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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원로 목회자 105인, “이단과 무속 주술 정치, 국정농단 배격한다”독재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우려 밝혀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 승인 2022.03.03 17:22
▲ 기장 원로 목회자 105인이 기장 선교교육원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단과 무속 주술 정치를 행하는 윤석열 후보를 비판하고 나섰다. ⓒ홍인식

“민주주의를 살리고 보다 평등하고 행복한 평화스러운 한반도 남북이 상생 번영하는 나라를 만들어 나갑시다. 20대 대선 선거는 참과 거짓 악령과 성령의 싸움인 영적인 전쟁입니다. 수구 기득권 세력과 촛불 시민의 싸움입니다. 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깨어 기도합시다. 힘써 분발합시다. 그러므로 수구 기득권 카르텔을 역사의 무대에서 완전히 퇴장시킵시다.”

‘기장 민주화운동 국가폭력피해 원로 목회자 105인 선언’에서 설교를 맡은 한신민주동문회 회장 전병생 목사가 이같이 일갈했다. 특히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주술과 비선정치, 여기에 신천지까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며 교계가 들끓고 있는 상황을 정리한 것이다. 한국 사회에 선거 과정마다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교계 내 반목하는 상황이 더 커지고 있는 모습이 담은 것이기도 하다.

이어 전 목사는 “많은 동지들의 피와 생명과 우리들의 젊음과 생명을 받쳐 이룩한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위기를 당하여 역사의 퇴행을 바라보며 우리는 더 이상 침묵하고 기도할 수만 없어 이렇게 모였다.”고 밝혔다.

이들 원로 105인 선언은 2일 오후 서대문에 위치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선교교육원’에서 진행되었다. 해직당한 교수들과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퇴학당한 학생들이 모여 학문과 민주화를 꿈꾸었던 자리였고 민중신학을 배태한 장소이기도 하다. 서남동, 문익환, 문동환, 안병무 등 민중신학의 산파들이 민중신학을 정립한 곳이기도 하다.

이날 사회를 안민교회 정상시 원로목사는 서슬 퍼런 군사독재시절 “수많은 민주인사들 퇴직교수들 고문 받고, 투옥되고 장기 수금생활을 했던 학생들이 지하 학습공동체로 모여 여기에서 민중신학을 이루어서 민주화의 봄을 기다리면서 함께 기도했던 자리”라며 이날 선언문 낭독자리를 이같이 평가했다.

현 대선 정국을 향한 간절함이 묻어난 발언이었다.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권진관 전 성공회대 교수는 윤 후보를 둘러싼 무속 논쟁에 대해 “최근에 한의 사제를 얘기한 서남동 선생님이 많이 생각이 난다.”며 “무속을 가지고 이번에 대선에 무속을 들고 나온 제왕적 후보가 우리 앞에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무속이 바로 이중의 한을 풀려고 하는 그러한 아름다운 그러한 종교요 그런 마음이라는 것을 우리가 잘 안다.”며, 하지만 “무속의 기본 정신을 저버렸다.”고 날을 세웠다.

권 교수는 “약자를 풀어줄 정치인이 약자의 한을 풀어줄 정치인 우리 시대가 우리 시대에 정말로 필요하다.”며 “민중을 위한 정치, 한을 풀어줄 수 있는 정치, 모든 종교가 이제 힘을 합쳐서 종교 간에 장벽을 넘어 민중의 한을 풀어주는 종교가 되고 정치가 될 수 있는 길을 향해서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 나가자.”고 촉구했다.

이어 나눔교회 김창규 목사는 “오늘 여기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단결해서 절대 검찰공화국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들꽃청소년세상 김현수 목사와 한국기독교민주운동 이사 이원희 목사가 대독한 선언문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1970-80 민주화운동 목회자 일동’은 “민주주의의 강은 숱한 역사의 골짜기를 지나 도도하게 흘러 왔다.”며 “그 역사의 강을 역류시키려 했던 군사쿠데타, 반역의 역사를 우리는 온몸으로 체험했다.”고 밝혔다.

“그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독재의 망령이 옷을 갈아입고 되살아나려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치검찰에 의한 또 다른 쿠데타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 후보의 “입에서 ‘선제타격 불사’, ‘사드 추가배치’, ‘한반도 유사시 일본군의 한반도 진출 할 수 있다’란 말이 너무 태연하게 나왔다.”며 이는 “일제 식민지배의 잔재인 분단과 냉전 체제, 기득권 카르텔 세력의 본질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105인의 원로 목사들은 “이단과 무속 주술 정치, 국정농단을 배격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피력했다.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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