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여민회가 올해도  故 선순화 목사(1950-1998)를 기억하고 그의 뜻을 기리며 신학을 되새기고자 강독모임을 마련했다. 강독 텍스트는 선 목사의 박사논문인 “Women, Religion, and Power: A Comparative Study of Korean Shamans and Women Ministers” (『여성, 종교, 권력: 한국 무당과 여성 목회자 비교 연구』)의 1장 ‘무당 되기’ 부분이다.

선 목사는 여성 민중의 종교로서 무교가 여성을 억압하는 권력에 저항하는 힘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독여민회 측은 종교를 넘나드는 선 목사의 사유에서 이웃 종교를 향해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는 한국 교계의 현실을 성찰할 시좌(視座)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 민중들의 온전한 삶을 위해 애쓰는 여성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살펴보면서 각자의 활동에도 지지를 얻게 되리라 희망했다.

이번 강독회는 영어 논문을 읽는 시간이지만 이끔이의 안내에 따라 큰 어려움 없이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무교에 대해 배우면서 영어공부도 한다는 생각으로 참석한다면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독여민회는 이번 강독회를 기여민 회원들은 물론 외부의 관심 있는 분들께도 열어 진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강독회의 이끔이는 정혜진 연구실장(성서신학자, 이화여대 강사)이며 3월14일(월)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7시30분–9시(총 90분)까지 총 8회(3월 14, 21, 28일 / 4월 11, 18, 25일 / 5월 9, 16일)에 걸쳐 진행된다. 강독회는 온라인 화상회의 ZOOM을 통해 진행되며 강독모임 전에 pdf 파일로 교재가 제공된다. 회비는 8만원(기독여민회 회원은 50% 할인가 4만원)이지만, 8회 전회 참석자에 한해 회비 전액을 반환한다고 밝혔다.

‘세미나 신청 링크’(클릭하면 신청 페이지로 연결된다)를 통해 신청하고 자세한 사항은 기독여민회 사무실(02-312-7955/kwm8674@hanmail.net)로 연락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류순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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