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교계·교회 보도
청년대학생들의 탈종교화와 탈교회화, 가속화 되고 있다“한국 대학생 의식과 생활에 대한 조사연구 발표회”에서 종교에 대한 흐름 짚어봐
류순권 | 승인 2022.11.16 15:44
▲ 탈종교화와 탈교회화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교회에 대한 신뢰도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류순권

제6회 “한국 대학생 의식과 생활에 대한 조사연구 발표회”가 15일(화) 성복중앙교회(길성운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종교를 포기하고 싶다’는 의견이 2017년(3.9%) 보다 2022년(13.7%)이 5.9% 증가했다. 종교가 없는 학생들 가운데 8.7%만이 ‘종교를 믿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종교를 아예 포기하고 싶다’ 13.7%와 비교하면 종교인 유출이 종교인 유입보다 더 높아 탈종교화와 탈교회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신교 대학생의 교회 출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 ‘출석한다’는 58.3%, 출석하지 않는 이른바 ‘가나안 대학생’은 2017년 28.3%보다 13.4% 증가한 41.7%로 조사되었다. ‘향후 믿고 싶은 종교’로는 불교가 45.5%, 천주교 29.9%, 개신교 20.8%로 3대 종교 가운데 가장 낮아 갈수록 반기독교 정서가 심화되고 있었다.

청년 트랜드 리포트, 청년대학생들에게 종교는 불필요

이날 발표회는 학원복음화협의회와 캠퍼스청년연구소가 발행한 2022 한국 대학생 의식과 생활에 대한 보고서 “2022 청년 트랜드 리포트”를 보고하는 자리였다. 한국복음화협의회(한복협) 소속 선교단체를 비롯한 16개 선교단체의 간사와 30여 교회의 청년 사역자들 약 350명이 참석했다.

한국복음화협의회 상임대표 장근성 목사는 오늘 행사는 단순히 의식 조사의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가 아니라 “선교 단체 간사님들과 청년 사역자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자리”라며 “오늘 하루가 청년 사역자들이 청년 사역을 하는 동력자들이 서로를 환영하고 위로하고 응원하는 복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번 연구조사 개요와 방법론에 대해 김진양 부대표(지앤컴서리치)는 2006년도 1차 조사 이후부터 4차에 걸쳐서 이루어졌다면서 전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라고 강조했다. “3차 조사 때 기독교 대학생, 4차 조사 때 선교 단체 대학생들이 추가되어 본 조사가 5차 조사까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일반 대학생 조사는 대한민국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부생 2년제부터 4년제까지 학부생 및 석박사 전체를 모두 조사를 했으며 이들 중 기독교 학생들 145명과 별도 부스트 샘플인 기독학생 200명을 합한 345명을 대상으로 기독 대학생들의 의식과 신앙 의식 및 신앙생활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분석했다고 한다.

이번 조사가 가지는 의미를 “우리나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학생 의식과 생활 전반에 관련된 객관적인 신뢰도 있는 지표로는 이게 거의 유일하다”고 말하며 굉장히 귀중한 소중한 자료라고 지적했다. “2017년 이후에 5년간의 변화를 추적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자료들이고 이런 부분들은 여러분들께서 현재 상황과 그리고 앞으로의 트렌드의 변화를 예측하는 데 있어서 이런 트레킹 베이스의 데이터는 굉장히 소중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성희 소장(한복협 캠퍼스청년연구소)은 〈2022 한국대학생의 의식과 생활에 대한 조사연구〉 요약 및 총평을 통해 이번 연구 조사에서 나타난 유의미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 대학생의 경제활동이 무모한 투자인가 창의적인 도전인가, ▲ 여전히 큰 관심사와 스트레스는 취업, ▲ 정서적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대학생들의 증가, ▲ 더 자유로운 결혼과 연애 및 성윤리, ▲ 이대남 현상? 분명한 남녀 차이, ▲ 약화한 대학생의 사회 인식과 거대 담론, ▲ 가속화되는 탈종교와 탈교회화 현상, ▲ 높아지는 모태신앙 비율_뚜렷한 가정 종교 현상, ▲ 온라인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 여전히 유효한 캠퍼스 선교 단체 등으로 요약했다.

그는 사사기 2:7~10을 통해 “성경에서 다음 세대, 다른 세대라고 기록되고 있는 이 부분을 많이 이야기한다”며 “전혀 새로운 다른 세대가 우리 가운데 왔고 그들을 향한 우리 청년 사역자들의 거룩한 섬김과 사랑이 계속되는데 이번 ‘청년 트렌드 리포트’가 귀하게 사용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 사회, 경제적으로 빈곤해진 청년들은 결혼도 종교도 포기하고 있다. ⓒ류순권

결혼도 종교도 포기한지 오래

2부 〈2022년 대학생 생활과 의식 조사 해석과 적용〉 순서에서 정재영 교수는 ‘우리 시대 청년대학생_비종교 영역’이라는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청년들의 경제적인 형편은 결혼에 대한 생각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결혼할 것’이라는 응답은 31.1%로 2017년보다 5.7% 감소했으며,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18.3%로 4.2% 증가해 결혼에 대한 거부감이 늘어났다고 했다. 결혼하지 않으려는 이유로는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고 싶어서’가 40.5%로 가장 높았고 ‘경제적 문제 때문에’가 33.3%, ‘육아에 대한 부담 때문’에 14.5%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대학생의 의식과 생활_종교 부분’에서 조성돈 교수(실천대학원대학교)는 “대학생들 가운데 종교 인구는 26.3%라고 밝히고 그중 14.5%가 개신교인”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에서 “기독교인의 비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코로나 상황에서 5년 전과 비교할 때 변동이 없다는 사실만으로 큰 안도감이 든다”고 했다.

이번 조사에서 특이한 점은 기독교인의 비율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높았다는 것이다. 2017년에는 남학생(14.0%), 여학생(16.5%)였으나 2022년에는 남학생(15.4%), 여학생(13.4%)로 큰 차이는 없지만 여학생의 기독교인 비율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도 ‘한국교회, 청년대학생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가’에 대해 이정철 목사(새물결교회)가, ‘청년대학부, 청년대학생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가’는 김선민 목사(삼일교회)가, ‘선교단체, 청년대학생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가’는 정사철 간사(ESF), ‘선교단체 사역자, 청년대학생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가’에 관해 오찬양 간사(CCC)가 각각 발표했다.

우리 시대 청년들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2022 청년 트렌드 리포트”를 보면 이 시대의 대학생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를 추적·파악함으로써 대학생들의 삶 전반을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고 했다.

행사를 마치고 이번 자료를 어떻게 사용하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장근성 목사(한복협 상임대표)는 “청년들을 사랑하고 섬기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저희가 제공한 자료를 각 선교 단체들이 연구하고 전략을 수립해 현장에 잘 적용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류순권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류순권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김상옥로 30, 402호  |  제호 : 에큐메니안
대표전화 : 070-4252-0176  |  팩스 : 0303-3442-0176  |  등록번호 : 서울 자 00392  |  등록일 : 2012.10.22
발행인 : 홍인식  |  편집인 : 이정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인식  |  E-mail : webmaster@ecumenian.com
Copyright © 2023 에큐메니안.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