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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독교사회선교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의미 담아기사련 50주년 기념식, “가는 희년이 고와야 오는 희년이 곱다”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 승인 2021.11.09 16:21
▲ 기사련 50주년 기념식에서 설교를 맡은 김상근 목사가 자신의 스톨을 전해주며 기독교사회선교운동의 새로운 희년을 맞이하는 상징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홍인식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이하 기사련, 상임대표 김희룡 목사)가 11월8일 오후 4시부터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창립 50주년을 맞아 이를 축하하고 새로운 50년을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기념식은 1부 감사예배와 2부 기념행사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송기훈 목사(영등포산업선교회)가 인도한 1부 예배는 생명평화정의를 위한 기도로 시작되었다. 먼저 임진형 간사(기환연)는 “모든 생명이 자신의 삶을 풍성히 살아가는 정의로운 세상을 우리를 통하여 이루게 하소서. 상처난 곳마다 새살을 돋게 하시는 주님을 따라 살게 하소서”라고 생명을 위한 기도를 올렸다.

뒤이어 하성웅 총무(EYCK)는 “미워하고 싸우는 일을 멈추고, 그 자리에 평화와 화해의 씨앗을 심는 우리들이 되겠습니다. 평화를 막아서는 모든 장벽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무너지라는 믿음 안에 서, 소명으로 주어진 평화의 길을 걷겠습니다.”라며 평화를 위한 기도를 드렸다.

김지애 간사(고난함께)는 “정의로우신 하나님. 모든 이의 노동에 가치를 부여하시고 모든 이의 노동에 작은 변화를 보게 하시며 모든 이의 노동에 알맞는 열매를 얻게 하시는 하나님. 누구도 하나님이 주신 이 가치를 뺏지 못하며 거짓된 이익을 취할 수 없음을 우리가 먼저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정의를 위해 기도했다.

기도 순서에 이어 김상근 목사(현 KBS 이사장)는 열왕기하 2:9-15과 마태복음 10:1-4를 본문으로 ‘이어감-이어줌-이어받음’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한국의 처음 기독교는 사회 선교로 시작되었는데 그것이 오늘 한국교회의 위대한 전통”이라며 “우리는 이 위대한 사회 선교 전통을 이어받은 사람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한국 교회는 해방이 되면서 이승만 장권과 더불어 현실안주와 내세 위주의 신앙으로 퇴락했다.”고 지적하고 “한국 교회는 사회 선교의 전통을 잊지 않고 수수지만 꾸준히 노력한 사람들에 의해서 이어져 왔고 그리고 우리가 오늘 그 전통을 이어받아 존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이 한국교회 사회 선교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며 그리고 이 사회 선교의 장은 훨씬 넓어지고 있다.”며 “사회선교의 전통을 이어받은 여러분들로 인하여 자랑스럽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설교를 마무리했다.

설교 이후에는 이영분(기여민)과 전성표(생선연)의 인도로 성찬을 나누었다. 모든 참석자들은 앞으로 나와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함께 나누며 형제자매됨을 체험하기도 했다. 예배는 이동환 목사(큐엔에이)의 축도로 마쳤다. 특히 축도를 하기 전에 설교자 김상근 목사는 ‘이어주고 이어받음’의 상징으로 자신의 스톨을 축도자에게 걸어주기도 했다.

▲ 사진 왼쪽부터 기념예배에 이어 진행된 ‘나와 기사련’ 순서에 참여한 김수산나, 이진형, 진광수 목사와 김민아 교육위원장. ⓒ홍인식

감사예배에 이어 2부 기념행사는 “생명평화창조질서 보존을 위한 거룩한 발걸음,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50년”의 영상을 시청하며 시작되었다. 이어 사회를 맡은 전남병 집행위원장(기사련)은 인사말에서 “오늘 참석한 내빈들을 소개하겠지만 직책보다는 선배라는 호칭으로 부르겠다”며 자칫 무거워질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기도 했다. 뒤이어 최인석 상임의장(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이종건 사무국장(옥바라지선교센터), 세월호 유가족인 김정현(세월호 가족) 님, 홍인식 이사장(NCCK 인권센터), 김기원 전국 총무(예수살기), 김계월 지부장(아시아나케이오 노동조합) 등 각계의 축하의 말이 이어졌다. 단순한 축하인사가 아니라 기사련이 연대해온 운동의 역사가 고스란히 드러난 순서였다.

특히 최인석 목사는 “반지기의 역사를 이어온 정의 평화 창조질서 보존을 위한 기독교 사회 선교연대회의의 창립 50주년을 축하한다”며 “기사련의 지난 50년이 잘못된 우리들을 향한 투쟁의 역사였다면 이제는 통합과 조정의 시대를 향한 걸음을 재촉하고 주도하는 그러한 조직이 되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며 한국 사회를 위한 정신적인 지도력을 제공하며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의 건설에 앞장서는 기사련을 생각해 보며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아 교육위원장이 진행한 ‘나와 기사련’에서는 김수산나 목사(기장생명선교연대), 이진형 목사(기독교환경운동연대), 진광수 목사(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모임)가 참여해 기사련과 있었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나누며 참석자 모두는 옛 일들을 추억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야기 나눔 시간은 옛일을 추억하는 것을 넘어 서로 간의 우정을 나누고 사랑을 기억하는 순간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사련 50년을 꿈꾸는 미래를 향한 시간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이라는 결단의 노래를 다함께 목놓아 부르며 모든 참석자들은 기독교의 사명인 사회선교를 향한 새로운 각오와 꿈을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한 참석자는 “오늘의 50주년 기념식은 시작부터 마치는 순간까지 화기애애한 가운데 친교를 나눌 뿐만 아니라 회고와 전망을 나누는 귀한 시간이 되어서 만족스럽고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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