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앞줄 왼쪽 두 번째)이 지난 1일 한교연을 방문했다. ⓒ한교연

2022 기독교대선행동(이하 대선행동)이 입장문을 발표하고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의 윤석열 대선예비후보 지지선언에 대해 항간의 비판과 같이 “섣부를 결정”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대선행동은 두 가지 점에서 한교연의 지지선언을 비판했다. 첫째는 “한교연의 지지 선언은 연합기관의 공적 참여와 정치적 입장표명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일관성을 상실했다.”고 평가했다.

즉 한교연은 지난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는 “사회에 본이 되어야 할 기독교가 오히려 집단적으로 나서서 특정 정당,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행위가 아니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분명한 근거를 대지도 않고 정치적 문제에 대한 단체의 공식 입장을 임의로 수정했으며 이는 “한교연 지도부의 독단적인 결정이었음을 드러내며 동시에 연합기관으로서 자기정체성을 부정하는 짓”이라며 격앙된 어조로 비난했다.

두 번째로 대선행동은 “한교연의 지지 선언은 연합기관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민주적 의견수렴 과정을 무시한 채 이루어졌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표성을 주장하는 연합기관이 공개적으로 정치적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내부 구성원들의 민주적 의견 수렴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나온 “한교연 내부의 반응들을 보면 이러한 과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음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몇몇의 독단적 결정으로 이루어진 지지선언의 정당성이 없다는 비판이다.

대선행동은 마지막으로 “연합기관로서 한교연이 특정인에 의해 사유화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이번 지지 선언을 철회하고 내부의 민주적 의사 수렴 과정을 거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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