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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Z세대, 젊은이들이 저항에 앞장서고 있습니다”NCCK국제위와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교행동’, 공동으로 2024년 아시아주일(Asia Sunday) 예배 진행하고 쿠데타 군부의 폭력적 상황 전하며 연대 호소
정리연 | 승인 2024.05.13 04:19
▲ 2024년 아시아 주일 예배에서 남부원 사무총장은 미얀마에서 자행되고 있는 쿠데타 군부의 국가 폭력의 문제를 언급하며 연대와 지지를 호소했다. ⓒ정리연

“미얀마가 고통 받고 있는 국가 폭력의 문제는 결국 시민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진전시키고, 시민사회를 활성화시키며, 권력을 순치하고 길들이는 지난한 씨름의 과정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 이들을 향한 연대와 지지를 멈추지 말아달라.”

NCCK국제위원회와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교행동’이 공동으로 주관한 ‘2024년 아시아 주일(Asia Sunday)’ 예배에서 남부원 사무총장(아시아태평양APAY, 미얀마·버마민주화를위한아시아에큐메니칼플랫폼 의장)이 설교를 통해 이같이 호소했다.

남 사무총장은 또한 다양한 연대 활동을 통해 미얀마 활동가들이 “군부 통치의 혹독한 상황 속에서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얻고 있고, 세계가 우리와 함께하면서 돕고 있다는 경험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실제로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전하며 지속적인 연대와 지지를 촉구했다.

아시아 주일 예배는 12일(일) 오후 1시 30분부터 기독교대한감리회 보문제일교회에서 쿠데타 이후 3년 넘게 자행되어 온 미얀마 군부의 잔혹한 탄압과 폭력 속에서 희생된 모든 생명을 기억하며, ‘미얀마의 평화’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조영미 박사(CCA 실행위원, NCCK 국제위원)의 인도로 시작한 예배에서 모인 이들은 미얀마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일하는 모든 이들과 계속 연대하겠다는 마음을 나누며 기도했다.

먼저 미얀마의 기독청년활동가 Saw Kae Rae Htoo님은 현장증언을 통해 “미얀마 시민들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저항에 견딜 수 없게 된 군부는 평화적인 시위대를 폭력으로 진압하기 시작했다.”고 증언을 시작했다. 특히 “총과 저격수로 군중을 쏘고, 사람들을 공격하고, 구금하고 고문하고 주거 지역을 급습하고, 위협적으로 체포하고 집과 차량을 파괴하며 폭력적인 방법을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2020년 선거에서 처음으로 투표했지만, 자신들의 표가 사장되는 것을 목격한 Z세대, 젊은이들이 저항에 앞장서고 있다.”며 시민불복종운동이 장기화되자 군부는 차원이 다른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는데, “많은 마을을 불태우고, 대량으로 총격전을 벌이고, 학교와 병원과 교회와 피난민 거주 지역 등을 공습하고 있다.”며 군부의 폭력적 상황을 증언했다.

▲ 흐투 미안먀 기독청년활동가는 군부의 폭력에 가장 강력하게 저항하는 것은 Z세대라고 소개하며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호소했다. ⓒ정리연

또한 흐투 씨는 자신도 기독청년이라고 밝히고 “친구들과 선배 등 기독학생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시민불복종운동에 참여했는데, 수많은 이들이 체포되었고 일부는 지금 숨어 있거나 도주 중”이라며 “여러분이 계신 곳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미얀마 사람들과 연대해달라”고 부탁했다.

한국필리핀이주노동자공동체(KASAMMAKO)의 특송에 이어 남부원 사무총장(아시아태평양APAY, 미얀마·버마민주화를위한아시아에큐메니칼플랫폼 의장)은 “희망의 하나님, 우리를 위로하시고 우리와 평화로 함께 하소서” 주제로 말씀을 나눴다.

이어진 중보기도 순서에서 먼저 김진수 EYCK 총무(한국기독청년협의회)는 미얀마에서 “무자비한 죽음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하나님께서 미얀마에 사는 모든 이들과 함께 고통 받고 그들의 고통을 온몸으로 느끼시고 있다.”고 고백했다.

존스 갈랑 선교협력동역자(필리핀그리스도연합교회UCCP, 오산이주민센터)는 “어찌하여 미얀마 사람들의 고통은 계속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예레미야 예언자의 물음을 떠올리게 했다. “어린이와 여성들이 군부의 공습으로 죽어가고 있다.”며 “우리의 눈과 귀를 열고 미얀마 사람들과 더불어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이루어가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크리스티안 라벤다(재한독일어권교회) 님 역시 미얀마 땅에서 벌어지는 모든 형태의 폭력이 지금 당장 종식되기를 기도하며 “우리에게 하늘의 정의와 해방 그리고 평화를 위해 의로운 길을 택할 수 있는 힘과 강건한 믿음을, 미얀마의 사람들에게 하늘의 진리를 따라 저항해 나갈 수 있는 용기를 달라”고 간구했다.

마지막으로 김종생 NCCK 총무는 평화의 인사를 통해 “누군가는 미얀마가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성경에는 주 안에서 하나된 그리스도인들에게 상관이 있다고 말씀하신다.”며 “미얀마의 아픔은 곧 우리들의 아픔이고, 또 우리들의 기쁨은 미얀마의 기쁨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연대를 호소했다.

이날 예배 중 모인 헌금은 현지를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현재 미얀마 전역에 식량이 부족하다. 많은 논과 밭이 불타고 쌀을 저장하는 시설이 파괴되었다. 약과 음식, 생필품 가격이 50% 이상 증가하였고, 각종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군부에 저항하는 양심 시민들은 대부분 실직하거나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가난을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군부에 의한 범죄와 민주화운동가들에 대한 탄압도 매우 심각한 실정이다.

아시아 주일은 아시아기독교협의회(Christian Conference of Asia, 이하 CCA)가 1974년부터 성령강림절 직전 주일로 제정해 각 지역의 시급한 선교과제에 참여하고자 CCA 회원교회와 각국 교회협의회와 더불어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와 함께 매년 예배를 드려왔다.

정리연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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