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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발자취 따라, 평화통일의 따뜻한 바람 따라오길”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공동체운동본부, 오는 10일까지 사순절 DMZ평화순례 진행
임석규 | 승인 2023.03.08 15:50
▲ 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통일운동본부가 주관한 DMZ평화순례는 하루 6시간 20km에 이르는 대장정이다. ⓒ기장 평화공동체운동본부 제공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70년’과 ‘한국기독교장로회 교단 창립 70주년’을 맞아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목회자들이 강화도에서부터 철원을 거쳐 고성까지 순례하며 남북의 평화통일과 통일 이후 선교 방안을 모색하는 ‘DMZ(비무장지대) 평화순례’가 그 대장정의 막바지에 다다랐다.

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공동체운동본부가 주관한 이번 DMZ평화순례는 총 80여 명의 기장 소속 목회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의 중요한 절기 중 하나인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는 사순절을 기점으로 지난 2월 27일부터 시작된 DMZ평화순례 오는 3월 10일까지 계속된다.

참가자들은 DMZ평화순례를 통해 DMZ 구간의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 및 역사유적을 방문하고 전쟁 이후 긴 세월 동안 고착된 분단의 현실을 체감하며, 구호를 넘어 평화통일을 현실로 이뤄내고 통일 이후의 선교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특히 기장 평화공동체운동본부는 지난 2월 27일 발표한 DMZ평화순례 취지문을 통해 “하나님의 평화와 민족의 통일을 위해 순례의 걸음 시작한다”고 밝히고, “분단의 세월을 참회하고 교단 내 흩어진 평화통일선교 역량을 모으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번 DMZ평화순례에 함께 한 강연홍 총회장 역시 “한반도 내 남·북 갈등의 고조로 인한 전쟁이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DMZ 구간 순례를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평화가 넘치는 나라를 소원해야 한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 DMZ평화순례를 시작하는 자리에서 강연홍 총회장은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안 된다며 순례자들의 행보가 평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기장 평화공동체운동본부 제공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는 DMZ평화순례는 2월 27일~3월 3일과 3월 6일~10일로 각각 4박 5일의 일정이다. 참석자들은 하루 6시간 20㎞를 목표로 한 걸음씩 발걸음을 옮겨 왔다.

지난 1차 순례는 강화도 불음도를 시작으로 김포-파주-연천을 거쳐 철원 소이산까지 이동했고, 2차 순례는 철원 국경선평화학교부터 화천-양구-인제를 거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동한다.

2차 순례 일정에 참여한 한기양 평화공동체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공생하면서 기득권과 불의에 저항하신 생애를 기억하는 사순절을 맞아 한반도의 큰 아픔이자 불의인 남·북 분단과 갈등의 고착화에 저항하기 위해 순례길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또한 “순례 일정을 마친 후 울산으로 돌아가 지역시민들이 함께 종전평화선언 서명운동을 진행해 전쟁 위기가 심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종전선언과 남·북 평화통일이 절실하다는 여론을 형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기장은 평화 실현과 전쟁이 없는 한반도·전쟁과 대립의 청산을 목적으로 지난 2021년 제106회 총회에서 접경지역에 ‘화해와 평화의 교회’ 설립과 올해 7월까지 범교단적 ‘한반도 종전평화선언 서명운동’ 진행을 결의한 바 있다.

이어 희년 정신에 따라 대립과 증오의 역사를 청산하고 한반도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북녘에 두고 온 재산의 권리를 포기한 ‘남북화해를 위한 북녘에 두고 온 재산권리 포기 선언문’도 채택해 시민사회계의 주목과 격려를 받았다.

임석규  rase21c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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