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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산업선교회관, 43년의 풍상 겪고 새로운 옷 입었다리모델링 축하예식과 노동자종합지원센터도 개관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 승인 2021.11.14 12:08
▲ 영등포산업선교회관이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옷을 입었다. ⓒ홍인식

민주화와 노동운동의 산실 영등포산업선교회관이 넉 달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산업선교 역사전시관과 노동자종합지원센터를 겸하는 건물로 다시 태어났다. 1958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결의로 설립된 영등포산업선교회(총무 손은정 목사)는 78년 해외교회 등의 도움으로 지금의 자리에 회관을 세웠다. 수없는 세월을 견뎌온 낡고 허물어진 곳을 43년 만에 새로운 옷을 입혀준 것이다.

이를 기념해 11월 11일 오후 3시부터 영등포산업선교회관 3층에서 영등포산업선교회관 리모델링, 영등포산업선교회 역사관과 영등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 개관 축하예식이 진행되었다. 이날 축하예식은 제1부 감사예식, 제2부 축하마당, 제3부 커팅식과 건축 공간 라운딩의 순서로 이어졌다.

1부 감사예배는 정명철 목사(영등포산업선교위원회 위원장)의 인도로 시작되었다. 황진웅 장로(영등포산업선교 위원회 회계, 재건축위원회 총무)와 신승원 목사(일하는 예수회 회장, 영등포산업선교회 전 총무)의 중보기도, 정광숙 집사(다람지회 실장)의 성경봉독(레위기 2장 1~2절)과 성문밖교회 교인과 기독여민회원들의 “우리가 새 날을 낳으리라”의 찬양의 순서가 있었다.

손달익 목사(대한예수교 장로회 전 총회장)는 “향기로운 소제물처럼”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하여 “영등포산업선교회 건물이 처음 지어진 40년을 훨씬 넘어 이제 리모델링을 통하여 역사적인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음을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이 길로 헌신해 오신 많은 분들께 다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감격해 했다. “암울한 시대에 영등포산업선교회는 우리에게 들려오는 역사의 희망의 소리와 같았고 어둡고 힘든 시대를 비추었던 밝은 주님의 빛과도 같았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손 목사는 계속해서 “완전한 자기희생이 번제와 소제의 기본 성격인데 지난 역사를 돌아볼 때 영등포산업선교회를 통해 일했던 많은 분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 눈물을 기억하고 고난을 기억하면서 이 땅에서 그 어떤 대가를 바라지도 않고 기대하지도 않고 이룰 수 없었던 일들을 위해서 뿌려진 많은 분들의 땅과 눈물과 피와 수고가 주님 앞에 향기가 되어서 하나님께 드려지는 번제와 소제가 되었으며 이제 이런 좋은 희생의 전통을 이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었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설교 말미에서 손 목사는 “앞으로도 영등포산업선교회가 한국 사회는 물론 전 세계를 향하여 더 강력한 그리스도의 향기로 존재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희생했던 분들의 정신과 기도로 밤을 세웠던 선배들의 신앙과 경건한 삶으로 사치와 향락과 부패를 멀리했던 선배들의 뒤를 잘 따르는 새로운 결단을 하기”를 당부했다.

▲ 새로운 영등포산업선교회관에는 노동자종합지원센터도 자리잡게 되어 교회와 정부의 협력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인식

이어진 2부 축하행사는 손은정 목사(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와 양승구 팀장(영등포구청 일자리경제과)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영등포산업선교회의 지난 세월들을 돌아보는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선구자, 영등포산업선교회”라는 제목의 동영상은 보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뜨겁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암울하고 어두운 시대에서 노동자들의 삶과 인권을 위하여 희생하고 헌신했던 사람들의 모습은 동영상을 시청하는 참가자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어 인명진 목사(영등포산업선교회고문, 갈릴리교회 원로)는 격려사에서 “40여 년 전에 회관을 지을 때 많은 반대가 있었지만 건축하게 되었다”며 “만일 이 회관이 지어지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산업선교회관이 건축되었기에 회관이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의 중심지가 되었고 회관이 잘 사용되어졌다.”고 회고했다,

인 목사는 영등포 산업선교회관이 리모델링을 하면서 회관 안에 영등포구 노동자 종합지원센터라는 정부 기관이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것은 앞으로 정부와 교회가 어떻게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래서 정말로 우리가 바라는 노동 사회를 같이 협력해서 만들어낼 수 있겠는가 교회의 역할은 무엇이며 정부의 역할은 무엇이겠는가라는 새로운 시험을 시작하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는 것이다”라고 오늘의 축하행사의 의미를 해석했다.

이에 덧붙여 인 목사는 “영등포산업선교회가 어떻게 정부와 협력을 해서 우리 모두가 꿈꾸는 새로운 노동 사회 민주사회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인가 함께 노력하는 그런 결실이 맺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격려사를 마쳤다.

뒤 이은 축사의 순서에서 오세훈 시장을 대신하여 임도식 정무부시장이 축사를 전했고 영등포 구청 대표를 비롯 김정태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교계인사로서는 이홍정 총무(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김보현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사무총장)의 축사, 노동계에서는 이수호 이사장(전태일 재단)의 축사가 있었다. 축하행사 이후 개관기념 테이프 커팅 시간을 끝으로 예정 시간을 30분 넘긴 오후 5시 30분경 모든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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