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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 복판에서 명랑하기“이 일을 위하여 이 때에 왔다” 2022년 한국기독교 부활절 맞이 묵상집 ㊵
NCCK | 승인 2022.04.09 23:52
▲ Julius Schnorr von Carolsfel, 「Jesus Raises a Dead Girl」 (1890) ⓒGetty Image

누가복음서 8:52-55a

사람들은 모두 울며 그 아이에 대해 슬퍼하고 있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울지 말아라.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그들은 아이가 죽었음을 알고 있으므로, 예수를 비웃었다. 예수께서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아이야, 일어나라.” 그러자 그 아이의 영이 돌아와, 아이가 곧 일어났다.

사람은 하루에 7만 가지 생각을 하는데, 80%가 부정적인 생각이라고 해요. 후회와 걱정, 괴로움, 불평 불만으로 가득 찬 생각들. 우울한 소식들의 중심에 ‘교회, 목회자, 교인’들이 거론되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앉을 것 같습니다.

덩달아 예수님까지도 욕을 듣고 비웃음을 사기도 하지요. 본문도 비웃음을 당하시는 장면입니다. 예수님은 비극 가운데서 명랑함을 유지합니다.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면 잠에서 깨어나는 일만 남았지요.

그러나 사람들은 죽었다고 단정하고 여지를 갖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지속으로 희망을 품고 명랑한데, 사람들은 우울하고 비극적입니다. 아이가 죽음에서 깨어날 순 없을까요?

잠에서 깨어나듯 기지개를 켜면서요. 그래서 눈떠 뛰고, 달리고, 깔깔거리고, 까불었으면 좋겠습니다. 과도하게 무겁고, 엄숙한 교회는 명랑하기를 멈췄습니다. 웃음이 사라진 자리에 슬픔만이 가득하고, 낭패와 실의와 좌절, 패배감에 축 처진 어둠이 빽빽합니다.

하루도 쉬지 않고 바다에 찾아가 서핑을 한 걸로 기네스북에 오른 ’ 데일 웹스터‘란 선수가 있습니다. 1975년부터 2015년까지, 1만 4,641일 동안 파도를 탔어요. 하와이섬의 전통에 따라 ‘파도를 안겨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표하는 것’으로 서핑을 시작합니다.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날마다 명랑하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 비극 복판에서 주님을 기억합시다. 희망을 찾고 웃음을 머금으시길.

NCCK  kncc@knc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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