이 계신 흑암으로 가까이 가니라.”(출 20:18-21)

그러자 모세가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주신 이유를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험하고자 함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죄를 범하지 않게 하시기 위함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3.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이렇게 우리가 범죄하지 않고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살기 위해서 십계명을 지켜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오늘 우리가 당면한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많아서 예수님께서는 두 가지로 줄여주십니다. 복음서 말씀을 볼까요? 오늘 복음서 말씀은 구약 십계명에 관한 예수님의 해석이죠? 가장 큰 계명에 대한 말씀입니다. “서기관 중 한 사람이 그들이 변론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잘 대답하신 줄을 알고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막 18:28)”라고 묻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막 12:29-31)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십계명을 줄여주신 것입니다. 여기에 공통분모가 있죠?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이 제물보다 낫습니다. 예배보다 중요합니다. 위기 극복의 백신입니다. 서기관도 깨닫습니다.

“서기관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오,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막 12:32-33)

4.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앞서 5대 위기 아니, 6대 위기를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그 가운데 영성의 위기가 모든 위기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영성의 회복은 모든 위기를 극복할 기회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사랑의 계명, 사랑의 백신을 통해 가능할 것입니다. 따라서 서신서 말씀은 바울 사도가 빌립보 교인들뿐만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도 주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처방의 말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말씀을 볼까요?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빌 4:8-9)

바울이 가르쳐준 것, 들려준 것은 무엇입니까? 참되고 경건하고, 옳고 정결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이것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연결이 됩니다. 왜냐하면 참되고 옳은 것은 이웃과의 관계이며 경건하고 정결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사랑받고 칭찬받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렇게 사랑의 백신을 맞고 계명을 순종하여 사랑의 사람으로 거듭나면 평강의 하나님이 우리와 동행하십니다. 하나님 나라가 우리에게 임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서기관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그가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하시니,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막 12:34).”

5. 사랑의 백신과 적녹보(노동-환경-여성과 소수자)’ 연대

다시 이도흠 교수의 이야기로 돌아가 볼까요? 이도흠 교수는 5대 위기의 근본적인 대안을 ‘탈성장’과 ‘탈 자본’ 사회로 이행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위기를 양산한 이 체제는 끊임없는 확대재생산으로 성장을 추구하고 대중의 경쟁과 탐욕을 증식시키고 탄소세처럼 혁신적인 정책도 상품으로 전락시키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도흠 교수는 탈 자본과 탈성장을 넘어 새로운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안합니다. 그것은 바로 제대로 된 정치, 사람을 살리는 정책으로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이 위기의 희생자들인 노동자, 농민, 빈민, 자영업자, 여성, 청년, 성 소수자, 장애인들이 내는 목소리를 정치와 정책으로 수렴하려면, 보수 양당과 진보가 삼분하는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 진보 정당들은 대안의 사회로 목표를 명확히 하고 희생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들을 조직화한 시민 주체로 내세워야 한다. 노동자 민중 경선이건 다른 방식이건, 진보 연합후보를 내고 5대 위기의 극복과 대안의 사회로 대선 프레임을 확 전환하자. 그래야만 이 나라와 청년을 구할 수 있다. 보수 양당 후보들마저 견인하며 다음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의미 있는 전진을 할 수 있다. ‘적녹보(노동-환경-여성과 소수자)’연대를 통한 진보통합의 길을 낼 수 있다.”

제갈공명의 ‘천하 삼분지계’인가요? 공명은 중원을 장악한 조조에 대항하기 위해 천하를 셋으로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국민의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한 양당 구도 속에서 ‘적녹보’의 새로운 혁명은 일어날 수 있을까요? 노동과 쉼이 존중받는 세상, 생태계와 기후 위기를 자각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 세대의 욕망을 줄이는 운동, 그리고 약자인 여성과 소수자를 존중하는 그런 세상은 가능할까요? ‘적녹보 패러다임’으로 전환이 가능할까요?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필요한 전환입니다.

▲ 삼위일체교회력 절기색과 말씀 백신(사랑의 백신)

이렇게 정치와 경제 영역에서는, 노동과 환경과 여성과 소수자 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그러나 종교의 영역에서는, 하나님 사람과 이웃 사랑이라는 사랑의 백신을 통한 영성 혁명이 일어나야 합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말씀 혁명입니다. 말씀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혁명입니다. 예수님께서 요약해준 십계명 준수 혁명입니다. 이것을 색으로 비유하자면 흰색입니다. 교회력에 보면, 아기 예수님의 탄생인 성탄절기가 흰색이며, 부활절기의 색이 흰색입니다. 바로 흰색혁명인 것입니다.

▲ 강단보와 목회자 스톨(한국기독교장로회, 검은색은 장례식 때, 칼라색은 행사 때 사용)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렇게 적색(노동)과 녹색(환경), 그리고 보라(여성과 소수자)와 흰색(말씀과 영성 혁명, 곧 예수 그리스도) 혁명이 일어나야 합니다. 따라서 이 땅에 진정한 혁명, 곧 하나님 나라가 임할 수 있도록 오늘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 닥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참된 지혜입니다. 이러한 지혜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최병학 목사(남부산용호교회)  hak-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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