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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벌과 생명“우리의 실족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는 주”(시편 66:8-12)
이상중 목사(초도제일교회) | 승인 2022.09.18 19:13
▲ 「St. Paul preaching in Athens」, St. Giles’ Cathedral, Edinburgh. ⓒLawrence OP via Flickr licensed under CC BY-NC-ND 2.0.

이 시간 우리 모두에게 주님의 은혜와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한 주간 평안하셨나요? 추석 연휴를 맞아 찾아온 가족들이 있다면, 가족들과 평안을 누리셨기를 그리고 남은 연휴에도 평안을 누리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있는 힘을 다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좇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이 되자고 몇 주간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시간이 날 때는 따르다가, 바쁠 때는 미뤄두어도 되는 말씀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일부는 지키고, 일부는 지키지 않아도 되는 말씀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온 삶으로 “있는 힘을 다하여” 온전히 지켜야 하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 죽음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에 노회 목사님 한 분을 만났습니다. 석 달 만에 만난 목사님은 15kg 이상 체중을 감량한 모습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체중이 제법 많이 나가셨던 목사님이셨는데, 배가 나오지 않은 홀쭉한 모습이셔서 많이 놀랐습니다.

이 목사님이 체중을 감량하게 된 건, 석 달 전에 갑자기 당뇨로 쓰러지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의사가 이대로 살면 죽을 수도 있다는 말에 당일부터 바로 탄수화물, 설탕, 밀가루를 아예 먹지 않거나 엄청나게 줄이셨고, 저녁 식사 이후에는 두 시간을 비가 오건, 무슨 일이 생기건 빠지지 않고 걸으셨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런 노력 끝에 당뇨 수치가 정상범위로 돌아왔지만, 앞으로도 이 규칙들을 지킬 거라고 말씀하시면서 저에게도 지금부터 관리하지 않으면 큰일 난다고, 다이어트, 식단관리, 운동을 권유하셨습니다. 날씬해 보이는 몸매 때문이 아니라 생명, 죽음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진지하게 권유하셨습니다.

그리고 어제 저와 동갑인 목사님의 살이 확 빠진 사진을 보고 걱정이 되어서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목사님도 건강검진을 했는데 의사가 당뇨 초기라며, 지금처럼 살면 5년 안에 죽을 거라고 말해주어서 건강관리를 하다 살이 빠지게 되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진단받은 이후로, 방금 말씀드렸던 노회 목사님과 같이 탄수화물, 설탕, 밀가루를 멀리하고 매일 운동을 하면서 체중을 감량하고 있었습니다.

두 분 다, 죽지 않고 살기 위해 체중을 감량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운동을 한다고 했습니다. 사실, 제 주변에 당뇨를 앓고 계신 분들 가운데 단 한 분도 예외 없이 방금 말씀드린 두 분 목사님처럼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한 분도 빠짐없이 식단관리, 운동을 정말 철저하게 하고 계십니다.

왜 철저하게 관리를 할까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지 않나요? 어떤 건 지키고, 어떤 건 안 지켜도 되지 않나요? 안일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생명, 죽음과 직결되기에 무조건 실천해야 하고, 무조건 지켜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적어도 이 정도 경각심을 가지고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런 식단관리, 운동보다도 더 중요합니다. 여유 있을 때, 시간 날 때는 지키다가 바쁘면 뒤로 미뤄야 하는 말씀일 수 없습니다. 이건 지킬 만하니 지키고, 이건 사정상 힘들 것 같으니 지키지 않는 그런 말씀일 수 없습니다.

레위기 18:1-5 말씀입니다. “1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라. 그들에게 이렇게 일러라. 내가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3 너희는 너희가 살던 이집트 땅의 풍속도 따르지 말고, 이제 내가 이끌고 갈 땅, 가나안의 풍속도 따르지 말아라. 너희는 그들의 규례를 따라 살지 말아라. 4 그리고 너희는 내가 명한 법도를 따르고, 내가 세운 규례를 따라 살아라. 내가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5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세운 규례와 내가 명한 법도를 지켜라. 어떤 사람이든 이것을 지키기만 하면, 그것으로 그 사람이 살 수 있다. 나는 주다.”

신명기 7:9-11 말씀입니다. “9 그러므로 당신들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참 하나님이시며 신실하신 하나님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천 대에 이르기까지 그의 언약을 지키시며, 또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10 그러나 주님을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당장에 벌을 내려서 그를 멸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자기를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징벌을 늦추지 아니하십니다. 11 그러므로 당신들은 오늘 내가 당신들에게 내리는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잘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사와 직결됩니다. 그렇기에 온 삶을 다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벌을 내려 멸하시기 때문에 죽음에 이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순간 개인과 공동체는 죽음으로, 더 큰 파멸로 향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 징벌의 목적은 멸망에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 징벌의 목적은 회복에 있고, 하나님의 징벌은 사랑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생명, 죽음과 직결되는 말씀이기에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하는 백성들이 말씀을 지킬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으시고 인도하십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의 제목이 “우리의 실족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는 주”입니다.

오늘 본문 8-9절 말씀입니다. “8 백성아, 우리의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을 찬양하는 노랫소리, 크게 울려 퍼지게 하여라. 9 우리의 생명을 붙들어 주셔서, 우리가 실족하여 넘어지지 않게 살펴 주신다.”

여기서 ‘실족함’은 개인적인 삶의 무너짐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는 상태의 ‘실족함’을 말합니다. 내 삶이 무너지고 있을 때, ‘하나님 저의 삶을 회복시켜 주십시오!’라고 기도할 것이 아닙니다. 문제라고 여겨지는 그 상황에 해결점이 있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제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해주십시오!’ 왜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까? 하나님 말씀에 순종함이 곧 생명의 길이고, 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라고 보이는 상황의 해결이 우선이 아니라, 내 삶을 하나님 앞에 바로 잡는 것이 해결책이 됩니다. 사실, 성도가 이 정도까지 생각하게 되는 것도 대단한 성장입니다. ‘문제가 우선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내 삶을 바로잡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것 말입니다.

다행히도 하나님은 우리를 기다려 주십니다. 게다가 끝까지 기다려 주십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생명을 붙들어 주셔서, 우리가 실족하여 넘어지지 않게 살펴 주시는 하나님” 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두 손 놓은 채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시면서 기다리고 계시지는 않습니다. “10 하나님, 주님께서 우리를 시험하셔서, 은을 달구어 정련하듯 우리를 연단하셨습니다. 11 우리를 그물에 걸리게 하시고, 우리의 등에 무거운 짐을 지우시고, 12 사람들을 시켜서 우리의 머리를 짓밟게 하시니, 우리가 불 속으로, 우리가 물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우리를 마침내 건지셔서, 모든 것이 풍족한 곳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은을 달구어 정련하듯 우리를 정련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물에 걸리게 하시고, 등에 무거운 짐을 지우시고, 심지어 사람을 시켜 머리를 짓밟게도 하십니다. 이렇게 하시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만을 바라보도록,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나와 공동체가 온전한 삶,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시려는 까닭입니다. 하나님은 임시방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십니다. 아예 뿌리를 뽑아버리시고 새 살이 돋게 하십니다. 그래서 오늘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우리를 마침내 건지셔서, 모든 것이 풍족한 곳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새벽마다 묵상하고 있는 레위기도 단련하시는 하나님 그러나 마침내 건지셔서 풍족한 곳으로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에 관해 말합니다. 우리의 생명이 소멸할 것처럼 보이지만, 소멸하지 않게 하시며 살펴 주시는 하나님 되신다고 말합니다.

레위기 26:3-4 말씀입니다. “3 "너희가, 내가 세운 규례를 따르고, 내가 명한 계명을 그대로 받들어 지키면, 4 나는 철 따라 너희에게 비를 내리겠다. 땅은 소출을 내고, 들의 나무들은 열매를 맺을 것이다.”

하지만 지키지 않을 때는 어떨까요? 레위기 26:14-16a입니다. “14 그러나 너희가, 내가 하는 말을 듣지 않고, 이 모든 명령을 지키지 않거나, 15 내가 정하여 준 규례를 지키지 않고, 내가 세워 준 법도를 싫어하여, 나의 모든 계명을 그대로 실천하지 않고, 내가 세운 언약을 어기면, 16a 나는 너희에게 다음과 같이 보복하겠다.”

하나님의 첫 징벌을 받고서 돌이키지 않으면, 하나님은 처음보다 일곱 배의 징벌을 내리신다고 레위기에서 말씀하십니다. 26:18-19a “18 너희가 이 지경이 되어도 나의 말을 듣지 않으면, 이번에는 너희가 지은 죄를 일곱 배로 벌하여, 19 너희가 자랑하는 그 힘을 꺾겠다.”

이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26:23-24 “23 일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도, 너희가 나에게로 마음을 돌이키지 않고, 여전히 나를 거역하면, 24 나도 너희를 거역할 수밖에 없다. 나 역시 너희가 지은 죄를 일곱 배로 보복하겠다.”

그럼에도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으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26:27-28 말씀입니다. “27 이렇게까지 하여도, 너희가 나의 말을 듣지 않고, 여전히 나를 거역하면, 28 나는 더욱 노하여 너희를 거역할 것이며, 너희는 너희가 지은 죄보다 일곱 배나 더 벌을 받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이 세운 율례와 규례를 지키면, 확실한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지만 지키지 않으면 보복하시겠다고, 징벌하시겠다고도 약속하셨습니다. 게다가 하나님의 징벌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올 때까지 치십니다. 일곱 배를 세 번이나 치겠다고 하셨습니다.

한번 말을 듣지 않으면, 하나님으로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자신에게서 잘라버리고, 내쫓고,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왜 하나님은 계속해서 징벌을 내리실까요? 왜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들을 내버려 두지 않으실까요?

자신의 백성들을 사랑하시는 까닭입니다. 다시 자신에게로 돌아와 약속한 축복을 누리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삶 살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그늘에서 쉬고, 평안을 누리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징벌은 분명하게 사랑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런 무서운 말씀 뒤에는 사랑이 있습니다.

그리고 레위기는 이렇게 기록합니다. “34 그 때에야 비로소, 땅은 안식을 누릴 것이다. 땅이 그렇게 폐허로 버려져 있는 동안, 곧 너희가 원수들의 나라로 잡혀가 있는 동안에, 비로소 땅은 쉴 것이며, 제 몫의 안식을 누릴 것이다. 35 너희가 그 땅에 사는 동안에는, 안식년이 되어도 땅이 쉬지 못하였지만, 폐허로 버려져 있는 동안에는, 땅이 쉴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아 일곱 배의 여러 번 징벌 끝에 모든 재산을 잃고, 나라와 땅을 잃어 흩어지게 될지라도 땅은 휴식하며 다시 이스라엘 백성을 맞을 준비를 하나고 말씀하십니다. 즉, 하나님의 징벌과 회복은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레위기 26:44의 말씀입니다. “44 비록 그들이 죄값을 치르고 있더라도, 그들이 원수의 땅에 잡혀가 있는 동안에, 나는 절대로 그들을 버리지 않겠다. 미워하지도 않고 멸망시키지도 않겠다. 그래서 그들과 세운 나의 언약을 깨뜨리지 않겠다. 내가 주 그들의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은을 달구어 연단하듯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리고 오늘날 성도들을 연단하시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사랑하는 당신의 자녀들이 회개하고 다시 회복됨에 있습니다. 죽음이 아닌 생명의 삶 살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당뇨가 있으면서도 식단관리와 운동을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해집니다. 하루도 미루어서도 안 됩니다. 당장 실천해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 식단관리와 운동보다도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족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멀어진 상태를 허락하지 않으신다는 말씀입니다. 성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시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다시 우리의 삶은 회복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 회복의 약속, 축복의 약속이 오늘 예배에 참여하신 한 분 한 분 성도님들의 삶과 공동체의 삶을 통해 반드시 이루어질 줄 믿습니다.

이상중 목사(초도제일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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