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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앞 농업의 희망과 절망제주·전라권 한국교회 기후정의학교 기후정의PLUS 4번째 프로그램 진행
류순권 | 승인 2022.11.24 15:59
▲ 농업회사법인 소농두레 최성훈 대표의 강의를 시작으로 한국교회 기후정의학교 기후정의PLUS 4번째 제주·전라권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류순권

NCCK생명문화위원회가 주최하는 “한국교회 기후정의학교 ‘기후정의 PLUS(더+하기)’” 권역별 4번째 제주·전라권 프로그램이 완도제일교회(전민 목사)와 신지도(현장활동)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4번째 프로그램은 “기후위기와 농촌문제”를 주제로 지역 녹색교회와 지역 목회자들이 모여 11월 22일(화)과 23일(수) 양일간에 걸쳐 강의와 현장활동이 주를 이루었다.

기후위기 해결방안, 농업

완도제일교회에서 모인 참석자들은 먼저 소개의 시간을 가지고 오후 1시부터 최성훈 대표(농업회사법인 소농두레[유])의 강의를 경청했다. 첫 번째 강의 주제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갈 지혜, 농(農)과 서사”였다.

최 대표는 농민이 본 기후위기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기후위기를 초래하는 6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₂), 메탄(CH₄), 이산화질소(N₂O),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황(SF6) 중 CO₂가 기후위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 방법은 감축과 적응”이라며 CO₂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식물들의 광합성을 통한 탄소 포집을 언급했다. “농사야 말로 기후위기 시대 적극적인 대응방안”이라는 것이다. 이어 “기후위기를 에너지 위기로 보고 있으나 실제는 먹거리 위기”라며 농사는 기후위기 시대의 인간이 적응하며 살아가야 할 생존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 기후정의PLUS 4번째 제주·전라권 프로그램 참석자들이 완도 장보고 마트 앞(개포리 사거리)에서 기후 위기를 알리는 기후정의 피케팅과 완도해변공원 해조류센터 앞까지 거리 행진을 진행했다. ⓒ류순권

산업적 농업으로 인한 농부들과 농업의 절망

이어 두 번째 강의에 나선 유대은 목사(기장농목 선교위원장)는 “기후변화로 인한 농촌 위기, 농업으로 인한 기후변화”에서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기온의 상승으로 인한 작물들의 재배지 변화”와 “날씨가 극단적으로 변하고 있어 그로 인한 농작물 피해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또한 “재생 에너지 생산을 위한 농지 사용으로 인해 농민들의 수익의 변화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의 감소”를 언급했다.

유 목사는 “농업은 토지를 이용해 인간에게 유용한 동식물을 길러 생산물을 얻어내는 생산적 경제적인 활동”이라고 정의했다. “농업에는 농사를 통해 경제적인 가치를 창출해내야 되는 과정”이 숨어 있지만 “농사라고 하는 것은 농부가 곡식을 길러내는 일과 그 행위 자체에 집중을 하는 것”, 즉 농업과 농사를 짓는 것이 구분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농업이 ‘생산자와 소비자’의 구분과 ‘생산량’이라는 구조 앞에 “종자도 내가 선택하지 못하고 어떻게 심을지, 무엇을 투입할지도 선택하지 못해 결국은 계속 끌려가게 될 수밖에 없는” 산업적 부분으로 바뀜으로 인해 농사 방법도 바뀌고 종자도 선택적으로 택할 수밖에 없게 되므로 “농민의 자율권은 박탈되고 대량생산을 위한 기계화와 화학 비료의 사용으로 인해 기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해수욕장”에 부여하는 국제 인증인 블루플래그 인증을 국내에서 최초로 3년 연속 획득한 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참석자들은 해양쓰레기의 심각성과 이를 수거해 업사이클링공예 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류순권

해양쓰레기를 업사이클공예 재료로

둘째 날에는 참석자들이 완도 장보고 마트 앞(개포리 사거리)에서 기후 위기를 알리는 기후정의 피케팅과 완도해변공원 해조류센터 앞까지 거리 행진을 진행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신지도로 이동, 명사십리해수욕장으로 둘러보았다.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은 블루플래그 인증 해변으로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해수욕장”에 부여하는 국제 인증으로 명사십리해수욕장은 블루플래그 인증을 국내에서 최초로 3년 연속 획득한 곳이다.

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이하정 강사(완도 햇살마루 마을학교)와 함께 ‘해변 비치코밍’을 진행했다. 이 강사는 “마을 어린이들과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우리 마을의 바다를 위한 생태환경운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환경문제인 해양쓰레기를 아이들과 비치코밍을 업사이클공예 재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참가자들도 해변 쓰레기 수거 활동을 진행하고 가져온 쓰레기를 분류해 보기도 하였다. 

NCCK생명문화위원회가 주최하고 녹색교회네트워크가 협력하는 기후정의PLUS 마지막 행사가 28(월)~29(화) 장태산 휴향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류순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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