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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교회와 사회적 자본『코로나19 문명 전환기의 생명망 목회와 돌봄 마을』 (나눔사, 2022) (5)
이원돈 목사(부천새롬교회) | 승인 2022.08.16 02:25
▲ 이웃을 경쟁대상으로 전락시키지 않는 사회적 자본의 확보가 중요하다. ⓒGetty Image

창조적 공유지대로서의 마을, 학습, 문화, 복지생태계와 살림 경제

이제 마을교회는 지역사회와 함께 창의적 마을의 학습문화 복지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제 한국교회는 교회라는 공간을 넘어 마을의 도서관이나 지역 아동 센터나 지역 카페나 어르신 쉼터와 같은 마을의 근접 공간 사이 공간으로 나가야 할 때이고 마을과 지역사회 의 근접 공간을 통해 공부방, 도서관, 복지관, 주민자치센터, 교회를 잇는 복지교육생태계를 만들고 지역, 마을, 도시 중심의 복지, 교육, 문화 생태계를 구성하며 그것이 그물망처럼 서로 연결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마을의 학습 복지 문화생태계가 활성화 되어야 마을이 산다.

그런데 마을에서 이러한 복지공동체를 세우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사회적 자본이다. 오늘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서로를 믿지 않는다. 친구나 이웃도 쉽게 믿을 수 없다. 그래서 서로 협동하거나 공유하지 않는다. 그래야 겨우 나 혼자라도 안심하고 먹고 살 수 있다는 이기심이 작동한다. 친구나 동지는 내가 아쉬울 때 어쩔 수 없이 필요하다.

그렇게 살다 보니 우리는 힘들 때 의지할 친구나 동료 하나 없다. 이러한 상호불신과 협동과 공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먹고 살아야 한다’라는 강박증, 두려움, 공포심으로부터 주민과 시민들은 우선 해방시켜줘야 한다. 그러자면, 먹고 사는 전장의 경쟁 상대인 이웃을, 친구를, 타인을 서로 믿지 못해 공동체에 다가가지 못하는 그 불신과 협동과 공유의 부재를 넘어서 우선 서로 믿고, 서로 약속한 규범을 잘 지킬 수 있는 이러한 사회적 자본’을 키우려면 그 전에 이웃과 타인을 돌보고 보살피는 ‘공동체 정신’을 갖출 수 있도록 국가와 정부가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야 하는 것이다.

마을에 창조적 공유지로서 돌봄 신뢰 소통의 사회적 자본

그러면 사회적 경제와 마을의 공동체 사업(Community Business)의 성공적 추진의 최우선 필수조건인 사회적 자본이란 무엇인가?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란 신뢰, 협동, 연대, 참여, 규범, 네트 워킹 같은 공동체가 서로 신뢰하고 소통하고 협동하게끔 만드는 자본을 의미한다, 이러한 사회적 자본은 또래, 같은 인종, 같은 종교와 같은 다른 지역, 외부인 등과 열린 생태계에서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연결 (Bridging) 사회적 자본’과 ‘관계(Linking) 사회적 자본’의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는데, 우리는 이러한 사회적 안전망과 사회적 자본의 기초 위에서만 새로운 대안 공동체를 그려나갈 수도 있는 것이다.

오늘 한국 사회와 마을공동체 붕괴의 핵심에는 이러한 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안전망의 붕괴가 그 핵심적인 원인이므로 이러한 불량사회 한국, 불행사회 한국 탈출의 대안적 핵심이 바로 ‘사회적 자본’과 ‘사회 안전망’의 재구축에서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이처럼 마을을 복지생태 계로 만드는 과정에서 마을은 화폐자본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소통하고 협동하여 마을에 신뢰의 네트워크라는 사회적 자본으로 마을에 돌봄 신뢰 소통의 창조적 공유지를 형성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의 대안은 3세대 세대 공감의 돌봄 마을

이러한 사회적 경제를 통한 마을공동체와 공유지와 사회적 자본을 재구성하려면 그 출발은 에너지와 교육과 화폐가 중앙중심이 아니라 지역 중심의 마을 중심의 에너지 화폐 교육 그리고 의사결정이 자립 자치 자율적 협동 사회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마을공동체를 세우려면 마을에 이러한 몇 가지 중요한 가치의 전환이 일어나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마을공동체의 꿈은 어른들이 아이와 청소년을 돌보고 청년들을 이끌어주고, 어른이 된 아이들과 청년들이 거꾸로 고령화 된 어르신을 돌보는 돌봄공동체를 만들 것이다.

그리하여 100세 시대 요람에서 무덤까지 초고령 사회를 축복된 삶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웰빙(well-bing), 웰에이징(well-aging), 웰다잉(well-dying)의 3세대 연대를 통한 세대공감(世代共感)의 돌봄 마을을 이루어 내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3세대의 세대공감(世代共感)으로 만들어가는 돌봄 마을은 고령화 시대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① 이러한 3세대의 세대공감(世代共感)의 첫 번째 단계는 우선 어른 세대들이 공동취사와 공동육아를 통해 아이와 청소년을 돌보고 청년들을 이끌어주는 돌봄 마을을 만들고, 어른이 된 아이들과 청년들이 거꾸로 고령화된 어르신을 돌보는 돌봄 마을이 되어야 한다.

② 두 번째 단계는 상대적으로 젊은 노인이 (老)-초고령 노인(老) 들을 케어하는 노노(老老) 케어 하는 3세대 마을공동체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③ 셋째로 3세대공감 마을은 어린이부터 초고령 노인까지 함께 사는 구조로 짜여있고, 공동취사와 공동육아 그리고 공동노동을 통해 여유 노동력을 만들어야 한다. 이 여유 노동력으로 노인과 아이를 돌보는 시스템을 갖추고 공동체 잔치와 문화예술행사를 기획 실행한다. 그래서 마을에서는 늘 작은 잔치와 문화예술동아리 활동이 넘치고 이러한 세대 간의 지혜와 경륜이 전승되고 발전되어 미래의 가족을 넘어선 마을의 명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오늘 이 시대에 있어서 50+ 시니어 세대야말로 청년의 눈물을 알고, 노인의 불안을 모두 이해할 줄 아는 유일한 세대이다. 그러기에 50+ 시니어 세대에게 위와 같은 노인의 실존은 이미 닥친 자기 문제이기에 자신의 실존 문제라 생각하고 노인 문제의 솔루션에 각별할 수밖에 없다. 일단은 이 세대가 중심이 되어 마을에서 아내밴드도 만들어 보고 환갑잔치도 해보는 세대공감으로 행복한 설 명절과 3세대 공감 마을을 만들어 가야 할 줄로 믿는다.

이원돈 목사(부천새롬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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