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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진상규명 위해 기장 교단 차원에서 적극 돕겠다”기장 총회, 10.29참사 분향소 찾아 유가족 위로
홍인식 대표 | 승인 2022.12.29 15:09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김창주 총무와 이길수 선교국장이 10.29참사 합동분향소를 찾고 유가족 대표들을 만나 환담을 나누고 위로했다. ⓒ홍인식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김창주 총무와 이길수 선교국장, 최용배 목사(선교부 실무담당)가 12월28일 10.29참사 희생자 추모 분향소를 찾아 분향했다. 추모하는 글귀보다는 이들의 희생을 조롱하는 듯한 글귀로 가득한 극우 보수 진영이 내건 현수막이 어지럽게 널려 있는 현장을 방문한 김창주 총무를 비롯한 일행은 기장 총회 임원단을 대표해 분향을 마친 후에 이종철 유가족 대표와 이정민 부대표 등 분향소를 지키고 있던 유가족들을 만나 따뜻하게 위로하고 환담했다.

김창주 총무를 만난 유가족들은 전날 있었던 국정조사에 참여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야기를 이어가는 내내 자녀를 잃은 아버지로 유가족 대표로 안타까움이 묻어 있었다.

“참사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게 국정조사밖에 없다. 그리고 유가족들은 좀 상세하게 참사의 원인과 진상 규명이 되기를 굉장히 기대하고 지켜보고 또 그래서 저희가 여당 국회의원들한테도 일부러 찾아가서 눈물로 호소하면서 제발 좀 참여해 달라, 그렇게 요청을 했었고, 그래서 어렵사리 이렇게 조사가 시작됐는데 여전히 그냥 정쟁으로 흘러버리고. 어떻게 보면 이것은 국민을 조롱하는 것이며 이런 조사는 우리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국정조사 현장에서 그냥 퇴장을 해버렸다. 그런데 앞으로도 계속 이런 상황이 벌어질 것 같아서 참 암담하다.”

이정민 부대표 역시 “세월호 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젊은 사람들이 희생됐지 않은가. 이제 기성세대가 정말 이런 걸 막을 수 있게끔 정말 총력을 다해야 지금 이제 애들이 안심하고 좀 수가 있는 나라가 될 텐데.”라고 하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이 부대표는 계속해서 “유가족들이 심신도 다 지쳐 있고 힘든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한테 정말 부끄러운 부모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목소리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창주 총무는 “그동안 교회가 유가족들에게 힘이 되어 주지 못하고 앞장서서 돕지 못했다‘며 ”앞으로 유가족을 위해 그리고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해서 교단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기장 총회 임원진들은 합동분향소에서 분향을 드린 후 분향소를 지키고 있는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의 말을 건넸다. ⓒ홍인식

이어 이종철 유가족 대표는 “참사 이후부터 지금까지 우리에게는 정부가 없다.”며 “무정부 상태가라고 말하고 싶다.”고 개탄했다. “우리 아이들 이승에서의 마지막 길을 떠내 보내는 49재 날에도 (직접 안 가고 총리만 보내서 할 수 있음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에 직접 가셨고, 더구나 술자리까지 있었다는 것은 희생자들과 유가족에 대한 모욕”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럴 때 종교계에서 그 상황을 꾸짖고 비판하는 성명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라는 안타까움을 밝혔다. 이 대표는 “유가족들은 이렇게 종교계에서 와서 조문하고 위로해 주시는 것으로도 큰 위안이 된다. 초기에 우리가 정부로부터 철저히 외면을 받았고 어디 기댈 데가 없는 상태였는데 종교계에서 우리를 찾아주고 위로해서 큰 힘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김창주 총무는 “그동안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하지 못해서 죄송하고 지금이라도 유가족들이 우리가 해야될 것을 말해 주면 적극적으로 나사서 돕고 교단 차원과 NCCK 차원에서 함께 할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라고 답했다.

▲ 10.29참사 합동분향소 주위에는 극우 보수 단체들이 유가족들을 조롱하는 현수막을 내걸어 시민들로부터 공분을 샀다. ⓒ홍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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