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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시 참사와 닮은 세월호·10.29참사, 국적 달라도 함께 연대할 것”아카시시 불꽃축제 참사 유가족, 2박 3일간 세월호·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만나
임석규 | 승인 2023.03.17 14:51
▲ 일본 효고현 아카시시에서 발생한 참사 유가족이 시청 앞에 마련된 10.29참사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을 만나 연대를 약속했다. ⓒ임석규

“2014년에 일어난 4·16 세월호 참사와 지난해 10·29 이태원 참사의 전후 모습은 불꽃축제서 11명의 일본 시민들이 목숨을 잃은 7·21 아카시시 참사와 닮았다. 여기 있는 유가족들 모두 서로 언어가 다르지만,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아픔으로 하나가 되어 끝까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한 길을 걸을 것입니다.”

2001년도 일본 사회적 참사 효고현 ‘아카시시 불꽃축제 육교 사고(明石花火大会歩道橋事故)’ 유가족들이 2박 3일의 일정으로 국내 사회적 참사 유가족들과 만나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고 진상규명에 함께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아카시시 참사 유가족 대표로 한국을 찾은 시모무라 세이지(下村誠治) 씨와 미키 기요시(三木淸) 씨는 17일 오전 9시 15분쯤 서울특별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와 이태원역 1번 출구 참사 현장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한 것으로 국내 일정을 시작했다.

▲ 세월호 참사·10.29참사·민변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아카시시 참사 유가족을 초청, ‘재난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피해자들의 노력’ 국회토론회 및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임석규

이어 오후 1시 30분부터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태원 참사 유가족·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참여연대 등 단체들과 우원식·진선미·박주민·신현영·이해식·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국회의원, 양정숙 무소속 국회의원 등과 함께 모여 ‘재난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피해자들의 노력’ 국회토론회 및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시모무라 씨는 아카시시 참사 유가족들도 처음에 일본 정부의 외면 속에서 유가족들의 인내심과 시민들의 응원·언론 미디어의 힘을 모아 15년간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었다고 소회하며, 세월호·이태원 참사 등 사회적 참사 유가족들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발언했다.

참사로 딸 유이나 양을 잃은 미키 씨도 이태원 참사를 뉴스를 통해 마주했을 당시 아카시시 참사와 너무나도 똑같다고 안타까움을 표하며, 수사기관의 미약과 불법 건축 등을 방치하고 참사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유감을 덧붙였다.

앞서 2001년 7월 21일 일본 간사이(関西) 지방 효고현(兵庫県) 아카시시(明石市) 불꽃축제 기간 중 아사기리역(朝霧駅) 남측 출구 방향 육교에서 군중 밀집으로 인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해 어린이·노인 등 11명이 목숨을 잃고 247명(일본 NHK 등 언론 발표)이 다쳤다.

당시 일본 검찰에서 경비 책임을 추궁당한 경찰 간부를 불기소 처분했으나, 검찰 심사회가 네 차례 ‘기소 상당 의견’을 의결해 결국 강제 기소되는 등 수사기관의 미온적 태도 및 군중에 의한 압사 등 이태원 참사와 상당히 유사하다.

임석규  rase21c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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