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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함께,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가족들과 100번째 고함예배 드려공소시효 얼마남지 않은 안타까운 상황 전하며 기소에 최선 다할 것 다짐
류순권 | 승인 2022.02.22 01:55
▲ 고난함께가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가족들과 100번째 고함예배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진행하고 있다. ⓒ류순권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모임’(이하 고난함께)에서 드리는 고함예배가 100회를 맞이했다. 고난함께는 이 100번째 예배를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가족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로 진행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5년 전 브라질 남동방 인근 남대서양 공해상에서 철광석을 실고 가던 중 침몰하여 22명(한국인선원 8명)이 실종된 사건이다. 스텔라데이지호 사건과 관련된 공소 시효가 3월 31일이면 끝난다고 한다. 가족들의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외면할 수 없어 현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릴레이 1인 피케팅을 하고 있다.

사망자와 실종자가 존재하는데 기소조차 되지 않는 사건

▲ 스텔라데이지호 대책위 부대표를 맡고 있는 허경주 님이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사건의 공소 시효가 얼마남지 않았음을 이야기 하며 다시 한 번 사건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류순권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가족들과 함께하는 고함예배는 차가운 날씨에도 실종자 이등항해사 허재용 씨의 어머니 이영문 님과 누나인 허영주·허경주 님 그리고 십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려졌다.

참서자들은 공동기도를 통해 주님께서 스텔라데이지호를 기억해 달라고 기도를 드리며 진실을 파고 들수록 깊이를 알 수 없는 불의와 무심함에 가라앉는 실종자 가족의 마음을 위로해주시기를 기도했다.

현장 증언으로 나선 허경주 부대표(스텔라데이지호 대책위원회)는 5년째 자신을 소개할 때 자신보다는 항상 동생의 누나로서 그리고 스텔라데이지호의 대책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소개를 한다며 “도대체 언제까지 저희가 겪고 있는 고통이 어떠한 것인지 그리고 이런 고통을 끝내기 위해서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더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를 해야 하는 걸까요.”라고 반문했다.

스텔라데이지호 사건은 “5년이 되도록 책임자가 처벌을 받는 것이 아니라 책임자가 기소조차 되지 않은 특이한 케이스”라고 했다. “선박이 침몰을 했고 22명의 젊은 선원들이 집으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된지 5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검찰에서는 제대로 된 수사조차 제대로 된 기소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동안 “스텔라데이지호의 침몰 원인이 밝혀지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해 고소 고발을 자제하고 있었지만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공소시효이지만 그 시간 동안 최대한 빨리 제대로 수사가 이루어져서 정확한 재판은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기소라도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찾고 또 찾고 또 찾자

▲ 100번째 고함예배 설교를 맡은 송병구 고난함께 이사장은 99마리의 양보다 1마리의 잃어버린 양을 찾으시기 위해 애쓰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강조했다. ⓒ류순권

오늘 설교를 맡은 송병구 목사(고난함께 이사장, 색동교회 담임)는 누가복음 15장 1-7절 본문으로 “찾아내기까지 찾도록”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송 목사는 “청와대 앞 광장은 대한민국의 모든 하소연과 호소 또 분노와 함성이 모이는 곳이며 때로는 거짓과 진실이 다투기도 하는 장소”라며 그런 “이곳이 예배드리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고 했다.

이어 “오늘 누가 복음의 말씀은 예수님의 비유입니다. 어떤 목자가 들판에서 양 한 마리를 잃었습니다. 실종되었습니다. 누가복음 15장 4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100마리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를 잃으면 99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예수님의 해법은 분명합니다.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는 겁니다.”라고 강조했다.

송 목사는 계속해서 “대통령이 최소한의 자기 의무에 대해서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그것은 자기의 직무를 부정하는 행위”라며 “국민의 목동이 될 수 없다.”고 수위를 높였다. 또한 국가인권위원회 결정문은 존엄과 안전에 관한 4.16 인권선언을 인용하며, “모든 사람에게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고 이를 보장할 1차적 책임이 정부에게 있다. 피해자는 재난 발생 즉시 필요한 구제와 지원을 평등하게 받을 권리가 있고 모든 사람은 재난으로 생명을 잃은 이들을 충분히 애도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말한다. 당연한 일은 당연히 그리고 마땅히 해야 합니다. 찾아내기까지 찾아야 한다. 이것이 인권이다. 이것이 헌법이다.”라며 이것이 예수님의 말씀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416 세월호 사건이든 스텔라데이지호 사건이든 지금 코로나19 위기를 맞은 우리 사회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씀”이라며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들에게 눈물을 닦아줄 그런 반가운 일이 차츰차츰 생겨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기도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성찬 나눔을 통해 우리 안의 모든 어둠을 걷어내고 절망의 시대를 살아가지만, 소망을 잃지 않고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들과 함께 평화와 정의의 길을 따르길 기도했다.

고난 함께는 계속해서 릴레이 1인 피케팅 신청자를 받고 있으며 3월 고함예배는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5년을 맞는 3월 31일에 청와대 분수대에서 드릴 예정이다.

류순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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