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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지음을 받은 노동자들 위해 노조법 2·3조 개정해야”기장 교사위, 노조법 2·3조 개정 기원 금식기도회 주최…단식 중인 남재영 목사 격려
임석규 | 승인 2023.02.17 14:22
▲ 한국기독교장로회 교회와사회원회가 국회 앞에서 노조법 2,3조 개정을 촉구하는 금식기도회를 열고 조속한 국회 처리를 요구했다. ⓒ임석규

“주님, 당신을 따르는 종들이 노동조합법 2·3조의 개정을 기원하며 이 자리에 모엿습니다.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사 이 땅의 노동자들이 사람답게 존중받으며 살 수 있는 세상을 속히 열어주소서.”

아직 찬 겨울 바람이 그치지 않은 국회 앞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위원장 이재호 목사, 이하 교사위) 소속 목회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이 온전한 노조법 2·3조 개정을 촉구하는 금식기도회로 모였다.

이번 금식기도회는 기장 교사위 주최로 16일 오후 7시 국회 2문 부근에 설치된 노조법 2·3조 개정운동본부 단식농성장에서 진행됐으며, 이재호 교사위원장, 정의 평화를 위한 기독인 연대 소속 그리스도인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마가복음 11장 12~14절을 통해 인간의 노동에 대한 신성은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것임을 설교하며, 국내 경제의 외형적 성장 속에 수많은 노동자들이 자본과 권력에 의해 존엄성을 박탈당하고 가난과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음을 지적했다.

홍승현 목사(한빛교회)도 기도를 통해 자본주의 논리에 노동자들이 노동권을 박탈당하고 산재로 인해 목숨을 잃어가고 있다고 고발하며, 노조법 개정으로 노동자들이 존엄성을 되찾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한국 개신교회가 함께 연대해야 함을 강조했다.

지난 13일부터 서울로 올라와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남재영 목사(비정규직대책한국교회연대 상임대표)는 기장 교사위에 감사를 표하며, 간접·특수고용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겪는 각 부조리를 타파하기 위해 그리스도인들의 기도와 참여가 필요함을 호소했다.

앞서 지난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고용노동법안 심사소위원회 회의를 열어 ‘노란봉투법’이라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안을 표결에 붙여 소위 위원 8명 가운데 5명 찬성·3명 반대로 가결 처리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16일 성명을 통해 환노위의 법안소위 통과에 대해 진일보했으나 여전히 노동자들의 권리가 지연돼 있다고 평하며, 모든 노동자들이 노조할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법안이 온전히 개정되는 날까지 투쟁할 것임을 예고했다.

▲ 국회 앞에 마련된 노조법 2·3조 개정운동본부 단식농성장에서 금식기도를 이어가고 있는 남재영 목사는 노조법 개정 촉구에 힘을 모아준 기장 교사위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임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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