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교계·교회 보도
“한국교회, 사회적 참사 피해자들에게 ‘하나님의 뜻’ 너무 쉽게 써”세월호 유가족과 기독인들, 2반 학생‧10.29참사 희생자들 기리는 예배드려
임석규 | 승인 2023.02.06 15:12
▲ 세월호에 이어 10.29참사가 발생하며 한국 사회에 참사 발생 빈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참사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뜻 운운하며 2차 가해를 일삼는 사회 현상을 질타했다. ⓒ임석규

“신앙인에게는 ‘하나님의 뜻이고, 하나님의 계획이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 위로가 잔인한 칼이 된다는 걸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나서야 깨닫게 되더군요.”(고 박가영 씨 어머니 최선미 집사)

2023년 새해 첫 달을 맞아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기독인들이 생명안전공원 부지에서 단원고등학교 2반 희생 학생들을 기억하는 예배로 모였다.

5일 오후 5시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 내 안산 산업역사박물관 앞에서 4.16생명안전공원 예배팀 주관으로 예배가 진행됐으며, 약 50여 명의 참석자들은 2반 희생 학생 18명과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9명 중 79명을 부르며 사연을 낭독했다.

박은희 전도사(단원고 희생자 유예은 학생 어머니)는 이태원 참사로 고 박가영 씨를 잃은 어머니 최선미 집사의 인터뷰 내용을 읽으며, 오늘날 한국교회가 너무도 쉽고 무분별하게 ‘하나님의 뜻’을 언급하며 가장 아픈 자들을 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순화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대외협력팀장(단원고 희생자 이창현 학생 어머니)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중에 고향 지인의 딸이 있었음을 밝히며, 지난 4일 이태원 참사 100일 시민추모제 행사 때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설치 과정에서 겪었던 고초를 술회했다.

이날 4‧16생명안전공원 예배팀은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매주 화요일 저녁에 그리스도인들의 예배가 진행됨을 공지하며, 지난 4일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와 함께 한 임보라 목사의 소천을 맞아 예배를 마친 후 빈소가 마련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임석규  rase21cc@gmail.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석규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김상옥로 30, 402호  |  제호 : 에큐메니안
대표전화 : 070-4252-0176  |  팩스 : 0303-3442-0176  |  등록번호 : 서울 자 00392  |  등록일 : 2012.10.22
발행인 : 홍인식  |  편집인 : 이정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인식  |  E-mail : webmaster@ecumenian.com
Copyright © 2023 에큐메니안.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