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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규명의 길 멀어도 함께 손잡고 걸어갑시다”세월호 유가족과 기독인들, 5반 학생‧10.29참사 희생자·故 양회동 건설노조 지대장 추모
임석규 | 승인 2023.05.08 01:08
▲ 매월 첫 주 주일에 진행되는 4.16세월호참사 기억예배 참석자들은 민중의 고난 속에 이어지는 기억의 승리를 강조했다. ⓒ임석규

“지난 40여 년간 힘을 가진 자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일상을 힘겹게 살아가는 약자들을 억압해왔습니다. 그러나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에서,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에서, 그리고 지난 1일 노조 탄압에 맞서 생명을 던졌던 노동자의 유언에서 정의를 부르짖던 목소리가 있었음을 기억합시다.”

4·16 세월호 참사 9주기를 앞둔 5월 첫째 주 주일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그리스도인들이 4·16생명안전공원 부지에서 단원고등학교 5반 희생 학생들을 기억하는 예배의 자리에서 흘러나온 증언이었다.

7일 오후 5시부터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 내 안산산업역사박물관 앞에서 생명안전공원 예배팀 주관으로 진행된 예배 참석자들은 희생된 5반 학생 27명과 이태원 참사 희생자 101명의 사연을 낭독하며 이들을 기억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가족 증언에 나선 최순화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대외협력부장은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9주기 간담회 및 행사들을 돌아보며,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해 애쓰고 있음을 감사했고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동행할 수 있기를 호소했다.

참석자들은 이사야 42장 1~4절을 함께 묵상하고 나눔을 통해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사회적 참사들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요원(遙遠)해 보이는 오늘날의 현실에 낙담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의 공의를 사회에 이룰 수 있도록 유가족들과 함께 연대할 것을 약속했다.

또 지난 1일 윤석열 정부의 건설노조 탄압에 맞서 분신으로 목숨을 바친 고(故) 양회동 전국건설노동조합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천주교인, 세레명 미카엘)을 추모하며 국민의 생명보다 자본과 권력에 혈안이 되어있는 윤석열 정권의 폭주에 맞설 것임을 다짐했다.

생명안전공원 예배팀은 예배 직후 오는 18일 성문밖교회 주관으로 진행될 목요기도회와 24일 오후 7시 30분에 수원 장안구에 소재한 수원성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경기노회)에서 ‘포기할 수 없는 약속(세물결플러스 출판)’ 북 토크가 진행된다고 공지했다.

임석규  rase21c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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