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말씀의 잔치 Junger Prediger
나 돌아가리라“내 영혼을 소생시키소서!”(시편 23:1-3)
이상중 목사(초도제일교회) | 승인 2024.04.22 04:05
▲ 목자에서 멀어진 양, 아버지에게서 멀어진 작은아들, 이들 모두의 공통점은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Getty Images

이 시간 우리 모두에게 주님의 은혜와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한 주간 평안하셨나요? 세상은 불안을 느끼도록 합니다. 두려움을 경험하도록 합니다. 끊임없이 먹잇감을 던져주면서 때로는 직접적인 방식으로 우리의 육체가 이 모든 부정적인 경험을 하게도 하고, 때로는 상상으로 하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이 모든 부정적인 경험하도록 합니다.

‘성도’가 세상의 영향을 받아 이런 불안과 두려움을 경험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입니까? 하나님 없이 나 홀로 삶을 살고 있다는 착각, 내가 하나님과 분리되어 있다는 ‘정신 나간’ 믿음 때문입니다. 의지할 것 없이 내 힘으로 살아야 하기에 언제나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이끌어 주는 이가 없기에 불안합니다. 이 불안과 두려움이 삶과 머릿속에 계속해서 소환되는 악순환이 진행됩니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방법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나 누군가를 의지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부를 소유하거나, 건강하다면 불안과 두려움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이 가능하겠습니까?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방식은 헛될 뿐입니다.

‘성도’가 불안과 두려움으로부터 이길 수 있는,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내가 여전히 하나님과 함께 있음을 아는 것에 있습니다. ‘이 세상의 창조자이시며, 전지전능하시고, 인생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라는 믿음. 이 믿음만이 우리가 육신을 입고 살아가는 이 삶에서 평안을 누릴 수 있는 길이 됩니다.

그래서 오늘 시편 23편의 저자는 1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1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 없어라.” 목자는 어떤 역할을 합니까? 목자는 양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제공하며 맹수나 도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지킵니다. 목자들은 누가복음 2:8의 기록에서 밤에 들에서 지내며 그들의 양 떼를 지키고, 요한복음 10:11에서는 양을 위해 목숨을 희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하나님과 예수님은 스스로를 ‘목자’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오늘날의 성도를 ‘나의 양 떼’라고 불러주셨습니다. 성도는 이런 목자이신 하나님으로 인해 ‘부족함 없어라.’라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성도는 불안과 두려움을 이길 수 있습니다.

앞에서 나와 하나님이 분리되어 있다는 생각이나 믿음이 ‘정신 나간’ 것이라 표현했습니다. 이렇게까지 표현한 이유는, 이런 생각은 너무나 터무니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나와 하나님이 떨어질 수 있다고, 분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분리의 생각이 삶에 어두움을 가져오게 합니다.

누가복음 15장 11-32절에 예수님이 말씀하신 ‘돌아온 탕자 이야기’가 있습니다. 작은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합니다. “아버지, 재산 가운데서 내게 돌아올 몫을 내게 주십시오.” 그러자 아버지는 즉각 살림을 작은아들에게뿐 아니라 큰아들에게도 나누어 주었습니다. 며칠 뒤 재산을 받은 작은아들은 제 것을 다 챙겨서 먼 지방으로 가서, 거기서 방탕하게 살며 재산을 낭비했습니다. 그런데다 작은아들이 살게 된 지방에 크게 흉년이 들면서, 아주 궁핍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작은아들은 돼지를 치고, 돼지가 먹는 쥐엄 열매라도 좀 먹고 배를 채우고 싶은 심정이었으나, 먹을 것을 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참으로 비참한 삶이었습니다. 이때 작은아들은 생각합니다. “내 아버지의 그 많은 품꾼에게는 먹을 것이 남아도는데, 나는 여기서 굶어 죽는구나. 내가 일어나 아버지에게 돌아가서, 이렇게 말씀드려야 하겠다.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 앞에 죄를 지었습니다. 나는 더 이상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으니, 나를 품꾼의 하나로 삼아 주십시오.”

작은아들은 자신이 잘못된 삶을 살았음을 깨닫고 아버지에게로 돌아갑니다. 아버지에게 돌아갔을 때, 아버지는 기뻐하며 돌아온 작은아들을 환대했고 예전처럼 사랑하고 돌보아주었습니다. 작은아들의 ‘아버지를 떠나 나의 마음대로 살아보고자 하는 생각’은 삶의 고통으로 이어졌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께로 다시 돌아왔을 때 작은아들은 예전과 같은 평안과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시편 본문의 1절 말씀입니다.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 없어라.” 성도는 나의 목자 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따라야 합니다. 목자의 음성을 듣고 따를 때 기쁨이 있고, 행복이 있습니다.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작은아들이 보여준 모습을 통해 우리 삶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아버지를 떠나 살고자 하는 마음, 내 마음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언제나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주중 새벽기도회 시간에 읽은 신명기 본문에도 이와 같은 말씀을 들려주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과 다시 언약을 맺으시며 복과 저주에 관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말씀을 듣고 순종하면 복을 받지만, 말씀을 듣지 않고 순종하지 않으면 저주가 있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신명기 28장 15-68절까지의 긴 본문은 불순종했을 때 받는 저주를 기록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이 저주가 정말 끔찍합니다. 너무 끔찍해서 절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후 어떻게 생활했습니까?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기에 이릅니다. 불순종하여 하나님이 말씀하신 저주를 이스라엘 백성들은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불순종하게 되는 이유를 신명기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당신들 가운데 남자나 여자나 가족이나 지파가, 주 우리 하나님으로부터 마음을 멀리하여, 다른 민족의 신들을 섬기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당신들 가운데 독초나 쓴 열매를 맺는 뿌리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한 사람은 이런 저주의 말을 들으면서도 속으로 자기를 달래면서 '내 고집대로 하여도 만사가 형통할 것이다' 할 것입니다. (당신들이 그런 사람을 그대로 두면, 맹렬한 재난을 만나서 파멸되고 말 것입니다.)”(신명기 29:18-19)

‘내 고집대로 하여도 만사가 형통할 것이다.’ 돌아온 탕자 이야기에 나온 작은아들의 모습과 같습니다. ‘아버지를 떠나 내 마음대로 살아보고 싶다.’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도 닮아있지 않습니까?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이러한 선택과 삶은 결국 불안과 두려움으로 이어집니다. 하나님과 떨어지려 할 때 혹은 떨어져 있다고 믿을 때 성도는 불안과 두려움 가운데 있게 될 뿐입니다. 그래서 시편 23편의 기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 없어라.”

정말 다행스럽게도 하나님은 성도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인도하십니다. 은혜입니다. 내가 정신 나간 생각으로 하나님과 분리되었다고 믿게 되었다면 다시 분리되지 않았음을 깨닫게 하십니다. 여전히 내가 하나님 안에 있음을, 내가 하나님과 하나임을 깨닫게 하십니다.

3절입니다. “나에게 다시 새 힘을 주시고,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바른길로 나를 인도하신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바른길로 인도해주십니다. 포기하지 않으시며 바른길로 인도하십니다.

누가복음 15장에서 예수님은 자신이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을 비난하는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4 너희 가운데서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찾아다니지 않겠느냐? 5 찾으면, 기뻐하며 자기 어깨에 메고 6 집으로 돌아와서, 벗과 이웃 사람을 불러 모으고,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할 것이다. 7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을 두고 더 기뻐할 것이다.”

잃어버린 양 한 마리 찾기를 포기하지 않으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 없어라.”라고 고백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양의 우리 바깥으로 나간 우리를, 우리 안으로 다시 들어올 때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목자이십니다. 그러니 어떻게 감사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그러니 어떻게 내게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다같이 고백해 보겠습니다.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 없어라.”

우리가 하나님 품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어떻게 도우시겠습니까? 욥기 본문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14 사실은 하나님이 말씀을 하시고 또 하신다고 하더라도, 사람이 그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할 뿐입니다. 15 사람이 꿈을 꿀 때에, 밤의 환상을 볼 때에, 또는 깊은 잠에 빠질 때에, 침실에서 잠을 잘 때에, 16 바로 그 때에, 하나님은 사람들의 귀를 여시고, 말씀을 듣게 하십니다. 사람들은 거기에서 경고를 받고, 두려워합니다. 17 하나님은 사람들이 죄를 짓지 않도록 하십니다. 교만하지 않도록 하십니다. 18 하나님은 사람의 생명을 파멸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 주시며, 사람의 목숨을 사망에서 건져 주십니다.”(욥기 33:14-18)

“23 그 때에 하나님의 천사 천 명 가운데서 한 명이 그를 도우러 올 것입니다. 그 천사는 사람들에게 사람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상기시킬 것입니다. 24 하나님은 그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천사에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가 무덤으로 내려가지 않도록, 그를 살려 주어라. 내가 그의 몸값을 받았다." 25 그렇게 되면, 그는 다시 젊음을 되찾고, 건강도 되찾을 것입니다. 26 그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면, 하나님은 그에게 응답하여 주실 것입니다. 그는 기쁨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은 그를 다시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27 그는 사람들 앞에서 고백할 것입니다. "나는 죄를 지어서, 옳은 일을 그르쳤으나, 하나님이 나를 용서하여 주셨습니다. 28 하나님이 나를 무덤에 내려가지 않게 구원해 주셨기에, 이렇게 살아서 빛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하고 말할 것입니다.”(욥기 33:23-28)

꿈에서도 알려주시고, 천사를 통해 알려주시고, 말씀과 상황과 여러 방편으로 알려주십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을 넘어 깨닫도록, 하나님 품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우실 것입니다. 그러니 길을 잃더라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불안과 두려움 가운데 있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의 영혼을 소생시키실 것입니다.

“6 진실로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내가 사는 날 동안 나를 따르리니, 나는 주님의 집으로 돌아가 영원히 그곳에서 살겠습니다.” 또한, 우리는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영원히 하나님 안에서, 주님의 집에서 사는 성도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서만이 참된 안식과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내 고집대로 하여도 만사가 형통할 것이다.’, ‘아버지를 떠나 내 마음대로 살아보고 싶다.’라는 하나님과 나를 분리하는 정신 나간 생각을 접고 오로지 목자 되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성도가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상중 목사(초도제일교회)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중 목사(초도제일교회)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9 한국기독교회관 503호  |  제호 : 에큐메니안
대표전화 : 070-4252-0176  |  팩스 : 0303-3442-0176  |  등록번호 : 서울 자 00392  |  등록일 : 2012.10.22
발행인 : 홍인식  |  편집인 : 이정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인식  |  E-mail : webmaster@ecumenian.com
Copyright © 2024 에큐메니안.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