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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총회, 세습금지법 삭제 헌의 1년 연구하기로제107회 예장 통합 총회 많은 과제 남기고 하루 일찍 폐회
한주은 | 승인 2022.09.22 22:31
▲ 제107회 예장 통합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선출된 이순창 목사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주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 통합) 총회 일정이 막을 내렸다. 당초 예정된 일정보다 하루 빨리 마쳤다. 둘째 날(21일) 오전에는 총회장과 부총회장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기자회견을 통해 이순창 총회장은 명성교회 수습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순창 총회장은 “총대들의 결정을 가장 존중한다. 총대들이 결의한 제104회 수습 결의안은 이전이나 앞으로도 유효하다. 그 일에 대한 이의가 있었으면 행정쟁송을 통해서 제기했어야 했는데, 법적절차와 관례에 따라 이미 이의 제기할 기회를 놓쳤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관련 헌의(수습안 철회 헌의)도 총대들이 끝난 사항이라고 결의했기 때문에 더 이상 여기에 관해 논란이 없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장 김정태 목사는 본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습안을 보면 소 제기를 일절 못한다고 규정했다.”며 “법적절차에 따라 이의 제기를 했어야 한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답변했다.

위원장 없는 특별위원회 보고

오후 회무처리 일정으로 특별위원회 보고가 있었다. 정책기획 및 기구개혁위원회는 은퇴하는 모든 목사와 장로를 시무 기간에 상관없이 원로로 추대하자는 청원을 올렸다. 현재 예장 통합에서 원로 목사, 원로 장로가 되기 위해서는 20년을 시무해야 한다.

해당위원회의 청원에 회의장은 웅성거렸다. 한 장로 총대는 “원로 목사, 장로 추대는 지교회의 당회와 공동의회 권한”이라며 “여기서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회장은 표결에 부쳤고 찬성 368표 반대 639표로 본 청원은 부결되었다.

범사회적 관심사인 기후위기 관련 청원도 있었다. 해당위원회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신앙교육, 위원회 조직, 기금 조성, 매뉴얼 실천, 저탄소 인증 제도 등을 골자로 청원을 상정했고 통과되었다.

한편, 대다수의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개인 사정으로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 총대는 내년 총회부터 위원장이 총회에 나오지 않으면 보고 받지 않는 것으로 하자고 항의 발언했고, 회장도 “위원장이 보고를 하지 않으려면 (위원장으로)뽑지 말라“고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세습금지법 삭제 헌의는 1년간 연구하기로

헌법위원회와 헌법개정위원회 보고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관심을 모았던 세습금지법을 삭제해 달라는 헌의는 1년간 연구하기로 헌법위원회에서 청원하였고 총대들은 통과시켰다. 5년이 지나면 세습을 허용할 수 있다는 헌법시행규정 제16조 1의 5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년 더 연구하기로 보고했다.

헌법개정위원회의 청원 중 논란이 되는 부분도 있었다. “급박하고도 합리적인 사유 없이 총회 재판국 판결을 거치지 않고 고소, 고발, 소 제기(가처분 신청은 제외) 등을 하는 행위 및 총회 재판국의 판결(결정)에 불복하여 고소, 고발, 소 제기, 가처분 신청 등을 하는 행위”가 권징에 해당한다는 신설 조항이었다.

총대들은 본 신설 조항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다”, “총회 재판국을 신뢰할 수 없어 사회법정으로 가는 것이다”, “교회에 이권을 위해 국민의 기본권조차 제한 한다면 사회에서 교회를 어떻게 보겠는가”라며 반대 발언을 이었다. 청원은 반대 715표(찬성 292표)로 부결되었다.

▲ 헌법개정위원회의 청원을 반대하는 한 총대가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한주은

이단에 대한 명확한 개념 없이 이대위 보고 끝내

저녁 회무에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의 보고가 있었다. 해당 위원회는 “전광훈 목사에 대해 이단으로 규정할 만한 사상이나 가르침이 없다.” 그러나 “성도들은 가급적 전광훈 목사의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 것을 권면한다.”고 결론 내렸다.

김근주 교수(기독연구원 느헤미야)에 대한 이단성 조사 결과 보고도 있었다. 이대위는 “김 박사의 학자로서의 해석과 주장이 이단성을 띠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성경에 동성애가 없다고 단정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동성애에 대한 오해를 줄 소지가 있다.”고 보고했다.

또한 이대위는 인터콥에 관해 예장 통합의 기존 입장인 “참여자제 및 예의주시”를 유지했고, 서울기독교대학교 대학원 손원영 교수에 대해서는 차기 연구분과에서 더 연구하기로 청원했다.

이대위의 결과 보고 청원은 모두 통과되었다.

연금 지급액 삭감 개정안 통과

마지막 규칙부 보고에서는 예장 통합의 뜨거운 감자인 목회자 연금에 관한 규정을 다루었다. 연금재단이 기부 받을 수 있게 하는 개정, 재단 이사의 자격 요건에 관련한 청원 등은 무리 없이 통과되었다.

주요 쟁점인 연금 지급액을 2028년 까지 14.93%를 삭감한다는 개정안에 관해서는 소수 반대 의견이 있었지만 결국 통과되었다.(찬성 925표)

총대들은 미진 안건을 임원회에 일임하였고 당초 예정된 날짜보다 하루 일찍 폐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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