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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가정으로 ‘새로고침(F5)’”가정협, 제69회 가정주일연합예배 및 가정평화상 시상식 진행하고 위기의 시대 가정의 역할 고민
정리연 | 승인 2024.04.27 04:27
▲ 가정협이 주최한 제69회 가정주일연합예배는 위기 시대에 무너져 가는 가정을 돌보는 믿음의 가정으로 변화가 강조되었다. ⓒ정리연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가정협)와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믿음의 가정으로 새로고침(F5, 고후 5:17)’을 주제로 26일 오후 2시 서울복음교회에서 ‘제69회 가정주일연합예배 및 가정평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아울러 가정주간을 선포하며 한국교회에 이를 알리고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가정협은 매년 5월, UN이 정한 가정의 날(5월 15일)에 맞추어 가정주간을 선포하고 가정주일 연합예배와 가정평화상을 시상해왔으며 올해 69회를 맞았다. 2024년 가정평화캠페인 주제이기도 한 믿음으로 새로고침(F5)은 모든 가정이 ‘예배, 교육과 양육, 나눔과 섬김, 교제와 사귐, 영성’ 등 다섯 가지 영역 안에서 신앙의 가치를 실천하며 살아가는 믿음의 가정으로 새로고침하자는 소망이 담겨있다. 이는 신앙과 삶이 분리되지 않고 말과 행실이 일치된 생활신앙인, 통합적인 가정사역을 통해 거듭난 믿음의 가정의 모습이다.

윤창섭 NCCK 회장(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은 ‘흉년인생에서 풍년인생으로(룻기 1:15~18)’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베들레헴의 흉년을 피해 이방 땅인 모압으로 갔지만, 남편과 두 아들을 잃어버림으로 더 큰 흉년을 만난 나오미의 인생을 들여다보았다. 윤 목사는 “남편을 따랐던 삶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곳으로 돌아오는 나오미의 새로고침, 어머니의 하나님을 따르려는 룻의 새로고침이 있었기 때문에 풍년인생으로 바꾸어 주셨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가정은 “모든 소그룹 공동체 가운데 가장 작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하기에 가정이 변화하면 교회가 변화하고, 나라가 변화하는 역사가 일어난다.”며 “위기의 시대, 인구 감소와 인구 절벽의 시대에 교회와 가정을 바로 세우는 가정생활신앙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종생 NCCK 총무는 “가정주간 선포에서 가정사역을 통해 가정으로부터 시작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은 교회, 더 나아가 세상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는 겨자씨와 같은 힘을 가지고 있다.”며 “‘가정을 새롭게, 교회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통합적인 가정사역을 통해 모든 가정이 신앙과 삶이 일치된 생활신앙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 가정주일연합예배에서 김종철 부교(사진 제일 왼쪽)과 전혜진 집사(사진 가운데)가 가정평화상을 수상했다. 두 수상자는 여러 가지 어려움 가운데 자신과 가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점이 선정 이유였다. ⓒ정리연

이어 이영미 가정협 총무의 사회로 가정평화상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가정평화상은 가정평화캠페인 주제에 따라 후보를 추천받아 심사 후 시상해오고 있다. ‘믿음의 가정으로 새로고침’이라는 올해 주제에 맞춰 여러 어려움을 믿음으로 극복하고 믿음의 가정으로 거듭남을 경험한 두 가정에게 수상되었다.

알코올 중독으로 쌍둥이 중 둘째 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아픔을 겪은 광석교회 전혜진 집사는 첫째 딸의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기도하며 중독가족 회복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알코올 중독에 빠진 딸의 회복을 위해 말로 할 수 없는 아픔과 고통의 시간을 믿음과 기도의 힘으로 인내하며, 치료 중인 딸을 대신해 손주 2명을 양육하면서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다.

꿈이있는교회 김종철 부교는 현대자동차 노조활동으로 인해 감옥에 투옥된 이후 술에 의존해 살다가 두 번이나 죽음의 문턱까지 갔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지만, IMF 때 사업이 망하면서 가족과 헤어져 쪽방, 건설현장을 돌며 노숙생활을 시작했고, 알코올 중독자로 살았다. 자살할 마음으로 산에 올랐다가 정체 모를 빛에 이끌려 내려온 후 구세군서대문사랑방에 입소를 했다. 그 후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고, 열심히 자활을 거쳐 현재는 임대주택에 거주하며 헤어진 가족과 다시 만나 화해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한다.

두 가정은 수상 소감을 통해 먼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 전 집사는 “저희 딸은 알콜중독자로 불안하고 힘들게 살아왔다. 하지만 기적적으로 회복해 나가면서 하나님 은혜로 하루하루 가정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교는 “예배만이 삶을 변화시킬 수 있었고, 하나님만이 치료자이시다. 또한 나를 이렇게 이끌어주신 돈의동쪽방상담소 최선관 실장님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모두 함께 새로고침하기 위한 결단의 고백을 낭독하며 다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예배가 곧 삶이고 삶이 곧 예배가 되는 믿음의 가정으로! 신앙의 가훈을 정하여 믿음의 유산을 잘 전수하는 믿음의 가정으로! 우는 가정의 아픔을 공감하고 함께 동행하는 믿음의 가정으로! 가족과 함께 하는 애찬밥상으로 하나되는 믿음의 가정으로! 주님의 영성을 본받아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는 믿음의 가정으로! 새로고침 하겠습니다!”

정리연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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