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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종단,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만나 사과하라”개신교·불교·원불교·천주교, 대통령 면담과 공식사과를 촉구하는 10·29 이태원참사 4대종단 기도회 개최
임석규 | 승인 2023.03.15 01:10
▲ 4대 종단 종교인들이 합동기회를 개최하고 10.29참사에 대한 외면으로 일관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규탄하고 면담과 사과를 촉구했다. ⓒ임석규

개신교·불교·원불교·천주교 4개 종단 종교인들이 합동 기도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조속한 시일 내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의 면담과 참사에 대한 공식 사과를 할 것을 촉구했다.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천주교수도회협의회 정의평화환경위원회 등 4개 종단 단체들은 14일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윤 대통령의 유가족과의 면담과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이날 기도회에서 4대 종단은 참사로 인해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온전한 진상규명을 위해 함께 연대할 것을 약속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유가족 면담과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입장문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입장문을 통해 윤 대통령이 참사발생 137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유가족들에게 사과도 하지 않았으며, 오세훈 서울시장도 경찰을 동원해 유가족과 시민들이 세운 합동분향소를 철거하는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한 윤 대통령이 참회하는 마음으로 유가족들과 만나 요구 사항을 경청해야 하며, 국회가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할 수 있도록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대 종단은 참사로 유가족들이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아픔을 위로받을 수 있도록 종교인들이 끝까지 유가족과 연대해야 하며, 참사의 원인과 구조하지 못한 이유를 밝히고 책임자를 엄중 처벌해 참사가 반복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직접 상처 입은 유가족들을 만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하며, 유가족들과 함께 안전한 국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현재 윤 정부가 감당해야 할 역할임을 주장했다.

송병구 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모임 목사는 개신교인을 포함한 종교인들이 유가족들의 슬픔과 분노에 연대해야 하며, 윤 정부가 참사를 외면한다고 비극의 역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님을 지적했다.

송 목사는 예레미야애가의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면서, 책임자들이 국가 권력의 눈치를 보고 책임을 회피하려 할수록 많은 이들이 참담한 역사를 기억할 것임을 두려워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도회 이후 유가족들과 종교인들은 입장문을 들고 민원실까지 이동하려 했으나, 용산경찰서 경찰 인원들이 이를 가로막아 충돌이 일어났고 행정관과의 면담을 위해 1시간 넘도록 대치한 이후에야 입장문이 전달됐다.

▲ 합동기도회를 마친후 면담요청서를 전달하기 위해 종교인들과 유가족들이 요청했지만 용산경찰서 병력이 가로막아 충돌이 빚어졌다. ⓒ임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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