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 보도
4개 종단, 10.29참사 유가족에게 가하는 언어폭력 멈출 것 호소정부와 경찰에게 2차 가해 즉각 수사 촉구
이정훈 | 승인 2022.12.22 02:27
▲ 10.29참사 희생자의 영정 사진을 들고 오열하는 유가족 ⓒ임석규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예수회 인권연대,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등 4개 종단이 호소문을 발표하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향한 혐오와 비하, 모욕을 멈춰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 4개 종단은 호소문을 통해 “희생자를 향한 입에도 담기 힘든 무차별적인 혐오, 비하, 모욕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다.

특히 “분향소를 지키며 고통을 삼키고 있는 어느 희생자의 어머니는 면전에 쏟아지는 조롱에 충격을 받아 실신하는 사건까지 생기고 말았다.”고 했다.

이어 “손을 맞잡고 함께 울어도 간장을 도려내는 듯할 아픔이 덜해지지 않을 유가족들에게 오히려 저주를 퍼붓는 그들을 보며 우리는 공동체가 존재하는 이유를 다시 묻게 된다.”며 유가족들을 향한 도를 넘은 행위를 안타까워 했다.

하지만 “유가족을 향한 저열한 언어폭력을 바라보며 일어나는 분노와 솟구치는 좌절 속에서도 우리는 고개를 들어 희망을 찾고자 한다.”며 “유가족의 애끓는 절규를 보며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진 남의 고통을 차마 외면하지 못하는 마음(不忍之心)”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4개 종단은 “유가족은 우리와 서로 없어서는 살지 못할 소중한 이웃이자 가족”이라며 ▲ 비하, 질책과 책임 전가 비난과 조롱 등의 모욕적인 언어폭력을 즉각 멈출 것, ▲ 경찰은 2차 가해에 대해 즉각 수사할 것, ▲ 정부는 유가족의 사회적 보호를 위한 조속한 대책을 마련할 것 등을 요청했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훈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9 한국기독교회관 503호  |  제호 : 에큐메니안
대표전화 : 070-4252-0176  |  팩스 : 0303-3442-0176  |  등록번호 : 서울 자 00392  |  등록일 : 2012.10.22
발행인 : 홍인식  |  편집인 : 이정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인식  |  E-mail : webmaster@ecumenian.com
Copyright © 2023 에큐메니안.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