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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복음서,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연구된다도마복음연구회 창립 및 학술대회 열려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 승인 2023.06.08 01:44
▲ 정경이 아니라 외경인 도마복음서를 연구하는 도마복음연구회가 창립되어 학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홍인식

한국예술영성협회(The Korea Association of Sprituality & Art, 이하 KASA), 도마복음연구회와 연세대학교 기독교문화연구소가 공동으로 도마복음연구회 창립 및 2023년도 하계학술대회를 지난 2일(금) 오후 2시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채플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창립대회와 학술대회는 약 200여명의 참여자들이 운집해 채플실을 가득 채워 주최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손원영 박사(KASA 및 도마복음연구회 대표, 서울기독대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1부 축하행사는 조성진 마임이스트(KASA 이사장)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이어 이계준 박사(KASA 고문, 연세대 명예교수)의 기도와 축하, 구자만 박사(도마복음연구회 고문, [주]신흥지엔티 회장)와 이민규 박사(한국성서대 교수, 한국신약학회장)의 축하의 인사가 계속되었다.

먼저 이민규 박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영성예술협회 산하에 도마복음연구회가 조직되어 본격적으로 연구 활동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접하니 매우 기뻤다.”고 소회를 밝히며 “한국교회의 도마복음 연구가 세계교회에 비해 많이 늦었지만, 도마복음연구회를 통해 좋은 논문이 발표되고, 또 훌륭한 책도 많이 번역 및 집필되기를 바라며, 그래서 도마복음연구를 기폭제로 식물인간처럼 무력해진 한국교회에 초대교회의 역동성이 회복되기를 바란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어 구자만 박사는 “오늘은 진리의 빛을 밝히는 매우 경사스럽고 축하하지 않을 수 없는 축제의 날”이라며 “오늘 창립하는 ‘도마복음연구회’를 통하여 1600년 간 땅 속에 파묻혀 있던 도마복음이 발견된 후 한국에서 진리의 꽃을 피우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예수님은 도마복음에서 하나의 진리를 강조하고 있고, 이러한 둘이 아닌 진리(不)는 쇠퇴하고 있는 기독교를 부흥시킬 수 있는 예수님의 가르침이다.”라고 힘주어 말하기도 했다. 또한 “여기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오늘의 학술대회를 통하여 하나의 진리를 깨닫기를 바라며, 이분법적 사유에 의한 속박으로부터 벗어나는 자유와 해방으로 항상 원만구족(圓滿具足)하게 하는 전국의 환회를 누리길 기원한다.”고 축하의 말을 마무리했다.

조재형(도마복음연구회 총무, 강서대 연구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2부 학술대회에서는 먼저 한국 학자로 미국에서 도마복음 연구로 최초로 박사학위를 받은 고 김용옥 교수(1923~1981)의 저서 『도마복음서연구』 (2023) 복간 헌정식이 있었다. 김용옥 교수는 1964년도에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도마복음을 연구주제로 하여 박사학위를 받았고, 1965년부터 1981년까지 감리교신학대학에서 신약학을 가르쳤으며 감리교신학대학장을 역임한 바 있다.

▲ 이번 도마복음연구회 창립에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구자만 박사 ⓒ홍인식

학술대회에서는 심광섭 박사(예술목회연구원 원장/감신대 은퇴교수)가 Robert Powell의 《Christian Zen: The Essential Teachings of Jesus Christ》을 우리말로 번역한 『선과 그리스도교』 (서울: 예술과영성, 2023)에 대한 소개 및 서평과 조재형 박사가 Jean-Yves Leloup의 《The Gospel of Thomas: The Gnostic Wisdom of Jesus》를 번역한 『도마복음, 예수의  영지주의  지혜』 (서울: 예술과영성, 2023)에 대한 소개와 서평이 이어졌다.

이어진 논문 발표에서 정승우 박사(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교수, 신약학)는 “바울서신과 도마복음서, 무엇이 같고 다른가”를, 이상목 교수(평택대학교)는 “도마복음의 남과 여: 로기온 114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을 각각 발표했다.

한편 도마복음연구회 초대 회장 손원영 교수는 이번 연구회 창립에 대해 “행사를 진행하면서 새삼 깜짝 놀란 것은 도마복음에 대한 관심이 그리스도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까지 엄청나다는 사실”이라며, 그것은 “오늘의 시대에서 한국 교회가 주지 못하는 영적 갈급함으로 인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특히 한국의 신학자들이 시람들의 눈과 귀를 가린 것이 아닌가 싶어, 도마복음연구회의 출범식이 깊은 반성의 시간이 되었다.”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성서가 성서신학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듯이, 도마복음도 도마복음이란 텍스트(Text)를 연구하는 학자만의 전유물은 아니며. 따라서 도마복음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모두 동참하여 다양한 시각에서 다양하게 도마복음을 연구하고 향유하는 학회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도마복음연구회를 창립한 한국예술영성협회는 2014년 7월 서울특별시로부터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공식 허가된 이후 지금까지 예술목회 연구원을 비롯해, <재가수도가나안공동체-가나안교회>(2017), <종교평화원>(2012), <이수포럼>(2021), <도마복음연구회>(2023), 그리고 〈도서출판 예술과 영성>(2017)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다.

이번에 창립된 도마복음연구회 향후 매년 두 차례의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도마복음 관련한 중요한 외국서적의 번역 및 국내 학자들의 저서와 논문의 출판을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마복음연구회 창립 발기인은 구자만(신흥지앤티 회장), 배철현(전 서울대 교수), 민경식(연세대 교수), 정승우(연세대 교수), 이상목(평택대 교수), 문무일(전 서울신대 교수), 가천노(종교개혁자), 심광섭(감신대 은퇴교수), 이희철(서울신대 쿄수), 조재형(강서대 연구교수/총무), 양재훈(협성대 교수), 손원영(서울기독대 교수/대표) 등 모두 12인이 참여하고 있다.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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