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신학아카데미’가 대안적 신학을 추구하며 함께 공부하고 있다. ⓒ청신아 제공

‘청년신학아카데미’(아하 청신아)가 “실천 성경해석학과 설교”라는 주제로 집중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집중훈련은 2023년 2월6일부터 2월9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서울 유스호스텔’(서울 중구 퇴계로 26가길 6)에서 개최된다. 청신아 대표 오형국 목사와 문지웅 목사가 훈련과 강의를 담당한다.

문지웅 목사는  “설교 무용론이 해무(海霧)처럼 음습하게 깔리고 있는 이유는 매주일 설교가 뻔한 얘기의 난무와 연속이기 때문도 있고, 주석질에 빠진 성서신학이 벼슬이 되기나 한듯 호령하기에 설교자들도 ‘그때의 의미 전달’에만 굴복한 것도 주요 원인이 될 것 같다.”고 진단했다.

“현실/시대 상관성을 떠난 설교(해석)는 와닿지 않거나, 생각(세계관)을 지속적으로 바꾸고 회심에 이르게 하는데 역부족이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계속해서 이런 상황에서 “이번 청신아에서 기획한 ‘실천성경해석학과 설교’는 이런 문제 의식을 깔고서 엣지한 본문 해석과 씨름하도록 좋은 툴(품세)을 소개할 뿐 아니라, 하나의 본문이 4개의 프리즘으로 발산해 나오는, 마치 오로라 같은 풍경을 맛보아 경험할 수 있도록 함께 궁리하고 실습하려고 한다.”며 이번 훈련에 대해 소개했다.

강사 오형국 목사도 이번 집중훈련에 대해 “교회에 하나님 말씀이 공급되는 가장 우선적이고 주된 경로는 다른 것 아닌 설교”라며 “그래서 존 스토트는 다수세계(majority world) 선교를 돕는  랭함Langham International에  Literature(문서사역), Scholar(현지인 집필자 양성사역)에 이어  Preaching 부문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오 목사는 “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다.”며 “설교의 이론과 비평에 능한 설교학자들이 설교를 훈련시키는 일은 잘못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 이유는 “묵상과 해석학이 빠져 있기 때문일 것”라며 “이번 집중훈련을 통하여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권법(?)에 대하여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집중훈련의 회비는 15만원이며 참가 인원은 20명으로 제한된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강의와 훈련은 4개조 소그룹 방식으로 진행되며 1. 실천 성경해석학의 이해, 2. 본문과의 씨름 교실, 3. 설교자를 위한 4중 주석의 방법 소개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설립 이후 ‘실천성경해석학’과 ‘콘텍스트가 작동하는 하나님 나라 신학’을 두 축으로 대안적 신학을 추구해 온 청년신학아카데미의 문지웅 목사는 “이번 ‘실천적 성경해석학과 설교’ 훈련은 하나님 말씀(no other than)으로 목회하려는 목회자들의 연구와 묵상이 본문석의를 거쳐 설교의 단계까지 나아가도록 돕는 실효적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집중훈련은 ‘온라인 신청서’(클릭)를 작성해 신청서를 제출하고 유재근 간사(010-3386-8576)에게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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