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산선복지회, 영등포산업선교회 햇살보금자리와 영등포교회와 영등포구청 등이 지역사회 주거 취약 이웃들과 성탄예배를 드리며 희망을 나눴다. ⓒ류순권

‘사단법인 영등포산선복지회’가 주최하고 ‘영등포산업선교회 햇살보금자리’가 주관한 ‘영등포지역 노숙인과 함께하는 2022 성탄예배’가 대한예수교장로회 영등포노회의 후원으로 20일(화) 오후 5시 영등포교회(임정석 목사) ‘방지일목사기념홀’에서 열렸다.

영등포산업선교회는 1997년 IMF사태로 거리에 내몰린 해고노동자들을 돕기 위한 쉼터 ‘희망사랑방’을 열고 노숙인 일시보호시설 ‘햇살보금자리’, 자활·자립을 위한 사회적 협동조합 ‘노나매기’ 등을 통해 25년간 지역사회 주거취약 이웃들과 함께해 왔다.

또한 영등포산업선교회는 올해 사단법인 ‘영등포산선복지회’를 설립하고 첫 사업으로 혹한기에 고생하는 영등포지역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과 함께 성탄예배와 축하 및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날 김상룡 목사(남도교회)는 ‘길 없는 자의 길’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길이 없고 막막한 자라도 예수를 만나면 길이 생길 것”이라고 운을 뗐다. 또한 “길 없는 자는 긍정적인 믿음의 말로 길을 만드는 것”이라며 “예수님은 이 세상에 길 없는 자의 길을 열어주려고 오신 분이라며 그분을 만나 따뜻하고 행복한 성탄”이 되기를 축복했다.

2부 시간에는 손은정 목사(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의 사회로 ‘낮은 자리, 섬김과 동행’이란 제목으로 영상을 시청한 후 축하와 격려의 자리를 만들었다.

사단법인 영등포산선복지회 이사장 임정석 목사(영등포교회)는 환영사에서 먼저 “햇살보금자리로 200여 명이 먹고 자고 하는데 그 일을 잘 감당하기 위해 법인을 만들게 되었다.”며 “예수님의 말씀과 그 정신으로 영등포 교회들이 함께 힘을 모으고 특별히 영등포구청이 이 일을 위해 많은 관심과 도와주셔서 가능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축사를 맡은 황진웅 장로(영등포노회장, 치유하는교회)는 “영등포산선복지회가 튼튼한 기틀을 가지고 선한 목적을 감당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이사장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후원에 감사를 드린다”며 “이 땅의 전쟁이 사라지고 평화의 종소리가 울려 퍼져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이 넘치는 성탄의 기쁨을 누리기를 소망한다”고 인사했다.

또한 최호권 구청장(영등포구)은 “사단법인 영등포산선복지회의 설립을 축하드리며 우리 영등포 지역 노숙인들과 함께하는 2022 성탄 예배 준비를 위해 애써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사단법인 영등포산선복지회가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우리 이웃들의 희망의 빛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격려사를 맡은 인명진 목사(법인 고문, 갈릴리교회원로)는 영상을 통해 “예수님을 따라서 살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 교회”라며 “예수님처럼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 아픔을 당하는 사람들,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 교회이며 그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손은정 목사는 20년 거처로 삼았던 공간이 재개발로 인해 새로운 곳을 찾아야 한다면서 새로운 동반의 봄이 되기 위해 기도해 주시고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류순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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