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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극복 위한 새로운 성서읽기와 개신교의 실천 역사 돌아봐탄소중립과 전환사회 실천을 위한 KCRP 연속 토론회 개신교 진행
류순권 | 승인 2022.11.10 15:43
▲ KCRP가 마련한 탄소중립과 전환사회 실천을 위한 연속 토론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개신교는 9일 “기후정의, 성서의 가르침과 실천방안”이라는 주제로 개신교의 기후 위기 극복 실천들을 살펴보았다. ⓒ류순권

KCRP(한국종교인평화회의)가 정부의 2050탄소중립 정책에 맞춰 7대 종교 기후행동 선언과 실천운동 동참을 선언하고 지난 10월18일 서울 코리아나호텔 2층 다이아몬드 홀에서 7대 종교의 화합과 연대로 탄소중립이라는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한 ‘7개 종교연대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개막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KCRP는 탄소중립과 전환사회 실천을 위한 토론회를 불교(7일), 천주교(7일), 원불교(8일), 천도교(9일), 개신교(9일), 유교(10일), 한국민족종교협의회(10일) 순서로 진행하고 있다.

9일(수) 오후2시 광화문 필원에서 개신교 토론회가 “기후정의, 성서의 가르침과 실천방안”이란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날 발제자로 “성장사회를 넘어, 탄소중립과 전환의 희망을 위한 교회의 실천- 성서의 가르침과 전통”의 주제로 이진형 사무총장(기독교환경운동연대)이, “기독교환경운동의 역사와 전통: 조직과 목적을 중심으로”에 대해 손승호 사무국장(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 사무국장)이, “탄소중립(기후정의) 실현을 위한 실천방안”의 주제로 김신형 목사(자연드림교회)가 각각 발표했다.

이진형 목사는 먼저 “성서는 여러 이야기들을 통해 하나님의 지극한 관심이 창조세계의 모든 생명들을 향하고 있다”며 “인간 탐욕의 욕망이 바벨탑을 만들었고 거기에 사용된 역청이 정제되지 않은 석유”라고 해석했다. 성서는 인간의 지배적 문명이 곧 창조세계 본연의 상호의존의 관계를 무너뜨리고,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비롯되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기후난민 아브라함, 이집트 탈출 사건, 저주의 물질(역청) 등이 모두 기후 문제와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표상으로써 이 세상에서 정의와 평화와 생명의 공간으로써 창조세계 회복에 앞장서야 한다”며 “우리 사회가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경제 시스템으로부터 벗어나 생명이 중심이 되는 경제 시스템으로 나아가도록 생태적 전환(metanois)으로의 모색이 기후위기 시대에 생명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고 온전하신 뜻을 따르는 새로운 생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손승호 박사는 세계교회의 자연에 대한 인식 변화는 1970년대에 공식화되었다며 1975년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5차 WCC(세계교회협의회) 총회 때 ‘정의롭고 참여적이며 지탱가능한 사회’(JPSS)를 공식 프로그램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 사회는 1982년 기독교와 가톨릭의 성직자들이 중심이 되어 탄생한 ‘한국공해문제연구소’(공문연)가 환경운동의 출발점이었다”며 이후 “한국반핵반공해평화연구소로 개칭하여 공해 문제를 넘어 반핵과 평화문제를 포함하는 진취적인 단체로 성격 변화를 꾀하였다”고 언급했다.

곧이어 1990년 3월 서울에서 개최된 JPIC세계대회를 계기로 개신교 내의 에큐메니칼 운동으로 그 특성을 뚜렷이 해나가기로 결정하고 독자노선을 걷기로 한 가톨릭과 분리해 1992년 ‘한국교회환경연구소’로 바꾸고 기독교 신앙에 입각한 환경운동단체로 전환했고 설명했다.

이 한국교회환경연구소는 1997년 ‘창조보전을 위한 기독교환경운동연대’(약칭 기독교환경운동연대)로 다시 이름을 바꾸었으며 한국교회환경연구소에 대해 초교파적인 운동을 선언했지만 보수적인 교회의 합류는 제한적이었다고 파악했다.

또한 기후위기 시대의 기독교 환경운동은 2021년 3월 ‘기후위기 기독교 비상행동’을 출범시키고 ‘기후위기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총에 만족하지 못하고 풍요에 눈이 멀었던 우리의 어리석음과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악한 세력들로부터 온전히 지키고 돌보지 못한 우리의 죄악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기후위기를 종교적 선악의 문제라 선언한 것을 부각시켰다.

마지막으로 NCCK와 기환연은 2021년 5월 ‘2050년 한국교회 탄소중립 선언’을 발표하고 2022년 8월에는 ‘한국교회 2050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며 2040년에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신형 목사는 ‘탄소중립(기후정의) 실현을 위한 실천방안’이라는 이날 마지막 발표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인 교회 역시, 탄소배출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기후위기라는 시대적 위기 속에서 교회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앞장서서 기후정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소중립을 위한 교회의 실천 방안으로 예배 부분에 대해서 ▲ 교회력에 따른 절기 예배, ▲ 생태적 기도, ▲ 녹색의 눈으로 성경 읽기, ▲ 생태적 회심을 위한 성만찬 실시와 교육, ▲ 생태영성, ▲ 환경교육, ▲ 선교적 차원에서 의식 있는 생활 실시, ▲ 생명을 위한 선교 ▲ 평화를 위한 선교, ▲ 정의를 위한 선교 등을 제안했다. 

또한 탄소중립을 위한 개인 실천으로 ▲ 조화를 이루는 삶, ▲ 때를 분별하는 삶, ▲생기가 넘치는 삶, ▲ 더하고 나누는 삶, ▲ 덜하고 비우는 삶, ▲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삶, ▲ 성장하는 삶 등으로 제안하며 이를 통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이 녹색 신앙을 가진 그리스도인과 생태적 목회를 지향하는 교회를 통해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고 마무리했다.

류순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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