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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현장서 마주한 차별과 소외, 기독인들이 무너뜨려야”영등포산업선교회, 기독청년 노동훈련 수료 감사예배 및 보고대회 개최
임석규 | 승인 2023.05.02 00:53
▲ 영등포산업선교회가 주관한 기독청년 노동훈련 수료 감사예배와 보고대회는 한국 사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상황을 알리는 자리였으며, 한국 교회로 하여금 노동문제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도록 경종을 울리는 자리이기도 했다. ⓒ임석규

2002년을 끝으로 약 18년 동안 중단되었다가 지난 2021년에 재가동한 기독청년 노동훈련이 2회차 수료생을 배출했다.

제133주년 세계노동절(5월 1일)을 즈음해 영등포산업선교회가 1일 오후 5시 30분 영등포산업선교회 2층 큰사랑방에서 기독청년 노동훈련 2회차 수료생 3명과 함께 기독청년 노동훈련 수료 감사예배 및 보고대회 개최했다.

이번 훈련을 수료한 김주현(장로회신학대학교)·류제민(숭실대학교)·이창기(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훈련생은 지난해 10월 7일부터 시작된 훈련 기간 동안 현장에서 직접 노동하면서 마주한 현실과 느낀 점을 최종 보고서를 통해 발표하며, 훈련 이후에도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차별과 소외로 가득한 현장서 일하는 노동자들과의 실천적 연대를 이어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훈련생들은 제과점·제조공장·보조출연·물류센터·육가공 공장·건설 현장 등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며 불안정한 여건 속에서 불안전한 환경에 노출된 체 정규직 노동자들과 다른 비인간적 차별과 노동 현장에서 소외당한 노동자들의 모습을 회상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교회 공동체들이 정작 노동의 가치와 비극적 현실을 외면했던 모습을 지적했다.

▲ 노동훈련 과정을 마치고 보고대회를 가지고 있는 훈련생들. 사진 위 시계방향으로 김주현(장로회신학대학교)·류제민(숭실대학교)·이창기(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훈련생들. ⓒ임석규

또한 훈련생들은 훈련기간 동안 마주했던 노동현장 내 수많은 부조리들 속에서 저항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했던 과거를 반성하며, 아직도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수많은 노동자들을 위해 기독인으로서 교회 공동체가 노동자들과 연대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향후 실천 계획을 밝혔다.

보고대회에 앞서 열린 수료 감사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이근복 목사(조지송기념사업회 운영위원장)은 훈련과정을 수료한 훈련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하며, 산업선교 역사와 정신을 이어 현세에서 노동하며 살아가는 기독인들이 참된 노동의 가치를 깨닫고 자본과 권력에 억압과 착취에 맞서 노동자들이 존중받으며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열어가길 당부했다.

이들이 참여한 기독청년 노동훈련은 1984년부터 2002년까지 모두 18기의 훈련생을 배출된 이후 훈련과정이 잠시 중단됐고, 지난 2021년 7월에 2명의 수료생을 다시 배출함으로써 20여 년 만에 재개해 노동 현장에서 목회 활동을 하는 전통을 이어왔다.

임석규  rase21c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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