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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이 만들어가는 사회적 자본『코로나19 문명 전환기의 생명망 목회와 돌봄 마을』 (나눔사, 2022) (23)
이원돈 목사(부천새롬교회) | 승인 2023.01.0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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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시작된 생명과 협동의 시기는 지역 사회에서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이라는 사회적 경제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시기와 맞물려 시작되었다. 그리하여 각 지자체의 마을마다 마을만들기와 더불어 청년 사회적 기업 육성 사업과 연결되기 시작하였다.

마을협동조합이 탄생하였으며, 또 어떤 마을에서는 이러한 마을의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작은 도서관, 지역아동센터, 그리고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이 힘을 합쳐서 마을 축제를 만들어내는 본격적인 마을만들기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그러므로 마을만들기를 이야기할 때는 왜 경쟁 사회에서 협동을 강조하는 마을과 협동 사회가 부각이 되었는지데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산업화 시대 이후의 미래는 공장에서 물건을 만드는 공장의 시대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노동하는 마을의 시대로 넘어갈 것이며, 이것이 바로 오늘 우리가 마을만들기와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을 연결하는 협동마을의 꿈을 꾸어야 할 이유이다.

미래의 일자리들은 제조업보다 문화의 측면에서 만들어질 확률이 높다. 그리고 최근 한국 사회의 마을마다 세워지고 있는 지역의 공부방, 작은 도서관, 박물관과 같은 마을의 교육, 문화, 복지 네트워크들은 새로운 지역 사회의 학교로서 지역과 시민사회의 이러한 새로운 문화적 노동을 실험하는 새로운 일자리들이 될 것이다.

다시 말해 미래 시대의 일자리는 새로운 공동체적 관계망을 짜는 일과 공동체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러한 관계 그물망, 구원의 그물망, 안전의 그물망을 짜며 스스로 갖고 같은 소공동체에서 구원의 삶을 사는 길을 제시하는 것들로부터 만들어질 것이다.

최근 지역의 마을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대두되면서 마을만들기의 성패는 주민이 참여하고 보장되는 마을 중심의 공동체적 자치운동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증대되고 있다.

그러므로 마을만들기의 핵심은 돈과 기술과 같은 물적 자본이나, 전문성, 정보, 학력 등 인적 자본으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물적 자본이나 인적 자본은 부족하지만, 구성원들의 참여와 협동이라는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선의, 동료 의식, 사회 공감, 사회적 교류 같은 사회적 자본이 풍부한 개인이나 공동체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자원을 손쉽게 얻고 위기에서도 쉽게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사회적 자본이란 구성원들의 상호관계와 공동체나 관계망을 통해 협동이 잘 되는 마을이 돌아가는 핵심적 요소로 떠 오르고 있는 것이다.(1)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정재영 교수는 교회가 사회적 자본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무엇보다도 사회 자본을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공동체 운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하며 공동체 환경에서 사람들이 서로 관계를 맺게 되면 사람들에 대한 신뢰를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동체 운동을 통해 사회에서의 결속감을 강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신뢰감은 사람들에게 절대로 혼자가 아니라는 확신을 심어주며, 시민적 연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이러한 사회 자본은 교회가 지역 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된다.”(2)

그러므로 미래 교회는 ‘화폐 자본’의 축적보다는 이러한 ‘사회 자본’을 만드는 데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이고, 이러한 사회적 자본이 있을 때만 지역 사회 안에서 건강한 청년과 교인을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 선교가 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겠다.

그리고 교회가 마을에서 협동조합에 참여할 때 먼저는 지자체와의 협치(거버넌스)와 주민들의 참여와 같은 마을만들기 네트워크 등 먼저 마을 네트워크과 인프라 점검을 하고 특별히 화폐자본이 아니라 지역 사회의 신뢰, 소통 능력, 협동 능력과 같은 사회적 자본 축적 후 협동조합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때에 따라서는 교회가 직접 경영하는 것보다는 마을이 경영하는 것에 진정성을 가지고 돕고 참여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미주

(1) 자발성, 자족성, 지속성 있는 마을만들기를 위한 마을학 -《마을의 재발견》 [출처] 자발성, 자족성, 지속성 있는 마을만들기를 위한 마을학 -《마을의 재발견》|작성자 서마을
(2) 실천신대 정재영 교수는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교회의 역할”(GOODTV뉴스) 칼럼에서 “ 퍼트남은 신뢰와 사회적 네트워크가 번성하는 곳에서는 사람들을 잠재적 경제적 파트너와 연결시켜주고, 고급 정보들을 제공함으로써 경제적으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이원돈 목사(부천새롬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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