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성서
누룩이 되는 삶“이 일을 위하여 이 때에 왔다” 2022년 한국기독교 부활절맞이 묵상집 ④
NCCK | 승인 2022.03.04 21:36

마태복음서 13:33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가루 서 말 속에 살짝 섞어 넣으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올랐다.”

빵을 만들기 위해서는 누룩, 그러니까 효모가 필요합니다. 반드시 있어야 하지만 필요한 양은 아주 적습니다. 밀가루 250g에 필요한 효모는 4g 정도에 불과합니다. 효모와 함께 물도 필요합니다. 빵의 기본 적인 맛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소금과 적당한 양의 설탕도 필요 하지요.

그래도 핵심은 효모입니다. 효모가 없으면 빵을 만드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효모의 역할은 절대적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빵이 제대로 만들어지려면 효모가 다른 재료들, 그러니까 물, 소금, 설탕 등과 잘 섞여야 합니다. 효모가 잘 발효되려면 적당한 온기도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반죽이 잘 부풀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빵이 만들어집니다.

평화학자인 존 폴 레더락은 사회 변화를 위해 효모 같은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들이 필요한 곳에서 제대로 역할을 해야 사회 변화의 동력이 생긴다고 말합니다. 밀가루처럼 양은 많지만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을 결속하고, 다른 배경과 특성을 가진 물, 소금, 설탕과 같은 사람들과 잘 섞일 수 있는 효모 같은 사람들 말입니다.

또 적당한 온기가 되어줄 수 있는 공동체적, 사회적 환경과 지원도 필요합니다. 고통받는 이들이 많은 이 사회에서 그리스도인은 효모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효모가 되어 줄 사람들이 필요한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당한 온기를 제공해 줄 수 있을까요? 그리스도인들이 효모가 되고, 효모를 발효시키는 온기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NCCK  kncc@kncc.or.kr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NCCK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김상옥로 30, 402호  |  제호 : 에큐메니안
대표전화 : 070-4252-0176  |  팩스 : 0303-3442-0176  |  등록번호 : 서울 자 00392  |  등록일 : 2012.10.22
발행인 : 홍인식  |  편집인 : 이정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인식  |  E-mail : webmaster@ecumenian.com
Copyright © 2022 에큐메니안.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