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교계·교회 보도
여수은파교회 성도님들, ‘아니오’라고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여수은파교회의 불법세습과 교단탈퇴를 반대하는 여수노회 목회자들 호소문 발표
이정훈 | 승인 2022.03.04 16:28

‘여수은파교회의 불법세습과 교단탈퇴를 반대하는 여수노회 목회자 일동’(이하 목회자 일동)이 ‘여수은파교회 성도님들께 드리는 글’을 호소문을 발표했다. ‘고만호’ 여수은파교회 담임목사가 아들 ‘고요셉’ 목사에게 불법세습을 감행하고 이에 대해 비난 여론이 들끓자 교단 탈퇴를 결정하는 공동의회를 앞두고 나온 호소문이다.

이들 목회자 일동은 호소문을 통해 “‘공교회’로서의 주님의 교회는 결코 개인의 사적 공간이 될 수 없다.”며 “탈퇴하혀 도망하거나 숨는다고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못을 박았다. 교단 탈퇴를 결정해 불법 세습이 무마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공동의회를 통하여 교단을 탈퇴하려는 것은 참으로 궁색하고 무책임하여 부끄러운 일”이라며 고만호 목사의 행태를 비판했다.

이어 목회자 일동은 여수은파교회는 공익을 위하거나 복음의 가치를 위해 교단을 탈퇴하려는 것이 아니며 불법성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 교단 헌법 중 목회자대물림(세습)의 위반, ▲ 부목사로 사역하던 자는 위임목사를 바로 승계할 수 없고 사임한 지 2년이 경과 되어야 위임(담임)목사로 청빙이 가능한데도 사임한 지 10개월 만에 청빙 결의한 불법성, ▲ 교회 재정으로 매입한 부동산은 반드시 교회 명의로 등기해야 함에도 목사 개인의 이름으로 매입한 불법성 등을 죄과가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성도들께서 공동의회에 반드시 참석하셔서 의장이 구두 가부로 처리하려 할 때, “아니오~!!!”라고 외쳐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교단 탈퇴의 부당성을 지적해 달라“고도 했다.

목회자 일동은 마지막으로 “표결에는 투표, 기립, 거수, 발성 등의 방법이 있는데, 의장은 회의 분위기를 주도하기 위해 투표 외에 방법을 택하여 반대 의사를 표명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발언권을 신청하여 탈퇴 등의 중요한 안건에 대한 질의 토론을 거치도록 요청”하고,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여 반드시 ‘무기명 비밀투표’로 처리할 것을 요청하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다음은 목회자 일동이 발표한 호소문 전문이다.

여수은파교회 성도님들께 드리는 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며 형제와 자매인 여러분께 주의 이름으로 문안 인사드립 니다. 오늘 저녁 교회의 ‘교단 탈퇴’라는 무거운 의제를 다루어야 하는 여러분에게 주 님의 위로와 격려가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여수은파교회의 교단 탈퇴를 위한 공동의 회 개최 소식을 접한 우리는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안타깝고도 두렵고 떨리는 심정으 로 우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국교회 130여 년의 역사는 고난의 역사였습니다. 사적 욕망과 교권주의에 물든 배교자들로 인하여 교회는 힘겨운 선택을 강요당하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중심을 잃지 않고 반석 같은 믿음으로 교회와 복음의 진리 수호를 위한 수많은 성도 와 지도자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순교가 있었기에 교회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중 여수지역 교회와 성도들은 잔혹한 일제 치하와 한국전쟁 당시 순교자적 신앙 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애양원교회에서 사역하다 순교하신 손양원 목사님은 한국교회 의 상징이 되어 있습니다. 순교자의 희생 가치와 목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철저 한 사적 욕망의 배제에 있습니다. 자신의 사적 이익을 증대하기 위해 남의 희생을 강 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한국교회는 믿음의 선진들이 지켜온 교회의 질서와 숭고한 순교적 복 음 가치를 짓밟고 있습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함으로써 지탄의 대상이 된 지 오래입니다. 모든 교회는 근본 ‘나와 너’를 나눌 수 없는 하나님 소유의 하나인 공교회입니다. 한 교회의 영욕(榮辱)은 다른 교회의 영욕으로 이어지 고, 한 교회의 일탈 행위는 다른 교회의 전도 길을 막아버립니다. 우리의 신앙고백처 럼 ‘공교회’로서의 주님의 교회는 결코 개인의 사적 공간이 될 수 없습니다. 이런 어 리석은 일을 예방하기 위해 교단에는 법이 있습니다. 법을 지키는 것은 다른 교회에 대한 예의이며 교회를 바르게 세우는 근본입니다. 탈퇴하여 도망하거나 숨는다고 해 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런 차원에서 여수은파교회가 오늘 공동의회를 통하여 교단을 탈퇴하려는 것은 참으로 궁색하고 무책임하며 부끄러운 일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리고 이 지역사회의 선교사역을 위해 세워진 여수은파교회가 한국교회와 지역사회로부터 깊은 우려와 책망의 소리를 듣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 주님께서 피로 값 주고 세우신 교회를 왜 스스로 허물려 하십니까. 만민이 기도하는 거룩한 집을 불법의 소굴로 만들려 하십니까. 땅 끝까지 이르러 예수님의 복음을 전해야 할 교회가 니느웨로 가지 않고 어찌 자신의 악행을 숨기려고 다시스로 도망가려 하십니까. 여수은파교회가 성장하고 부흥한 역사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의 결과인데도 어찌 인간의 능력이나 영광으로 치부하려 드십니까.

이에 여수은파교회를 사랑하고 염려하는 마음으로 성도들에게 다음과 같이 교단 탈퇴의 부당함과 행동요령을 알려드리오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 대처해주시기를 호소드립니다.

- 다음 -

첫째, 여수은파교회는 공익을 위하거나 복음의 가치를 위해 교단을 탈퇴하려는 것 이 아닙니다. 불법성을 감추기 위해서입니다. 부자간의 담임목사직 불법세습과 교단 탈퇴 이유로 교회의 안정을 내세우지만 이는 궁색한 변명일 뿐입니다.

① 교단 헌법 중 목회지대물림(세습)금지법(헌법 정치 제28조 제6항 1호)의 위반, ② 부목사로 사역하던 자는 위임목사를 바로 승계할 수 없고 사임한 지 2년이 경과 되어야 위임(담임)목사로 청빙이 가능한데도 사임한 지 10개월 만에 청빙 결의한 불법성 (헌법 정치 제27조 제3항), ③ 교회 재정으로 매입한 부동산은 반드시 교회 명의로 등 기해야 함에도 목사 개인의 이름으로 매입한 불법성(헌법 정치 제97조 제1항) 등의 죄과가 드러나면서 교단에 잔류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결과입니다. 교회법을 무시하면 서 하늘의 법도를 지킨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둘째, 이에 성도들께서 오늘 저녁 공동의회에 반드시 참석하셔서 의장이 구두 가부(可否)로 처리하려 할 때, “아니오~!!”라 외쳐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의장은 회의 진행 규칙상 ‘아니오’라고 말한 이유를 묻게 되어 있습니다. 이에 교단 탈퇴의 부당성을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때는 반드시 표결에 부칠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 표결에는 투표, 기립, 거수, 발성 등의 방법이 있는데, 의장은 회의 분위기를 주도하기 위해 투표 외의 방법을 택하여 반대 의사를 표명하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그러면 발언권을 신청하여 탈퇴 등의 중요한 안건에 대한 질의와 토론을 거치도록 요 청하시고,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여 반드시 ‘무기명 비밀투표’로 처리할 것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교회를 바르게 세우는 일은 당회원, 제직, 교인 모두의 의무요 책무입니다. 복음과 선한 목적을 위함이 아닌 개인의 사적 비리를 덮기 위해 거룩한 공교회의 법질서를 무시하고 교단을 탈퇴하려 시도에 동참하지 마십시오. 교회를 불법과 사욕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것은 하나님 앞에 씻을 수 없는 범죄입니다. 성도 여러분의 신앙적 판단 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그리스도의 은혜가 은파교회 성도님들과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2022. 3. 6.
여수은파교회의 불법세습과 교단탈퇴를 반대하는 여수노회 목회자 일동

이정훈  typology@naver.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훈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9 한국기독교회관 503호  |  제호 : 에큐메니안
대표전화 : 070-4252-0176  |  팩스 : 0303-3442-0176  |  등록번호 : 서울 자 00392  |  등록일 : 2012.10.22
발행인 : 홍인식  |  편집인 : 이정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인식  |  E-mail : webmaster@ecumenian.com
Copyright © 2023 에큐메니안.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