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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정의“이 일을 위하여 이 때에 왔다” 2022년 한국기독교 부활절 맞이 묵상집 ㉟
NCCK | 승인 2022.04.05 00:51
▲ 멸종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말까지 회자될 정도로 기후위는 심각하다. ⓒGetty Image

마태복음 12:20-21

“정의가 이길 때까지, 그는 상한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을 것이다. 이방 사람들이 그 이름에 희망을 걸 것이다.”

기후 위기의 시대입니다. 기후 변화는 기정사실이 되었고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은 기후 변화를 멈추는 것이 아니라 기후 위기의 강도를 줄이고 대재앙의 때를 늦추는 것입니다. 기후 변화는 지구온난화에서 비롯됐고 지구온난화는 온실가스 증가가 원인입니다. 산업화로 인한 것임이 밝혀진 뒤에도 온실가스는 대폭 감축되지 않아 결국 기후위기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해서는 국가별로 져야 할 책임이 다릅니다. 선진국들과 한국 같은 선도적 개발도상국들은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했고 빈곤국들은 아주 적게 배출했습니다. 그런데 기후 위기와 그로 인한 자연재해의 피해는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한 빈곤국들이, 그곳에서도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빈곤층이 가장 많이 입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후 정의가 부재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 상황에서 우리가 주목할 건 대응의 양극화입니다.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고 경제적으로 발전된 국가들은 대응할 능력이 충분합니다. 하지만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고 경제적으로 열악한 국가들은 대응할 능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작은 섬나라들은 몇십 년 후에 는 물속에 잠겨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 하는 부자들과 중산층 사람들은 자연재해에 대응할 능력이 충분합니다.

그러나 온실가스를 조금 배출하는 가난한 사람들은 자연재해에 취약하고 즉각 피해에 노출됩니다. 우리 주변에서 대응의 양극화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기후 위기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이 할 일이 있다면 기후 정의가 부재한 세상을 바로잡는 것입니다.

NCCK  kncc@knc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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