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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신학대 교수들, 주술 의지하는 야당 대선후보 강하게 비판이에 동조하는 교회와 목회자들에게도 날을 세워
이정훈 | 승인 2022.01.29 16:03
▲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코바타 컨텐츠’의 2015년 ‘마크 로스코’전 개막식에 참석한 ‘건진법사’ ⓒ국회의원 김의겸 보도자료

“문명국임을 자처하는가. 그렇다면 부끄러운 줄을 알라!”

전·현직 신학대학 교수 28인은 20대 대선 국면에서 드러난 윤석열 후보와 아내 김건희 씨와 무속인 관련 행태에 대해 이 같이 일갈했다. 이들 교수들은 “사이비 주술 정치 노름에 나라가 위태롭다”는 제목으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그간 정치인들과 무속인들과의 관계가 “허문(虛聞)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이를 모른척 하고 권력만을 추구하는 일부 기독교인들에게 날을 세워 비판했다.

특히 “오늘날 세계의 어느 문명국가에서 정치가들이 주술에 의지하여 국사를 논하고 있는가.”라며 “무릇 정치란 합리적 이성과 역사의식 그리고 투명한 의사소통과 합의의 문화에 의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치가 문제였다면 이러한 기본적 태도를 상당부분 결여했기 때문이고, 그 피해는 언제나 국민의 몫으로 고스란히 돌아왔다.”고 언급했다.

또한 현 야당 대선 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무속인들에 대해서도 “주술은 오랜 세월 우리 평민의 아픔과 한을 위로하며 그 일상을 종교적 깊이에서 뜻깊게 동행해 왔던 무교(巫敎)를 말함이 아니고, 사사로운 관심에서 미래를 엿보도록 한다거나, ‘정체를 알 수 없는 바깥의 힘’에 기대어 소원의 성취를 돕는 사이비 종교 술(術)을 의미한다.”고 선을 그엇다.

이른바 종교전쟁으로 비화될 것에 대한 포석으로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무교가 아니라 술책일 뿐이라는 지적인 것이다.

이들 교수들은 “우리의 정치 구조는 왕정(王政)도 신정(神政)도 아니고 민주주의”라며 민주주의에서 “요구되는 것은 공론의 장이고, 스스로 생각하고 대화를 나누며 판단하는 맑은 정신의 힘, 이성”이라고 또 다시 강조했다.

“그럼에도 주술에 예속된 채로 대선에 나가서 국정을 논하고 이끌겠다고 하는 이가 있으니 그대로 묵과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정치가들이 이러한 행태에 대해서는 “철학의 빈곤 때문”이며 “점술가들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그들의 권력 친화적 태도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이 공생관계는 마땅히 타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교회와 종교지도자라는 사람들이 이러한 사실을 묵과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지지와 연대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으니 해괴하기 이를 데 없다.”며 “그들의 신앙은 얼빠진 것이고, 그들의 신은 사실상 우상임에 틀림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그들은 성경을 헛 읽었고, 기독교신앙을 크게 오해했으며, 기독교신앙을 정치적인 이데올로기로 만들어버렸다.”며 이들을 “정치권력을 지향하고 있으며, 실상은 반기독교적인 세력”으로 규정했다.

입장문 발표에 참여한 전·현직 신학대학 교수들은 강원돈(한신대), 권진관(성공회대), 김상기(한신대), 김영철(갈릴리신학원), 김정숙(감신대), 김준우(한국기독교연구소), 김흥수(목원대), 류장현(한신대), 박찬희(서울신대), 박창현(감신대), 박충구(감신대), 송순재(감신대), 위형윤(안양대), 유태엽(감신대), 윤정현(성공회대), 이승열(기독교봉사회), 이신건(서울신대), 이정배(감신대), 임희국(장신대), 정종훈(연세대), 조경철(감신대), 채수일(한신대), 최성수(미디에이터연구소장), 최인식(서울신대), 최형묵(한신대), 한인철(연세대), 홍인식(멕시코장신대), 홍주민(한신대) 등이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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