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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환연, 창조 동산 회복 위해 40년 한 길 걸어왔다창립 40주년 맞은 기독교환경운동대와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창립 축하 예배
류순권 | 승인 2022.04.22 15:43
▲ 기환연과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창립 40주년을 맞아 진행된 감사예배에서 박경조 성공회 주교는 지난 40년 간 한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불가능했다고 감사했다. ⓒ류순권

21일 오전 11시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사)한국교회환경연구소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연동교회 베들레헴 홀에서 감사예배를 드렸다. 기후위기에 대한 공포와 불안이 점증하는 시대에 한국교회로 하여금 그 심각성을 일깨우고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해온 기환연의 발자국을 돌아보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이날 감사예배는 김준표 집행위원장(기환연)의 사회로 타종과 함께 새 소리, 바람 소리, 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침묵으로 예배가 시작됐다. 기도를 맡은 문선경 권사는 먼저 “사무실 인건비 지급을 제때 못해 사무총장님들의 눈물의 기도와 밤잠을 설치고 새벽부터 교회 사람들을 찾아 동분서주하고 고군분투하던 참 어렵고 힘에 붙였던 세월도 있다.”며 기환연이 걸어 온 길이 쉽지만은 않았음을 고백했다.

“환경 인류 과학자들은 인가 이대로 가다가는 앞으로 짧게는 30년 길게는 80년 안에 인류의 대멸종을 예고 경고한다.”며 “기환연 활동이 기후위기로부터 모든 생명과 만물을 살리는 주역으로 매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앞으로 50년 100년 100년을 이어갈 수 있는 단체로 세우시고 창조 동산의 회복이라는 역사로 인도”해 주시길 기도했다.

이어 강민주 기환연 집행위원이 누가복음 16:13을 봉독하고 박경조 성공회 주교가 “탐욕의 사회 희망은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 주교는 “이 시대가 직면한 기후 위기는 자본주의가 안고 있는 가치관, 인간의 욕망을 가장 효과적으로 충족하기 위해 지구상의 모든 생명과 자원을 착취하는 오래된 사회 경제적인 시스템에서 초래된 것이기 때문에 기후 위기의 문제는 우리가 이러한 사회 시스템을 새롭게 하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는 문제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총체적인 위기의 시대에 기독교 환경 운동이 태어나고 40년 동안 꾸준히 그 지향점을 바르게 정립해 온 것은 분명한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격려했다.

박 주교는 “지금과 같은 이 시대에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이 세상의 가치 즉 자본주의의 가치에 중독되어 있는 우리 모두의 삶의 태도를 버리는 것을 의미한다.”며 “더 많은 부와 더 많은 권력을 추구하며 폭력을 행사하며 전쟁을 일으키고 자신의 안정을 꾀하는 지금 이 시대가 가고 있는 방향에서 돌아서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주교는 이러한 시대에 “십자가를 진다고 하는 것은 이러한 시대적인 가치관에 철저히 물들어 있는 내가 죽어야 하는 것이고 교회가 죽어야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삶의 전환을 촉구했다.

▲ 40주년 창립 감사 예배 후 참석자들이 함께 기쁨을 나누었다. ⓒ류순권

40주년을 맞은 기환연을 향한 에큐메니칼 교계 인사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이홍정 NCCK 총무는 “한국 종교 시민사회의 환경운동의 기원과 유산을 기독교 차원에서 수렴하면서 한국교회환경연구소와 더불어 환경운동을 전개해 온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40주년을 맞은 오늘 우리는 산업화 시대의 환경 파괴와 붕괴가 지속적으로 누적되면서 형성된 치명적인 기후 위기 시대의 탄소 중립 실현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 서 있다.”고 밝혔다.

이 총무는 이어 “생명 정의 평화 혹은 생명을 위한 정의와 평화를 근본 의제로 붙들고 한국교회의 생태적 회심과 문명사적 전환을 추구해 온 기독교 환경운동연대의 지난 40년은 맘몬이 지배하는 반생태적 광야에서 생명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녹색 신앙의 십자가를 붙들고 죽음의 우상과 싸움은 역사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전남병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상임대표는 “모든 인간과 피조물을 향한 운동에서 기환연이 없었다면 피조물을 향한 운동은 없었을 것”이라고 기환연의 의의를 이같이 높이 샀다. 또한 “기환연에게 모든 짐을 지우고 대리만족하지 않겠다.”며 “연대하고 행동하겠다. 우리가 활동하는 각자의 자리에서부터 생명 존중과 기후 위기가 기후 위기 극복이 실현될 수 있도록 서로를 응원하고 북돋겠다.”고 결의를 내보이기도 했다.

이어진 임준형 사무국장의 기환연 40주년 약사 보고에서 “1981년에 한국공해문제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단체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로 조직을 확대·개편하여 창조세계를 보살피는 일에 교회가 동참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했다. “1984년부터 6월 첫째 주일을 환경주일로 제정하고 저탄소 녹색교회만들기 운동에 힘쓰는 등 교회 내 환경 인식을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고 보고 했다.

임 사무국장은 마지막으로 “최근 들어서는 지역 연대 조직 및 관련단체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현재 엑소더스 릴레이 기도회를 진행 중이며 작년에는 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을 조직해 기후위기에 교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예배 마지막은 양재성 기환연 상임대표와 김정욱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이사장의 감사의 인사 순서였다. 양 상임대표는 먼저 “환경공해운동 연구소 시절부터 40년의 역사를 함께 걸어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환경을 살리고자하는 연대와 동행에 함께해서 단순히 한 단체의 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한국교회와 한국사회 전반에 변화를 이끌어오도록 함께해주면 좋겠다.”고 독려했다. 이어 “정말 교회가 딱 한 가지 일만 하라고 한다면 다른 거 다 내려놓고 환경 운동을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며 “그만큼 절박하고 절실한 운동”임을 강조했다.

류순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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