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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중앙위원까지 배출한 감리교, 왜 이러나제35차 총회에서 NCCK와 WCC 탈퇴의 건 격론을 벌였지만 결의없이 보류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 승인 2022.10.28 14:49
▲ 감리교 광림교회에서 진행된 제35차 총회에서 NCCK와 WCC 탈퇴 안건이 다루어져 격론이 벌어졌지만 이철 대표감독회장의 중재로 결의없이 넘어가게 되었다. ⓒ홍인식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제35회 총회가 “영성화복, 교회회복, 세상의 빛”이라는 주제로 10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광림교회(담임목사 김정석 감독)에서 진행되고 있다.

총회 이틀째인 28일 오전 속개된 회의에서는 위원회에서 결의된 NCCK와 WCC 탈퇴 안건이 다루어져서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오전 예배에 이어 10시 10분경 속개된 총회에서는 여러 위원회가 제출한 안건들이 별다른 이의 없이 총회원들에 의해 결의되었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았던 총회는 충청연회 회원들이 총회에 건의해 상정된 NCCK와 WCC 탈퇴 안건이 다루어지면서 소란스러워질 정도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탈퇴 안건이 상정되었으니 이에 대한 회원들의 가부 투표를 실시하자”는 목소리와 이에 맞서 “당장 투표할 것이 아니라 감리교의 NCC를 비롯 연합운동 참여 역사와 전통을 존중해 일단 연구위원회를 통해 다음에 다루자”는 의견이 충돌한 것이다.

1시간 이상 계속된 쌍방의 토론은 이철 대표감독 회장의 중재로 결의투표 없이 일단 대표감독에게 다음 과정을 맡기는 것으로 일단락되었다.

따라서 이번 총회에서 NCCK와 WCC 탈퇴에 대한 즉각적인 결의는 보류된 것이다.

하지만 이번 감리교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의 상당수는 탈퇴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 확인되어 앞으로 감리교회가 교회연합운동에 대해 취할 행보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제11차 WCC 독일 칼스루에 총회에서 박도웅 목사가 중앙위원으로 선출된 사실을 고려하면 이러한 움직임은 앞으로 국내나 해외에서 이루어지는 교회연합활동에 있어 감리교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 결코 적지 않은 일이다.

대표감독회장의 중재로 이번 총회에서 파국은 막았지만 불씨는 그대로 살아남게 되어 앞으로 있을 입법 총회에서 이 안건이 어떤 식으로 결론에 이르게 될지 지켜볼 사안이 되었다.

또한 감리교의 NCCK와 WCC 탈퇴는 다른 교단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한국 교회 연합운동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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