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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차별화된 책임을 묻자대전·충청권 한국교회 기후정의학교 기후정의PLUS 다섯 번째 프로그램 진행
류순권 | 승인 2022.12.01 16:24
▲ “대전·충청권 기후정의 PLUS(더+하기)”에서 기후약자에 대한 정의가 집중적으로 논의되며 기후위기에 대한 차별화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순권

“기후 위기에 취약 계층 혹은 기후 취약 계층이라는 것은 벌어진 기후재난에 의해서 피해를 보는 사람뿐만 아니라 기후 위기를 대응하겠다고 하는 어떤 조치에 의해서도 사람들이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당한다면 그런 사람 또한 기후 취약계층이다.”

“대전·충청권 기후정의 PLUS(더+하기)”에서 주제강의를 맡은 한재각 소장(‘기후정의’저자, 기후정의동맹 집행위원)는 기후약자에 대해 이같이 정의내렸다. “기후 위기, 기후 재앙은 본질적으로 부정의와 불평등에 관한 얘기”라는 지적이다.

“대전·충청권 기후정의 PLUS(더+하기)”는 NCCK(한국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 생명문화위원회(위원장 안홍택 목사)가 진행하고 있는 한국교회 기후정의학교의 일환이다. 이번 대전·충청권 기후정의PLUS는 대구경북권, 강원권, 지라산권, 전라제주권에 이어 다섯 번째로 장태산 휴양림에서 11월 28일(월)과 29일(화) 양일간 진행이 되었다. 문체부의 후원을 받아 녹색교회네트워크와 협력해 진행되고 있다.

기후약자란

대전·충청권 기후정의PLUS는 “기후위기와 기후약자, 그리고 목회적 돌봄”을 주제로 지역NCC와 지역 녹색교회가 참여했다. 주제강의를 맡은 한재각 소장은 “기후위기와 기후정의”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한 소장은 “현재 전 세계 10%의 최상층 부자들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이 49%로 거의 절반을 배출한다”며 “나머지 50%로 중 가난한 사람들의 배출량은 10%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1990년부터 2019년까지 온실가스는 전 세계적으로 한 번도 감축된 적이 없다”며 “유엔기후협약과 공동의 차별화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사자는 형평에 입각하고 공통적이면서도 그 정도에 차이가 나는 책임과 각각의 능력에 따라 인류의 현재 및 미래 세대의 이익을 위하여 기후체계를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선진국인 당사자는 기후변화 및 그 부정적 효과에 대처하는 데 있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소장은 “기후 위기를 당하고 있는 피해자들뿐만 아니라 기후 위기를 해결하고자 하는 정책을 도입하면서 이런저런 피해를 보는 사람들을 다 묶어서 ‘기후위기 최일선 당사자’라고 언어를 바꾸어 불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후위기 최일선 당사자들이 기후위기에 맞서 싸우는 주체가 되어야 하고 이들 사이에 연대가 이루져야 한다.”고 했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924기후정의행진에서 ▲ 화석연료와 생명파괴 체제를 증식, ▲ 모든 불평등 종식, ▲ 기후위기 최일선 당사자 목소리 증대 등의 요구사항을 제시했다고 했다.

또한 이진형 사무총장(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기후위기 시대의 목회적 돌봄”이란 두 번째 주제강의에서 “예수의 목회적 돌봄을 5가지 그룹”으로 표현하며 “Group1-지지, 머무름(여성들, 가족, 새, 나무, 백홥화, 광야, 호수, 동산), Group2-가르침, 돌아보게 함(제자, 따르는 이, 창아온 이), Group3-돌봄, 관심(소외 여성, 어린이, 병자, 이방인), Group4-설득, 연대(바리새파, 사두개파, 율법학자), Group5-맞섬, 비폭력저항(본디오 빌라도, 제사장)” 등으로 분류했다.

이 사무총장은 한국교회 녹색교회로서의 다짐과 실천으로 ▲ 세계를 창조하시고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 예배, ▲ 하나님 안에서 사랑과 창조 세계가 한 모임임을 고백, ▲ 창조 세계를 경영하고 신비의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교육, ▲ 다음 세대에게 생명과 자유 평화의 삶을 가리키는 것, ▲ 창조 세계 회복을 위한 모임을 교회 안에 만들 것, ▲ 창조 세계를 지키고 돌보는 일에 협력할 것, ▲ 지구 생태계의 한계를 넘지 않는 생활을 할 것, ▲ 재생에너지 생산 설비를 만들고 농어촌 지역에 재생에너지 생산 설비 설치를 지원할 것, ▲ 지역사회 환경 현안 해결을 위해서 힘을 모을 것, ▲ 한국교회가 아시아 지역 교회에 책임을 져야 할 것, ▲ 환경선교운동 단체에 가입해서 활동할 것 등을 제시하며 한국교회의 목회자로서 녹색교회 목회의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것이 하나의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 “대전·충청권 기후정의 PLUS(더+하기)”에 모인 지역교회 목회자들은 그간의 경험을 나누며 지역사회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 마련에 힘을 모았다. ⓒ류순권

지역에서 오래 그리고 기후위기를 이해시키며 지키기

강의가 끝나고 저녁을 먹고 휴식을 취하고 다시 모인 자리에서 “기후위기시대, 교회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대전 세천교회 이주영 목사는 “교회에서 목회한지 7년 6개월 된 것 같은데 동네 사람들은 한 40년 된 것 같다고 오래 사는 사람 같다”고 말해 준다며 “인사하고 청소하고 그러면서 마을 사람들하고 친해지기 시작하면서 마을을 생태환경마을로 만들기 위해 집집마다 태양광을 설치하고 음식물 처리기를 나눠주기도 했다”고 그간의 경험을 소개했다.

가장제일교회 소종명 목사는 “2016년 녹색교회가 되고 예장녹색교회협의회 총무를 5년째 한다”며 현재 교회가 재개발 지역에 속해 있어 교회 건축을 생각하고 있다.“며 “한가지 교회가 하고 싶은 일은 교회에 유기물 농산물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설치해 지역 농민들과 교인들과 주님들이 직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한성공회 청주 산남교회 오동균 신부는 청주 지역에서 2020년 도시공원 일몰제가 실시되는 것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도시공원 지키기와 양서류 지키는 운동을 하게 됨으로 교회가 환경 생태운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런 활동이 계기가 되어 녹색교회로 추천받아 녹색교회가 되어 청주지역에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도 “기후정의라고 하는 문제를 교회가 품고 그것을 자기 육화시켜내기에는 교회 체질이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고 우리 신앙생활 자체가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는가?”라는 회의적인 생각이 들기도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다음날 진행하기로 했던 장태산 휴양림 산책은 우천으로 첫날 휴식시간에 둘러본 숲길로 마무리 하기로 했다. 한편 NCCK생명문화위원회는 5대 권역별 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해 기후정의 활동에 활용하기로 하는 한편 내년에도 계속 기후정의학교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류순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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