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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하루, 버려지는 나무가 되지 않기를십자가 이야기 30
김경훈 작가(사진·십자가 목공예) | 승인 2021.10.23 15:41
ⓒ김경훈 작가

오늘도 잘 지내셨죠? 지난주일 예배 마치고 집에서 십자가 만들면서 두 가지를 깨닫게 되더군요. 한 가지는 내가 스스로 오늘 하루 의미 있다!라고 생각을 해야 한다구요. 내 스스로 지내는 하루에 의미를 주지 못하면 그 하루는 정말 허무한 하루가 되지만 의미 있는 하루였다라고 생각 하면 얼마나 즐거운지요. 그래서 내일을 기다리게 되나 봅니다.

두 번째는 내가 나무를 만지면서 느끼는것이 있는데요. 어떤 나무는 사포질을 하면 할수록 곱게 되는 게 있는데 어떤 나무는 아무리 좋고 고운 사포로 문질러도 거친 것이 없어지지 않더라구요. 실컷 갈고 문질러서 오늘 곱다가도 자고나면 거친 게 여전해요. 결국 그 나무는 버렸어요. 사람도 마찬가지인가봐요. 처음 태어날 때 잘못된 놈은 아무리 타이르고 가르쳐도 자고나면 또 딴 짓하고 딴 소리 하는 통에 결국 그 놈은 않될 놈이라고 느끼네요.

내일도 의미 있는 날을 살 것이며 더 고와지는 나무처럼 지내야겠습니다. 편히 주무세요.

김경훈 작가(사진·십자가 목공예)  kimkh5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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