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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반성폭력센터, 교회 내 성평등 설문조사 결과 발표한다교회 내 성폭력 문제와 그에 대한 대처 문제 심각하게 보여
이정훈 | 승인 2021.11.16 16:13

기독교반성폭력센터(이하 반성폭력센터)가 11월18일(목) 오후 2시부터 공간새길에서 성평등에 대한 개신교인과 목회자의 인식내용과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 대한 응답자들은 “목회자에게 가장 금기시 되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목회자가 금하거나 조심해야 할 사항으로 교인은 41.5%, 목회자는 51.9%로 목 회자의 성범죄와 성적 스캔들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개신교인 800명, 목회자 200명 총 1,000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2021년 8월 30일부터 9월 9일까지 11일에 걸쳐 진행한 것이다.

설문 내용은 크게 ▲ 개신교인, 목회자의 성에 대한 인식, ▲ 교회 내 성평등, ▲ 설교와 성평등, ▲ 교회 내 성희롱/성폭력 경험, ▲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 한국교회의 성범 죄 대처 시스템, ▲ 목사의 성 스캔들로 나누어져 있다.

먼저 앞서 목회자가 조심해야 할 사항인 성범죄가 발생했을 때 한국교회의 대처에 대해 응답자들은 “교인은 55.9%, 목회자는 93.7%”가 “시스템이 잘 갖추어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부정적인 응답의 이유로는 “사건을 덮는 데만 급급한 것 같다.”는 의견과 “사건을 제대로 처리할 공적인 기구가 없는 것 같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또한 최근 3년간 성폭력 피해에 대한 교인들의 직·간접 경험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다양한 대답과 높은 수치가 나와 많은 교인들이 성폭력을 직접 경험하거나 주변의 피해를 목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교회나 기독교 기관에서 성희롱/성폭력 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없는 교인은 82.2%, 목회자는 54.5%”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인과 목회자 모두 교회에서 성희롱 성폭력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매우 높았다.

마지막으로 “성범죄 징계와 처벌에 대한 목회자와 교인들의 생각은 똑같을까?”라는 질문에 “목사가 교인 대상 성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목사직 처리에 대해, 교인은 86.5%로 대부분 영구 제명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목회자는 목사직을 정직시키고 일정기간이 지나 충분히 회개한 후 복권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49%”로 가장 많아 성범죄 시 목사 징계에 대한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한국 사회 가시적 민주화를 이룬 1987년 이전에는 교회가 사회를 걱정하던 시기였지만, 이후 이제 한국 사회는 교회를 걱정하고 있다. 교회의 비상식적이고 비민주적인 행태에 사회는 분노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을 극명하게 드러내주는 부분이 바로 교회 내 성폭력 문제이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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