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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정권교체, 그것은 “주술정치”를 말함인가?잘못된 종교와 잘못된 정치가 만나왔던 관행을 끊어내야
이정배(감신대 은퇴교수, 현장아카데미 소장) | 승인 2022.02.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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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울 오는 기차에서 ‘김의겸’ 의원의 기자회견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소가죽을 벗긴 행사의 실상을 밝혀주었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그 행위 주체가 ‘일광 조계종’이란 사이비 불교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사는 시골집 옆 골짜기에 일상 보통의 사찰과는 많이 다른 절이 하나 있습니다. 평소 스님 벗들이 많았던지라 산보 중에 거부감 없이 찾기도 했었으나 뭔가 많이 낯설고 음산한 느낌을 받곤 했습니다. 어느 날 그곳 어느 곳의 한 표지판에서 ‘일광 조계종’이란 글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평소 잘 아는 지인 스님에게 물었습니다. 이들은 “귀신 좆는 일에 관심하는 집단이니 관계하지 말라.”는 답을 얻었습니다. 그런 ‘일광 조계종’이 소가죽을 벗겨 제사하는 자리에 윤·김 부부의 이름이 버젓이 걸려 있는 것을 보고 새삼 많이 놀랐습니다. 알만한 정치인 이름 여럿도 찾을 수 있었기에 더더욱 그랬습니다.

이제 불교를 사칭하는 무속, 이들의 주술 정치를 기독교(교회) 이상으로 불교(스님) 역시도 선을 긋고 엄중하게 경고해야 마땅한 줄 압니다. 주술 정치로 변질된 무속이 ‘힘’을 바탕으로 기독교, 불교마저 변질시키고 있는 바, 불교, 기독교를 아울러 이들 종교지도자들은 자신들 기득권을 위해 방조를 넘어 동조하고 있으니 걱정입니다.

주지하듯 대형화된 교회들이 그간 한국 기독교를 대표해 왔습니다. 여타 교회들은 이들을 애써 닮고자 스스로 동화·획일화 되고자 했었지요. ‘세월호 사태’를 조롱했고, ‘빤쓰’ 목사를 비호했으며, 차별금지법을 거부했던 이들 대형교회 지도자들 탓에 정작 이들을 닮고자 했던 중소형 교회들이 어렵고 힘겹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선교가 되지 않는다고 아우성치고 있습니다. 대형 교회들이 선교의 방해거리가 된 것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의 주술정치마저 비호하여 그를 대통령 만들고자 기독교가 앞장선다면 그런 기독교는 정말 ‘끝’입니다. 종말입니다. 물론 브랜드 있는 대형교회는 상당기간 건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후유증으로 고분 분투해온 중소교회들의 경우 심각할 정도로 빠르게 쇄락할 수 있습니다.

용공보다 신천지가 좋다는 괴변을 앞세워 신앙을 호도하는 이들은 평생 부족한 것 모르고 살았던 대형 교회 목사들입니다. 지금도 신앙부흥집회란 이름 내걸고 공산체제로부터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우국충정(?)의 논리를 펼치며 이를 자랑스럽게 홍보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윤석열의 주술정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칠 것이며 우리들 종교를 더욱 병들게 할 것이고 이 땅을 조롱거리로 만들 것입니다.

살아있는 생명을 산채로 껍질 벗겨 어떤 귀신을 내쫒고자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행여 촛불정신을 실현시키려 했던 문재인 정부를 악마화 했던 것은 아닐런지요. 그렇다면 이들에게는 촛불정신이 축출되어야 할 귀신인 것이 틀림없습니다.

주술정치에 의존한 이들의 시대 역행적 공약들이 이를 여실히 방증하고 있습니다. 선제타격, 사드배치, 노동시간 증가, 무소불위 검찰 공화국 등…

주술의 힘에 의거하여 현 체제를 부정하는 이들 세력과 결별해야 살 길이 있습니다. 상식 있는 기독교인, 불교인이라면 거짓된 힘을 숨긴 가면 쓴 정치세력의 실상을 적시해야 할 때입니다.

20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주술정치를 비호하는 목회자, 신천지 세력을 이용했던 정치가들을 부끄럽게 퇴출시켜야 하겠습니다. 그들과 함께했던 삶(신앙)의 궤도에서 과감히 이탈하십시다. 뒤돌아보지도 마시길요. 잘못된 종교와 잘못된 정치가 만나왔던 관행을 끊어내야 합니다.

그간 기독교가 저지른 죄가 크고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더 큰 책임이 우리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옛적에는 부끄러움을 알았기에 숨어서 그리했지만 지금 이들은 밝은 대낮에 산 생명 죽여 귀신에게 제사하여 권력을 얻고자 하니 그 죄가 무겁고 중합니다.

이정배(감신대 은퇴교수, 현장아카데미 소장)  ljbae2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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