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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을 위한 기도“이 일을 위하여 이 때에 왔다” 2022년 한국기독교 부활절 맞이 묵상집 ㉗
NCCK | 승인 2022.03.27 22:52
▲ 한반도의 새시대는 전쟁을 끝내는 평화협정에서부터 출발한다.

요한복음서 6:14-15

사람들은 예수께서 행하신 표징을 보고 “이분은 참으로 세상에 오시기로 된 그 예언자이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는, 사람들이 와서 억지로 자기를 모셔다가 왕으로 삼으려고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대한민국은 휴전과 종전의 가운데 시대에 있습니다. 일본제국주의 식민지에 이은 전쟁의 시대는 멈췄으나 아직 평화의 시대는 시작하지 않은 그 가운데입니다. 이런 사이 시간에 대해 안토니오 그람시라는 학자는 ‘인터레그넘’(interregnum)이라는 적절한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는 권력의 공백 상태, 즉 왕이 죽고 아직 새 왕은 등극하지 않은 시간을 말합니다.

이렇게 두 시대 사이에 있는 인터레그넘은 다른 무엇인가가 출현하기를 준비하는 시대인데 가장 큰 위기는 국가적 파시즘의 출몰이라고 그람시는 지적합니다. 이 불행한 예측을 우리는 이 땅 에서 군사 독재 정부를 통해 겪었습니다. 이 사이 시간에 69년 동안이나 갇혀 있습니다.

옛 시대를 벗어나 새 시대로 가는 분기점에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있습니다. 새 시대를 맞이하는데 있어 그리스도인의 역할은 참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풀고 나자 사람들은 그를 왕으로 삼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떠납니다. 아예 그 장소를 떠났습니다.

왕을 세운다는 것은 주권을 포기하고 종이 되겠다는 태도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떠남으로써 하나님 나라가 세상과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평화는 평등이며 주권(을 회복하는 것)이며 인권(의 보장)입니다.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위해 기도하고, 새롭게 열어갈 세상은 예수님께서 주신 평화로 채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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