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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관점으로 교단 총회 감시할 것생태적(Environmental) 관심, 사회(Social) 기여, 건강한 지배구조(Governance) 등의 렌즈로 한국교회 건강성 평가 계획
류순권 | 승인 2022.09.05 06:53
▲ 교회개혁실천연대가 각 교단 총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교단 총회를 ESG 관점의 관점으로 바라볼 것을 밝혔다. ⓒ류순권

교회개혁실천연대가 2022년 교단 총회 기간을 맞이해 총회 참관 활동 정책 제안을 위한 기자회견을 서대문 이제홀에서 가졌다.

이날 사회를 맡은 이현주 교회개혁실천연대 사무국장은 2004년부터 교단 총회 참관 활동을 매년 주제를 가지고 활동을 해왔다며 올해는 “총회는 지속 가능한 교회를 꿈꾸는가?”라는 주제로 ‘기후교회’, ‘여성 안수’, ‘교단 연금’을 중심으로 한 예장 고신, 통합, 합동, 그리고 기장 총회에서 참관 활동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모두발언에 나선 교회개혁실천연대 김오성 목사(공동대표)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ESG의 관점으로서 교단 총회를 참관하려고 한다”고 밝히고 “한국교회가 지속 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태적(Environmental) 관심을 가지고, 사회(Social)에 기여하며, 건강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ESG는 교회도 지향해야 할 가치”라고 설명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유미호 센터장(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은 “탄소중립 기후교회를 세우는 녹색총회”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다. 유 센터장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라며 “이번 총회를 시작으로 교회들마다 자발적 탄소중립의 목표를 수립하고 그 이행을 약속하는 선언을 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센터장은 “기후위기를 늦출 탄소중립은 결코 혼자는 할 수 없고 공동체가 함께 해야만 커다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며 “녹색교회, 에코교회, 탄소제로 녹색교회, 탄소중립 기후교회임을 선언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가 총회 건물과 각부서 활동에서 실질적으로 탄소를 줄이는 모습을 보일 때 회원 교회 역시 창조세계를 지키고 돌봐야 하는 제 몫을 힘 있게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녹색총회를 위한 ▲ 사전 준비(사전 안내 및 자원봉사자 교육), ▲ 회의 시 사용하는 모든 종이를 재생지를 쓰되, 주요 안건 외에는 PPT 적극 활용, ▲ 회의장 안에서는 일회용 대신 자기 컵(텀블러) 사용, ▲ 총회 기간 교통수단은 대중교통 이용(자가용 운행 시 카풀로 탄소발자국 지우기 권장), ▲ 총회 기간 내 실내 적정온도 유지와 엘리베이터 사용 자제(3층 이하 계단 사용) 등을 제안했다.

또한 회원 교회와 더불어 기후위기에 맞서 두려움이 아닌 사랑으로 탄소중립을 이뤄갈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할 일곱 가지 방법을 제안했는데 ▲ 배우고 연결하기(탄소 감각을 살려 말씀 묵상과 기후 약자를 위한 돌봄과 기도), ▲ 탄소발자국 줄이기, ▲ 쓰레기 줄이기, ▲ 교통/운송에 변화 주기, ▲ 구조적 변화를 위해 목소리 내기, ▲ 전기/전력을 돌아보고 전환하기, ▲ 육식을 줄이고 지역 농산물 이용 등이다.

마지막으로 유 센터장은 “교회 안에 있는 젊은이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지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며 “때로는 그들이 하는 말이 현실적으로 봤을 때 무언가를 이루기에 턱없이 부족한 목표이고 전략일지라도 그들을 믿고 그들이 그 목표한 것을 이룰 수 있도록 지지해 주는 총회”가 되기를 요청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이국진 목사(전주 예수비전교회)는 “여성 안수와 예장합동교단”이란 제목의 주제 발제에서 “예장합동총회에서 여성 사역자와 관련된 헌의안들이 꾸준히 제출되고 있으며 비록 본회에서 통과되지는 못했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기도 한다”며 “교단 내 현장에서는 꾸준하게 여성에게 안수할 필요성들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여성 안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요인들로 ▲ 많은 교단의 여성 안수 실시, ▲ 여성 교역자들의 교단 이탈 현상, ▲ 남성 신학생들의 숫자 감소, ▲ 여성 사역자들이 안수만 받지 않았지, 가르치고 설교하는 일들이 교단 내 교회들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 등을 꼽았다. 이러한 요인들이 여성 안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했으며, 2019년의 조사에서 88%의 응답자들이 여성 안수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지난 105회 총회에서 신학부의 보고를 받고도 심도 있게 논의하지 못했다며 여성 안수 및 강도권에 대한 연구를 찬반 양쪽의 의견들을 모아 심도 있게 진행하고 세미나와 공청회를 할 수 있도록 노회에서 헌의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1년 만에 끝낼 게 아니라, 기간을 여유 있게 주고 연구할 수 있도록 장을 열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 발제는 최호윤 회계사(교회재정건강성운동)가 맡았는데 “교단연금은 수익자신이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이었다. 현재 교단별로 총회를 앞두고 연금으로 지급할 재원이 부족해져 가는 상황에서 목회자들의 노후 대비용으로 지급할 재원이 어떻게 하면 운용 수익율을 높일 수 있을까 그리고 보유한 재산으로 계속 기금을 유지하려면 지급하는 연금액을 낮추어야 하는가 하는 고민에 빠져있다고 설명했다.

“재원을 운용하는 효율성을 높인다는 첫 번째 질문에 동의는 하지만 교단 연금이 일반 금융자산과 다른 특이한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점이 생기며, 두 번째 질문은 목회자 노후를 대비하자는 연금재단의 설립 취지를 포기한다는 점에서 쉽게 동의 할 수 없는 관점”이라고 지적했다.

최 회계사는 “교단 연금재단의 재원을 어떤 식으로 조달할 것이며 연금재단은 어떤 정책으로 운영이 되어야 하며 응급재단이 가져야 할 정체성과 가치관은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며 “목회자 개인과 교회의 부담만으로 재원을 조달하는 경우 교단 총회에서 결정한다고 당사자인 목회자와 교회가 재원을 부담할 수 있느냐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보았다. 교회의 수입이 적은 미자립 중소형 교회와 해당 교회 소속 목회자가 여유 있게 연금 불입액을 부담할 수 있으리라고는 기대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목회자와 소속 교회가 부담하는 부담금 이외의 다른 재원을 찾아야만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연금운용원칙에 있어서 기금을 어디에 투자하고 운용할 것인가를 정하고는 있지만 교단연금 기금이 착한 투자를 하는지, 은급기금이 투자하면 안되는 경우는 어떤 것인지 등 자산 운영의 가치관에 대한 고려가 없다”고 비판했다. “연금 자산의 관리 방향이 수익의 극대화가 아니라 위험의 최소화임을 우선적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점을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계사는 “은급재단의 의사결정구조에서 수급자인 은퇴 목회자, 중견 목회자, 미래 수급자인 젊은 목회자, 일반성도, 기금 관리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조율하면서 결정하는 구조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조언하며 “자본주의 경제 논리가 아닌 사랑의 연보 정신으로 운용되는 은급 재단이 되게 하는 것이 하나님과 맘몬 중에 하나님을 선택하는 결단이고,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교개연 남오성 공동대표는 “교단 총회 참관이 일상적이어야 된다”며 그렇게 되면 “우리 교회 어르신들이 어떻게 회의하고 교회 중대 결정들이 어떻게 내려지는지를 참관하는 문화가 장착되면 교회가 좀 더 민주적으로 운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류순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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