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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세습반대운동,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교회개혁실천연대, 기자간담회 통해 명성교회 대법원 판결에 대한 입장 밝혀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 승인 2023.03.09 15:58
▲ 교회개혁실천연대가 명성교회세습문제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입장을 밝혔다. ⓒ홍인식

‘교회개혁실천연대’(이하 개혁연대)가 주최한 “명성교회 대법원 판결에 대한 기자간담회”가 8일(수) 오전 10시 30분 ‘공간이제에서 관계자들과 기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 23일 대법원의 “명성교회 대표자지위부존재확인소송”을 “심리불속행 기각”한 사안과 관련해 개혁연대의 입장과 앞으로의 방향을 밝히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한 것이다.

개혁연대는 이번 판결에 대해 “교회 세습을 인정한 원심판결을 심리조차 하지 않고 기각시킨 대법원의 결정에 아쉬움”을 표하며 “이번 결정은 예장통합 교단헌법을 훼손한 명성교회와 김하나 목사에게 불의한 명분을 주었고, 해당 교단과 한국교회에 혼란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판결로 이제 사회법을 통해 명성교회의 세습을 무효화 할 방법은 사실 상 사라졌다.”라고 비판했다.

사회를 맡은 이헌주 사무국장(개혁연대)은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의 대표자지위부존재확인 소송은 심리불속 기각의 재판결과를 보면서 법을 어기고 감행한 교회세습을 법이 옹호해 버렸다는 사실 앞에서 참담한 마음을 숨길 수 없다.”며 대법원 판결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간담회는 먼저 명성교회세습사태를 다루기 전에 한국교회 내에 교회세습문제를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에 대해 방인성 고문(개혁연대)은 “교회 개혁에서 세습 문제는 핵심적인 주제 중의 하나”라며 “세습은 개교회주의 교회의 사유화, 목사의 권위주의, 각종 재정 비리, 교인들의 목사 우상화와 맹종 현상 그리고 잘못된 신앙과 번영 신학 등이 밑바탕에 깔려 있고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표면으로 드러난 것이 세습”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대법원 판결의 의미에 대해 “이번 대법원 판결은 교회 문제가 심각하고 복잡하고 개다가 교회가 여러 가지 술수를 써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행동을 벌이는 것에 대해 사법부조차도 종교문제에 관여하는 것을 회피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정태 집행위원(개혁연대)은 “이번 판결은 통합 총회 교단이 세습금지법을 만들긴 했지만 결국 수습 결의안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법체계를 무너뜨린 사실과 그리고 사회법으로는 1심과 2심에서 판결이 서로 다르게 내려진 상황에서 이번 판결은 아마도 대법원이 굳이 손대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대법원 판결 이후 명성교회가 속한 예장 통합 교단 내부의 분위기에 대해 김 집행위원은 “2심 판결 이후에 관심이 급격히 사라졌다.”며 “2심 판결의 영향이 워낙 컸기 때문에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는 명성교회 측에서도 의외로 조용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명성교회의 불법 세습 사태에 대해서 예장 통합교단의 목회자들이 초기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항과 대응이 미온적이었다.”며 이의 원인에 대해 “전체 교회를 규합하지 못했고 또 다른 측면에서 총회 총대들을 충분히 설득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김 집행위원은 “또 한 가지 어려웠던 것은 세습을 찬성하는 쪽은 굉장히 집요하고 끈질기게 행동하였으나 반대 측은 초창기에 굉장히 뜨겁게 나서지만 낙관론이 있었다.”며 “효율적으로 지속하지 못했다는 부분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반대 운동이 기도회와 예배를 축으로 하여 교단 내부 운동에 그쳤으며 사회와 연결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하여 방인성 고문도 아쉬움을 표하며, “명성교회 문제는 사실 통합 교단 내의 문제가 아니고 사회의 문제”였며 “한국교회 전체 문제고 한국 사회의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간담회 말미에 방 고문은 “대법원 판결 문제는 사실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며 “이번 판결을 통해서 각 교단 특별히 명성교회가 속해 있는 통합측이 안에서 사회보다 더 높은 윤리 기준과 교회법 기준을 가져야겠다는 열망이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방 고문은 “세습반대 운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며 “좌절하지 말고 계속해서 교회 개혁과 변화의 길을 가자”고 촉구했다.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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