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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와 노란리본“이 일을 위하여 이 때에 왔다” 2022년 한국기독교 부활절 맞이 묵상집 ㊹
최순화(단원고 이창현 엄마) | 승인 2022.04.13 23:45
▲ 팽목항 ⓒ연합뉴스

요한복음서 14:5-7

“주님, 우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겠습니까?”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갈 사람이 없다.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이제 너희는 내 아버지를 알고 있으며, 그분을 이미 보았다.”

주님!
그 날 이후로 제 눈에는
주님의 십자가 옆에 세월호 노란리본이 보입니다.
주님이 짊어지신 십자가가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면
세월호 노란리본은 그 삶의 내용 하나하나를 들여다보게 합니다.
겉으로 드러난 것들과는 다르게 뭔가가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닌지,
진실이 무엇인지가 궁금해졌습니다.
들여다보면 들여다볼수록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합리적이지도 정의롭지도 않고,
심지어 폭력적이기까지 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창궐로 온 인류가 고통을 받고 있는데도
삶의 방식을 바꾸려 하기보다
하루빨리 이 시기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장과 발전이라는 늪에 빠진 인류로 인해
지구는 병들어 신음하고 있고
그 결과 힘없고 나약한 사람들은 사지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주님!
더 늦기 전에 주님이 대신 지신 십자가를 바라보게 하옵소서.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세월호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져
더불어 안전하게 사는 사회를 꿈꾸게 하시고,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피조물들이 조화를 이뤄
아름답게 살아가는 모습을 꿈꾸게 하옵소서.
십자가의 능력이 이 모든 것들을 가능케 하심을 믿으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최순화(단원고 이창현 엄마)  kncc@knc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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