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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게 사귀기, 함께 공부하기, 함께 행동하기, 함께 기도하기”‘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
2024년 제23회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포럼 진행하고
‘창립 10주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운동의 살아있는 이야기’ 나눠
장성호 | 승인 2024.05.23 14:05
▲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가 창립 10주년 기념해 일치포럼을 열고 한국 그리스도교의 일치운동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전망을 나누었다. ⓒ장성호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공동의장 김종생 NCCK총무, 이용훈 주교)가 22일(수) “창립 10주년, 제23회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포럼”(이하 일치포럼)을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아 개최한 제23회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포럼은 한국에서의 일치운동의 역사와 활동들,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생생한 이야기들을 소개하기 위해 준비되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회고와 성찰을 통해 현재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운동의 자리를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일치운동의 미래를 함께 구상하고 창조하는 시간이 되고 살아있는 경험의 나눔과 숙고를 통해 전지구적 위기와 갈등의 현실에서 시대적 소명에 따른 그리스도인 일치운동의 과제를 구성하고, 사랑의 실천을 위한 용기와 힘이 되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이다.

김종생 공동의장은 먼저 개회 인사에서 “우리는 비록 나뉘었지만 나뉘어지지 않은 한 분 주님이 계셨기에 다시 한번 그리스도 안의 있는 값비싼 일치를 통해 우리 안의 우월주위와 편견과 일방적인 진리주장을 폐기하고 화해와 일치를 도모해 가자.”며 “지나온 10년이 쉽지는 않았지만 앞으로의 10년을 100년을 꿈꾸기를 소망하는 자리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진 순서로 이웃종교인으로 축사를 맡은 원불교 정인성 교무는 “일치포럼이 더 성장해서 한국 안의 화해를 만들고 종교 간의 대화에도 더 좋은 영향을 끼쳐주시고  세계적으로 좋은 문화를 정착할 수 있도록 이끄는 모임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두 번째 이형기 명예교수(장신대)는 “신학의 통일성을 지향하면서 예배를 중요시 여기고 증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신앙과 직제위원회와 일치포럼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개회식 이후에 이어진 포럼은 송용민 신부(한국신앙과직제 신학위원장, 인천가톨릭대학교)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안교성 은퇴교수(장신대)가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운동의 주요 흐름”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가 진행했다.

안 교수는 한국 교회 일치운동의 주요 흐름을 ① 대치기(1884년 개신교의 입국), ② 병존기(1945년 해방), ③ 대화기(1962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 ④ 연대기(1970년 민주화운동), ⑤ 일치기(1998년 정교회와 오순절교회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가입)으로 나누며 역사 안에서 나타난 일치운동의 흐름을 설명했다.

특히 “대화기는 가톨릭의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기점으로 일치운동이 기존의 적대적이고 경쟁적 분위기에서 새로운 전환국면이 된 시기이며 이러한 상황이 전개된 것은, 첫째 가톨릭 안에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통해 가톨릭교회와 개신교간의 일치운동이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이 된 것과 두 번째로 개신교 안에서는 개신교 일치운동의 중심인 한국기독교교회연합회의 회원구성이 달리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1950년대 말 한국기독교장로회와 한국의 유일한 자생교회인 대한복음교회가 참가해 새로운 판도를 열어 교회협의회 회원이 장로교회, 감리교회, 구세군, 성공회, 대한복음교회가 되며 다양한 교단이 참여해 일치운동이 본격화된 것이라고 보았다.

또한 일치운동의 네 번째 흐름으로 “군사독재시절 힌국교회는 민주화운동을 신구교를 막론하고 시대적 사명으로 여겨 함께 민주화에 앞장서며 자연스럽게 연대가 이루어진 시기”라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다섯 개의 큰 흐름을 통해 이어져온 일치운동은 이제 종교가 아니라 영성시대(SBNR: Spiritual, But Not Religious) 시대의 일치운동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리스도교는 섬기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되고 친구가 되는 길이기에 일치운동도 길 위에서 우정을 쌓는 길이 되어야 한다.”며 발제를 끝맺었다,

이어진 세부발제 첫 순서는 양덕찬 선생(한국신앙과직제 전 공동사무국장)의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운동의 회고”라는 주제로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한국 그리스도교의 일치운동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2006년의 일치순례(바티칸-WCC-그리스 정교회 총대주교청), 같은 해 감리회 금란교회에서 열린가톨릭-루터교-성공회 의화교리 공동선언 서명식, 2009년 일치기도회 2017년 천주교, 개신교 성탄축하음악회, 2014년부터 계속된 일치포럼, 천주교, 개신교 신학생 교류모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아카데미등 여러 일치운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세부발제는 “신학위원회의 과거와 미래”라는 주제로 박태식 성공회 신부(한국신앙과직제 전 공동신학위원장)에 의해 이루어졌다. 박 신부는 “우리에게는 한국 그리스도교회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후대에 알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고 다음 세대는 다시금 어리석은 일이 벌어지는 것을 막아야할 책임이 있다.”며 “바로 그것이 신학위원회에 주어진 사명”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 세부발제에서 김태현 목사(한국신앙과직제 전 공동사무국장)는 “<창립선언문>안에는 “‘고난의 역사 속에서 먼저 만난 사람들’의 역사와 그 속에서 여러 분열과 전쟁이라는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일치를 추구해온 ‘공교회의 가세’와 앞으로 신앙과 직제위원회가 해나가야할 ‘가깝게 사귀기’, ‘함께 공부하기’, ‘함께 행동하기’, ’함께 기도하기’의 과제도 나타나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발제자들이 다함께 참여한 전체토론에서는 독일교회의 날 행사를 통해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구체적인 일치운동의 실천에 대해 그리고 일치운동의 개념을 잘 설명하고 공유하기 위한 단어들을 조금 더 중립적인 개념을 가지는 과학적 단어로 사용할 것과 일치운동의 부흥을 위해 좀더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참여,특히 개신교인들의 참여를 촉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장성호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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