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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생명체로 동물과 함께 살아갈 신학적 인간 이해 위해”NCCK신학위, “과학과 종교” 연속 심포지엄 개최하고
인간과 동물의 공존 가능한 신학 물어
장성호 | 승인 2024.05.08 14:32
▲ NCCK신학위가 주최한 연속 심포지엄 세 번째 시간에서 발표자들은 독선적인 인간중심적인 사고와 신학이 아니라 온 생명체들과 함께 살아가는 공존을 주장했다. ⓒ장성호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종생 목사) 신학위원회(오세조 위원장)가 크리스챤아카데미, 한신대 종교와 과학센터와 함께 지난 3월 5일(화)부터 연속 심포지엄 “과학과 종교(Science and Religion)”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7일(화) 오후 7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진행된 심포지엄은 세 번째 시간으로 “인간과 곰팡이, 동물”이라는 주제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유지환 교수와 배제대학교 이성호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먼저 유지환 교수는 미국인 과학자 린 마구리스(Lynn Margulis 1938~2011)에 의해 주장된 통생명체(Holobiont)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마구리스는 최초의 생물이 원생세포에서 진핵세포로 발전하게 된 것은 바로 세포 공생설에 의한 것으로 동물세포도 산소호흡세균이 세포 내막안으로 들어와 미토콘드리아로 진화된 것이고 식물세포 역시 광합성 세균이 들어와 엽록체로 진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생존 경쟁’이 아닌 ‘공생’이 생명체 진화의 중요한 동력이 되며 인간의 몸안에도 각 조직별로 다양한 종의 미생물이 살고 있고 그 미생물과의 균형에 의해 생명체들은 건강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을 포함한 거대 생명체들은 그 생명체 안에 서식하고 있는 미생물과 통합해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간은 외부의 음식과 공기를 먹고, 영양분을 흡수하고, 배출함으로써 생명을 유지하고 이러한 외부로의 열려있음은 우리 인간의 통생명체로서의 정체성을 부여하며 이와 더불어 우리몸에 존재하는 미생물과의 공존을 불가피하게 하다는 것이다.

두 번째 발표자인 이성호 교수는 “동물연구시대에서의 기독교 신학의 길”이라는 자신의 논문을 언급하며 “우리 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동물들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을까?”라고 질문했다.

새로 키우는 반려동물 숫자와 유기되는 반려동물의 숫자가 비슷한 것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동물실험데이터 등을 증거로 들며 바뀌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전통적으로 동물은 인간보다 하등한 존재이며 인간의 식량으로 도구로 재산으로 여겨지며 함부로 도살하고 해부하며 동물의 생명을 존중하지 않아 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동물의 감정과, 정보처리, 자의식, 사회성, 도덕성, 문화 등을 연구하는 인지동물행동학이 발달하며 동물의 권리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발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동물에 대한 연구는 동물과 인간이 맺고 있는 상호관계를 인문사회과학의 다양한 시각으로 밝히는 인간동물학으로 발전했다며 이 인간동물학에는 종교학과 신학도 포함된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이 교수는 동물신학(Animal Theology)를 말하며 인간을 포함한 동물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존중받아야 마땅하고 성서해석 역시 인간중심주의적 해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창조되었고 그렇기에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을 무한히 사랑하고 돌본다는 동물의 신적권리(the those right)를 설명하며 이제는 동물을 신중심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동물은 동반자로, 인간이 타자(인간이 아닌 동물)에 빚진 존재라는 것을 알고 동물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후 2부 순서에는 발표자들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통해 통생명체라는 개념에 대해 더 살펴보고 동물에게도 구원이 필요한 것인가에 대해 질문하고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NCCK 신학위원회는 ‘기술과 종교’라는 주제로 6월에 네 번째 심포지엄을 여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부탁하며 심포지엄을 마무리 했다.

장성호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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