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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서울시의 폭행을 막아달라”10.29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는 그리스도인 모임, 서울시청 앞 분향소서 기도회 개최
임석규 | 승인 2023.02.08 14:38
▲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과 나눔의집협의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10.29참사 거리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책임자 처벌을 위해 연대할 것을 다짐했다. ⓒ임석규

“분향소를 찾은 한 분이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의 영정을 어루만지며 ‘너는 죽지 않았어. 내 안에 있으니까’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가 이 말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지난 4일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은 그리스도인들은 유가족들과 함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연대할 것을 다짐하는 거리 기도회를 진행했다.

이번 기도회는 7일 오후 7시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및 나눔의집협의회가 주관하고 10.29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는 그리스도인 모임이 주최했으며, 이날 현장에는 100여명의 그리스도인·시민들이 자리를 지켰다.

참석자들은 윤석열 정부의 경찰과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의 방해 속에서 어렵게 설치됐음을 상기하며, ▲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사과, ▲ 참사 책임자인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파면, ▲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 ▲ 재발방지 대책 등을 요구했다.

기도회를 인도한 민김종훈 자캐오 신부(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장)는 진실이 드러나 책임자들이 마땅한 처벌을 받고 안전한 사회 체계를 구축할 때 까지 그리스도인들이 유가족·생존피해자·지역주민과 상인·공적 구조자들의 손을 함께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 발언에 나선 고 유현주 씨 언니 유정 씨는 동생 연주와 고 진세은 씨가 같은 대학교 기숙사 룸메이트였으며, 당시 기숙사 친구들과 식사를 하러 나왔다가 참사를 당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서울시가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어렵게 세운 합동분향소를 강제로 철거하려해 윤 정부의 참사 지우기에 동조하고 있음을 고발하고,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국가의 폭행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서울시는 합동분향소의 자진철거 시한을 오는 15일 오후 1시로 연기한다고 발표했으며, 유가족협의회는 서울시와 더 이상의 직접 소통을 중단하고 분향소를 사수할 것임을 표명했다.

▲ 거리 기도회에 참석한 유가족들은 분향소를 철거하려는 오세훈 시장과의 더 이상의 대화는 없다고 선을 그엇다. ⓒ임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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