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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 살아가는 우리네 삶의 모습”배정은 작가, “품” 전시회 개최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 승인 2022.12.28 16:09
▲ 배정은 작가의 ‘품’ 시리즈의 한 작품 ⓒ홍인식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 겨울 한복판 우리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다.

지난 12월 24일부터 오는 1월 9일까지 종로구 인사동 ‘아르떼 숲’에서 진행되고 있는 ”품“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는 배정은 작가가 ‘품’이라는 주제로 5-6년의 공백을 딛고 새로운 작품을 통해 세상과 만남을 시도하는 전시회이기도 하다.

아르떼 숲 대표 정요섭 문화비평가는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며 배정은 작가와 그의 작품에 대해 “천으로 따사로이 품는 형상을 짓고, 솜으로 도톰하게 볼륨을 내고, 바느질로 한 땀 한 땀 캔버스에 정착시키는 <품> 작업은 작가를 품어주기까지 했다.”며 “각지지 않은 부드러운 곡선에 색감도 포근한 그의 <품> 작품은 곧 사랑이며 어머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홍익대와 동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배 작가는 2001년 관훈미술관에서 열린 첫 개인전에서 ‘Jigsaw Puzzle’이라 명명된 5×5㎝의 큐브로 퍼즐을 이어가는 작업을 선보였지만 지금과 같은 입체적 작업은 2006년에 인사아트센터에서 가진 <잇다-있다>전에서부터이다.

이후 2012년 <흐르는 모래>전에 이르기까지 <Welcome to my jungle>, <심해 Deep sea>라는 작업을 통해 오래된 목화 솜, 폐타이어, 천연 모래와 같은 소재로 오브제작업을 이어왔다.

<흐르는 모래> 전에서는 사막의 모래가 바람에 의해 만들어지는 형상, 그것의 흩어짐을 표현하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 배정은 작가의 ‘품’ 시리즈가 전시되고 있는 ‘아르떼 숲’ ⓒ홍인식

하지만 이후 5~6년을 작가로서 무력감에 시달려야 했고 이 소멸의 공허를 메꿔준 작업이 지금의 <품>이다.

이에 대해 배 작가는 “이번에 전시한 모든 작품은 ‘품’이라는 주제로 전시되고 있다”며 “품 시리즈의 의미를 사람 인(人)이며 인간이란 서로 붙어서 온기를 나누는 존재, 각자의 삶을 꾸려가지만 큰 하나라서 사람 인(人)를 닮은 존재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품 작업에서 작은 형상이 큰 형상에게 혹은 비슷비슷한 형상들끼리 서로 기대고 있는 것은 따로 또 같이 살아가는 우리네 삶의 모습과 공명한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품’시리즈를 통해 “품은 우리를 표현한다.”며 “내가 나를 안는 모습이기도 하며 품은 날 선 감정, 얽힌 갈등을 끌어안아 승화시키는 역할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삭만한 바람이 불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차갑게 만드는 이 계절에 배정은 작가의 ‘품’ 시리즈 전시회는 서로를 품게 만들고 따뜻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보인다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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