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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 위해 기도한다”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 주간 맞아 종교계 지도자들 10.29참사 분향소 찾아
류순권 | 승인 2023.01.19 13:29
▲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 주간을 앞두고 종교계 지도자들이 10.29참사 분향소를 찾고 있는 가운데 대한성공회 이경호 의장주교가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있다. ⓒ류순권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 주간(1/18-25)을 앞두고 종교계 지도자들의 10.29 이태원 참사 분향소(녹사평역)를 방문해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18일(수) 오전 11시30분에는  이경호(베드로, 서울교구장) 대한성공회 의장주교와 신부님들이 분향소를 방문했다.

분향소에서 분향을 마친 이 주교는 “명절이 되면 더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은 마음이 아프고 무거울 텐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슬픔을 함께 보듬어주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빠른 시일 내에 진상이 잘 조사 되고 책임질 사람들은 책임을 지고 유가족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 하고 품어줘서 다시 일상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을 기대하고 기도한다”고 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유가족의 마음이 더 무너질 것 같다며 유가족들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해 줄 수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주교는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그 큰 슬픔과 아픈 마음이 치유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온 국민이 함께 아파하고 있고 정부와 여야 상관없이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질 분들이 함께 책임을 지고 또 함께 이 문제를 풀어가야만 조금이나마 그 아픈 마음이 치유되고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자리를 옮겨 유가족과의 면담 시간을 가졌다. 故이주영 양의 아버지 이정민 부대표(유가족협의회)는 “종교계에서 저희를 잘 챙겨주셔서 많은 위안을 받고 있”고 또한 “이태원 상인회와 저희와 자칫 갈등도 생길 수 있는데 중간에서 역할을 참 잘해 주셔서 저희는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주교님처럼 종교계에서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시민단체에서 저희를 지원해 주시는 그 힘이 버틸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했다.

▲ 천주교 정순택 대주교는 유흥식 추기경이 가족들의 마음을 교황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류순권

천주교 정순택 대주교(서울대교구)가 신부님들 또한 18일(수) 오후에 분향소를 찾았다. 신부님들은 분향소에 헌화하고 위로 기도문 드린 후 영정 사진을 돌아보며 슬픔을 함께 했다.

한 유가족은 “27일째 꿈에 아이가 나타나고 있다”며 “아이들이 범죄자 취급받고 있는데 이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다. 장 주교는 “먼저 떠나 보낸 부모님의 마음을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저희들은 그 아픈 마음에 처음부터 같이 기도하고 있다는 거를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종철 대표(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가족들은 “2월 5일이면 참사 100일을 맞는다”며 “종교계에서 그때를 맞춰 성명서를 내 주시고 특별히 국가가 가족의 얘기를 들으려고 하지 않으니 교황청에서 우리 정부에게 말을 좀 해 주시길” 정 대주교께 요청했다.

정 대주교는 “교항청 유흥식 추기경에게 가족들의 마음을 전달해서 유 추기경님이 교황께 전달하실 수 있을지 그건 유 추기경께 맡기고 유 추기경께 꼭 가족의 뜻을 전달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진상 규명을 위해 도와 달라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유가족 이종관(故이민아) 씨가 대주교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측) 10·29 이태원 참사 회복지원위원회도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을 만났다.

류순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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