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하나님의 형상에 대해 묵상을 하였습니다.

문득 출애굽하던 이스라엘이 홍해 앞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했던 일과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했던 일들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왠지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 같았습니다.

최근에 제가 자주 찾는 곳은 부산 좌천동의 매축지라는 지역인데
이 곳은 바다를 매워 놓은 부지에 집없는 자들이 모여 이룬 마을입니다.

오늘도 옆에서는 아파트 재개발이 한창이지만
이 마을은 여전히 예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오늘을 살아갑니다.

얼마전 나는 다시 찾은 그 곳에서
예전에 보지 못했던, 느끼지 못했던 느낌을 누릴 수가 있었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되고 그런 자는 하나님을 볼 것이다.

제 예상과는 달리 하나님은
거창한 무대 위가 아닌 매우 가까운 곳에 계셨습니다.

이시형  withgod7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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